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gend of Guitar man

정선교2008.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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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Guitar man

사랑하는 사람에게 들려 주려고

 

손가락 끝이 발갛게 되도록 기타 연습을 했던 남자가 있다.

 

언젠가 이 곡을 들려주며 사랑을 고백 하리라...

 

비가 오는 날에도, 눈이 오는 날에도

 

그는 휴식의 달콤함도 기타의 하나하나의 현에 녹여

 

아름다운 연주를 만들어 갔다.

 

그녀를 축복할거야... 그녀를 사랑한다고 이 연주에 담아...

 

 

어느날 교회의 종소리가 들렸다.

 

어느 아름다운 연인의 결혼이 열리는 날.

 

그 남자는 목사의 부탁으로 축하 연주를 하게 되었다.

 

기타의 소리에 맞춰 등장하는 아름다운 신부... 바로 그가 사랑하던 그 여자였다.

 

그 남자의 눈은 동그래지고, 그 동그란 눈에 눈물이 고이기 시작 했다.

 

그의 손은 떨리기 시작했고, 기타 소리도 손의 떨림에 따라 같이 울기 시작 했다.

 

그는 도망을 갈까 싶었지만 그녀에 들려주려 했던 사랑의 곡은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떨어지는 눈물, 손의 떨림, 하객들의 웅성거림, 신랑 신부의 놀람...

 

남자의 기타 소리를 큰 교회 안을 미묘한 울림으로 채워 나갔다. 위~~이 ~~잉~~ 찌~~이~~잉

 

교회의 첨탑 위에서 까마귀가 울고 있다. 사람들은 기분 나쁜 소리에 미친 듯이 뛰어 나갔고,

 

신부도 기이한 소리에 정신을 읽고 쓰러졌다. 주례를 서던 목사 또한 사탄의 소리라며 저주하며 도망쳤다.

 

신랑은 언제 도망쳤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제일 먼저 사라지고 난 후였다.

 

 

교회 안은 우는 듯이 연주하는 남자와 그 남자가 사랑하던 신부만이 있다.

 

남자는 쓰러져 있는 여자에게 다가가 키스를 한다. 해는 뉘엿뉘엿 지고... 교회도 어둠 속에 사라져 간다.

 

 

- 이 남자가 이 때 연주 했던 음악이 후에 락(rock) 음악의 시초가 되었다고 한다.(진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