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오현종200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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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의 어둠을 못이겨

밝혀진 촛불이였거늘

탄생의 경의로움을

찬양하던 촛불이였거늘

이젠 이 세상에 어둠이 쌓이고 쌓여

탄생의 희망을 볼 수 없음에

저항의 붉은 빛과 하얀 촛농을 희생하는 구나

 

촛불아..

촛불아 촛불아....

너희가 발하는 빛은

저 하늘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별이로다.  

 

촛불아..

촛불아 촛불아....

너희가 떨구는 촛농은

더러운 땅을 감싸줄

하얀 눈이로다.

 

촛불아..

촛불아 촛불아....

너희가 태우는 희생은

무엇도 볼 수 없는 세상에

서로를 느끼게 하는

소통의 소리이로다.

 

해금의 눈물과 같은 가녀린 몸이지만

가벼운 바람 냄새에도 여리게 떨지만

너희의 굳게 박힌 심지는 켤코 굽지 않으리라..

메마른 땅 외로이 자란 잡초와 같이 약하지만

결국 희망의 꽃을 피우고 마는 그런 강한 빛이되거라..

그렇게 저항의 빛을 밝히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