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나를 잊었는가 싶을 때 날아오는 제비 한 마리 있습니다. 이젠 잊혀져도 그만이다 싶을 때 갑자기 날아온 새는 내 마음 한 물결 일으켜놓고 갑니다. 그러면 다시 세상 속에 살고 싶어져 모서리가 닳도록 읽고 또 읽으며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지요. 제비는 내 안에 깃을 접지 않고 이내 더 멀고 아득한 곳으로 날아가지만 새가 차고 날아간 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그 여운 속에서 나는 듣습니다. 당신에게도 쉽게 해 지는 날 없었다는 것을 그런 날 불렀을 노랫소리를... 나희덕,『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 편지 2』 기억은 소나기 같다. 그렇지않니....? 2
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 편지2
세상이 나를 잊었는가 싶을 때
날아오는 제비 한 마리 있습니다.
이젠 잊혀져도 그만이다 싶을 때
갑자기 날아온 새는
내 마음 한 물결 일으켜놓고 갑니다.
그러면 다시 세상 속에 살고 싶어져
모서리가 닳도록 읽고 또 읽으며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지요.
제비는 내 안에 깃을 접지 않고
이내 더 멀고 아득한 곳으로 날아가지만
새가 차고 날아간 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그 여운 속에서 나는 듣습니다.
당신에게도 쉽게 해 지는 날 없었다는 것을
그런 날 불렀을 노랫소리를...
나희덕,『나뭇가지가 오래 흔들릴 때 - 편지 2』
기억은 소나기 같다.
그렇지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