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7.06 "연장 15회 대타 김주형 결승타" KIA, 삼성 꺾고 4연승

김병주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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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6 "연장 15회 대타 김주형 결승타" KIA, 삼성 꺾고 4연승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KIA가 연장 15회까지 가는 대혈전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5시간이 넘는 대혈전 속에서 연장 15회초 대타 김주형의 결승타에 힘입어 4-3,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4연승을 거둔 반면 삼성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KIA는 2회초에 3점을 뽑으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채종범의 3루타와 이현곤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뒤 차일목과 김종국의 연속 적시타까지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삼성은 3회말 2사 1,2루에서 우동균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7회말 채태인 김재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양 팀의 특급 마무리 오승환과 한기주의 맞대결이 불을 뿜었다. 한기주는 9회말 2사 주자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불을 끈 뒤 13회말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3회말에는 연속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후속타자를 잘 처리해 끝내기 패배를 면했다. 오승환도 10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실점위기를 잘 마무리했고 이후에도 고비를 잘 넘기면서 13회까지 책임을 다했다.

양 팀의 마무리 한기주와 오승환은 비록 세이브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거의 선발투수와 맞먹는 투구수와 이닝을 책임지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한기주는 4⅓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무려 64개의 공을 던졌다. 오승환 역시 3⅔이닝 동안 무안타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58개의 투구수를 기록했다.

결국 5시간이 넘게 걸린 질긴 15회 연장전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KIA였다. KIA는 연장 15회초 공격에서 1사후 신인 나지완이 삼성의 7번째 투수 권오원에게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대주자 이종범과 교체됐다. 다음타자 장성호의 2루수 땅볼 때 1루주자 이종범이 2루에서 포스아웃됐지만 채종범 타석 때 1루주자 장성호가 허를 찌르는 도루를 성공시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결국 KIA는 2사 주자 1,2루에서 대타 김주형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동점 균형을 깼다.

삼성도 15회말에 역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박석민이 KIA의 6번째 투수 유동훈에게 몸맞는공을 얻어 출루한 것. 하지만 다음타자 최형우의 1-2루간 안타성 타구가 그만 1루주자 박석민에게 맞는 바람에 무사 1,3루가 될 상황이 1사 1루로 바뀌고 말았다. 설상가상으로 김창희의 잘맞은 타구 마저 1루수에게 라인드라이브로 잡히면서 더블아웃되는 바람에 삼성은 허무하게 경기를 마쳐야 했다.

호세 리마를 대신해 KIA와 계약을 맺은 새 외국인투수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는 이날 선발투수로국내무대 첫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성공적이었다. 데이비스는 다소 제구력이 불안했지만 최고 151km나 나올 만큼 빠른 공을 앞세워 첫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하지만 3-1로 앞선 채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구원투수들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전병호도 5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한편, 두산은 우리 히어로즈와의 잠실경기에서 선발 랜들의 5이닝 1실점 호투와 1회말에 나온 김동주 홍성흔의 백투백홈런에 힘입어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최근 2연패 및 홈구장 3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동주는 1회말 홈런포로 시즌 홈런 개수를 14개로 늘렸다. 히어로즈 이택근은 8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려 23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연장 15회초 결승타를 친 KIA 김주형.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