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는 건설된다.

김기태200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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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강만수 장관은 대운하 건설과 관련하여 "전문가의 검토를 거쳤으면 한다", "한 때 대운하 사업에 대해서 60% 지지가 있었다"는 말을 했다.

즉, 지금은 국민 여론이 나쁘지만 전문가 검토를 거치고 공론화하면 다시 대운하사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말한 "국민이 반대하면"을 "국민이 찬성하면"으로 말을 바꾸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처음부터 대운하는 건설할 생각이었다.

 

선거 공약부터 대운하가 예정되어 있다.

광우병 파동으로 인해 국민들의 신경이 곤두서 있을 때 대운하 이야기까지 꺼내면

절대 좋을 일이 없었다.

그래서 대통령은 일본인 특유의 협상방법을 사용한다.

"국민들이 반대하면 대운하 사업을 취소할 수도 있다."

 

국민들은 생각했다. 아~ 국민들 대부분이 반대하고 있으니까 취소하겠구나~

이를 어쩐다?

'운하백지화국민행동'과 '운하백지화 종교환경회의'는 이미 상황실을 해산한 상태다.

 

그리고 '국민들이 찬성하면'으로 조건을 살짝 바꾸고 있다.

그렇게 살살~ 말을 돌려가고~

이거다 저거다 확실한 대답은 피한 채로 마치 일본인 처럼~

그렇게 말을 하면서 대운하를 건설할 생각인 것이다.

 

어쩌나! 이미 대운하 계획이 세워지고, 투자하는 업체도 잡아놨고, 공사할 업체들도

이미 로비중이고, 담당 부서까지 만들어놓고 월급을 주고 있는데~

그냥 해산?! 하기엔 대통령이 자존심이 상하는거다.

 

별 수 있나?! 특유의 말돌리기, 말바꾸기로 우매한 국민들을 살살 속여가면서~

대운하를 공사해야지~

 

이미 반대단체는 해산되었겠다~ 이보다 좋은 기회는 없었다.

 

그래서 국민들은 한 달도 안되어서 정부에게 뒤통수를 맞는다.

슬슬 대운하 정책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대운하는 건설된다.

국민들이 우매하고, 자신들은 똑똑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행정부는 말을 잘 돌려가면서 대운하를 건설할 것이다.

 

무한경쟁시대! 이명박 대통령님이 원하는 시대이다.

일단 세계와 경쟁하기 이전에 국민과 경쟁하여 이기고 싶은 대통령님의 강력한 의지가

존경스러울 뿐이다. 안에서 내실을 다져야, 밖에서 먹히기 때문이니까.

 

[태옹 한 마디]

 

청계천 복원 공사를 생각해보자.

다수의 시민들 그리고, 평화시장 주변의 어려운 국민들이 살고 있었다.

평화시장 뒷골목의 판자촌과 같은 그 수 많은 집들을 어렸을 적에 지나가면서

아...서울 한 복판에도 이런 동네가 있구나! 하며 놀랐던 기억이 있다.

 

그들의 처절한 삶의 투쟁이 살아 숨쉬는 거리를 당시 서울시장이었던 이명박은

강행했다.

그들을 몰아내고, 그들의 삶의 터전을 뒤집고, 그들의 생계를 부셔버린 것이다.

 

대통령이 된 지금, 서울시의 평화시장 한 편의 사람들의 삶을 부셨던 비젼이

전 국민을 소고기로 부셔버리는 비젼으로 확대되었다.

그리고 대운하를 강행한다.

보수언론을 등에 업으니 전 국민이 자신의 편이 된 것 같은 환상에 사로잡혔다.

 

무한경쟁시대! 이명박 대통령이 원하는 시대이다.

일단 세계와 경쟁하기 이전에 국민과 경쟁하여 이기고 싶은 대통령의 강력하지만 한심하고 어처구니 없는 의지에 경악을 금치 못할 따름이다.

 

안에서 흩어지면 밖에서 힘이 들어오고, 그로 인해 나라가 망한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 속에서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일제침략의 세월을 통해 이미 알고 있고, 익숙해있다. '온고지신'이라고~ 옛 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도 안에서 화합하기 보다는 싸우는 것을 선택한 대통령은...

왜곡된 역사로 일관된 일본의 교과서로 역사를 배웠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