첫번째 홈스쿨 - 달님안녕으로 잠자리에 들기

오미아200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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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기전에 달님도 잠이 들었음을 알려주세요 ***************************************

 

저녁 8시면 잠이 드는 진성이를 위해 '달님 안녕' 책을 활용해 잠투정 없이 재우기를 시도했다.

먼저 방의 조명을 어둡게 한 후, 잠자리 위에 달님 안녕 책을 놓는다.

붉은 조명아래 달님의 잠든 얼굴이 선명하게 보이면 진성이가 잠들기 싫어서 투정을 하다가도 관심을 갖는다.

 

첫페이지부터 진성이에게 구연해주고 마지막장에 달님의 웃는 얼굴을 보며 함께 인사도 해 본다.

 

'달님 안녕~ 달님은 밤에만 나와요~ 진성이가 잘 자나 보려고 나와요~ 달님도 곧 잠자리에 들거래요~ 진성이도 함께 잘까?"

"오오오오~( 잠들기 싫다는 의미다)"

"어? 달님이 진성이엑 메롱 하네?" - 달님안녕 책 뒷표지의 메롱 모습을 보여준다.

"오오오오~ ( 좋단다)"

"어? 그런데 달님은 밤이 깊어서 이제 잠자리에 든대요 ( 달님안녕 앞표지의 잠든 얼굴을 보여준다.)"

"오오오오~ ( 달님이 잠드는 것이 슬프다는 듯 칭얼대기 시작)"

 

진성이가 칭얼대든말든, 달님안녕 책을 눕혀놓고 책을 쓰다듬으며 자장가를 불러준다.

뒹굴뒹굴 하던 진성이는 달님 안녕 옆에 머리를 놓으며 엥~ 짧게 울다가 잠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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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러를 보게 된다는 2개월 부터 열심히 책을 읽어주고 보여줬다.

아이들은 많은 책을 보는 것 보다는 몇가지 책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나는 세권의 책을 선정해서 읽어주기로했다.

'사과가 쿵'

'달님 안녕'

'싹싹싹'

 

6개월에 접어들자, 진성이가 드디어 자신의 기호에 맞는 책을 선택했다.

'달님 안녕'

달님의 웃는 얼굴을 보며 함께 웃고, 자는 모습을 보고 '오오오~'그런다.

자신은 잠들기 싫은데 달님은 자고 있다며 불만을 표한다.

 

아이들은 대개 사람얼굴을 뚫어져라 응시하는경우가 있는데, 얼굴에 대한 변별력을 통해 안전에 대한 욕구를 채운다고 한다.

이 사람이 내게 안전한 사람인가를 따지듯 살피는 것이다.

 

하야시 아키코의 달님 안녕은, 마치 엄마의 얼굴을 닮은 달님의 얼굴이 부드럽게 표현되어 있다.

단순한 구성이지만 구름아저씨의 등장으로 드라마틱한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결국 환하게 웃는 달님의 모습으로 끝이나 아이들은 안안도감을 느끼며 그림책을 즐긴다. 실루엣으로 표현되어있는 고양이나 엄마와 아기의 모습들도 재미있는 요소들이다.

 

진성이에게 좋아하는 책이 생겨서 다행이다.

활동량이 많아지면서  책보다는 주변 환경을 탐색하는데 열중하면서도

잠자리에 들기 전 달님안녕을 보는 동안은 그렇게 좋아하고 집중해 주는 것이 대견하고..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