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아름다운 발'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 거제도 온다! 2008년 06월 30일 (월) 18:27:48거제타임즈 거제시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한겸)은 2008년 7월 24일(목) 오후 7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2008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Suejin Kang with Friends 2008)' 공연을 펼쳐 거제 시민들에게 평소에 접하기 힘든 명품 발레의 진미를 선사한다.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발 사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강수진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발레 & 뮤지컬 갈라 공연인 '2008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은 품격 있는 고전 레퍼토리에서부터 세련미와 유머가 넘치는 컨템퍼러리 댄스, 그리고 친숙한 멜로디의 뮤지컬 음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일반적인 단일 공연을 뛰어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은 1985년 동양인 최초로 세계적 권위의 스위스 로잔 발레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하여 1986년 세계 5대 발레단인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 10년 만에 프리마 발레리나가 되었다. 1999년에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할 수 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ce) 최우수 여성무용수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에는 최고의 예술가에게 장인의 칭호를 공식적으로 부여하는 독일의 '캄머탠저린'(Kammertanzerin, 궁정무용가)에 선정되었다. 또한 2007년 ‘존 크랑코 상’(John Granko,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역임했던 세계적 안무가)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모두가 '동양인 최초'라는 기록을 갖고 있으며, 인종과 국적의 벽을 넘어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인정하는 완벽한 찬사라고 할 수 있다. 매일 15시간 이상의 피나는 연습으로 하루에 토슈즈를 네 켤레(보통 발레리나의 2주일 사용분)나 써서 발레단 소품 담당자로부터 “아껴 써 달라”는 주의를 듣기도 했다는 강철나비 강수진. 이런 내공의 결과물인 옹이처럼 튀어나온 뼈, 뭉개진 발톱, 굳은살과 상처투성이의 ‘못난 발’은 작년 강수진 발레 20년을 기념하는 방송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을 가진 그녀”라는 다큐멘터리로 소개되어 전 국민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강수진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주역무용수 Marijn Rademaker의 듀엣 를 시작으로 화려한 춤의 성찬을 보여주며 , , , , , , , 등 유명한 뮤지컬 명곡만을 엄선하여 유럽 정상의 뮤지컬 가수들과 공연하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또한 기대해볼만 하다. 이미 2007년 서울공연을 통해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화려한 춤잔캄, ‘푸짐한 밥상’, ‘스타들의 몸짓 향연’ 등의 찬사를 받은 작품인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은 22년째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현역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아름다운 강철나비’ 강수진의 독창성이 가미된 풍부한 표현력,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테크닉,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등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특히 고품격 발레 예술을 갈망하는 거제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예술적 만족과 함께 대중적인 재미 또한 충족시킬 수 있는 보기 드문 환상적인 무대로 거제도에서의 '한여름 밤의 꿈'을 선사할 예정이다.
"Sue-jin Kang with friends 2008"
High quality performance with an elegant ballet and a musical performance
"Sue-jin Kang with friends 2008" is a gala musical in which the principal ballerina of Stuttgart Ballet, Sue-jin Kang and World famous artists perform. This performance is made up for a diversity of programs, such as an elegant classic repertory, a humorous contemporary dance and a musical with familiar melody. So this will be the greatest stage that we have ever watched. Last year, this performance was praised by the press as "a splendid dance festival", "an abundance of good cheer" and "a star dancers` gesture feast" in Seoul. In summer, 2008, that performance visits local spectators who have a thirsty for the high level art.
- About Sue-jin Kang Sue-jin Kang was born in 1967 in Korea. After initial ballet lessons in Korea, she studied with Marika Besobrasova at the Academie de Danse classique in Monte Carlo. In 1985, she won the Prix de Lausanne. In 1986, she became a member of the Stuttgart Ballet, where she was appointed a soloist in 1994 and a principal Dancer in 1997.
Program
1. Kang Sue-jin &Marijn Rademaker (Choreography: John Neumeier)
2. Kang Sue-jin &Jason Reilly
(Choreography : Christian Spuck)
3. Marijn Rademaker &Jason Reilly (Choreography : Stephan Thoss)
4. Eric Gauthier (Choreography: Eric Gauthier)
5. Eric Gauthier (Choreography: Ben Van Caufwenberg)
6. Chon Hyo - jeong & Jang Wun - kyu, Korea National Ballet : Duet
7. Invitation Young dancer : Solo
8.LDP (Choreography : Shin Chang-ho)
(9-14) Musical Stage with Randy & Maricel
9. Jesus Christ Superstar
10. Dr. Jekyl Mr Hyde
11. Total Eclips
12. Dirty Dancing
13. We will rock you
14. Evita
15. Finale
- Period(M/D/Y) 7/24/2008(Thu)
- Time 7:30 pm
- Venue/Hall Geoje Art center/Main Theater
- Ticket Price R 50,000won, S 40,000won
- Inquiry (Phone No.) 055) 650-1000
※ Note : Children under 7 are not allowed to enter
누구의 발인지 짐작이나 하시겠습니까...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발이 아닙니다. 사람의 발을 닮은 나무뿌리도 아니고 사람들 놀래켜 주자고 조작한 엽기사진 따위도 아닙니다. 예수의 고행을 쫓아나선 순례자의 발도 이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명실공히 세계 발레계의 탑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입니다.
그 세련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세계 각국의 내노라 하는 발레리나들이 그녀의 파트너가 되기를 열망하는, 강수진 발입니다. 처음 이 사진을 보았을 때 심장이 어찌나 격렬히 뛰는지
한동안 두 손으로 심장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또 눈물을 툭툭 떨굴 뻔 하였지요. 감동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예수가 어느 창녀의 발에 입 맞추었듯, 저도 그녀의 발등에 입맞추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마치 신을 마주 한 듯, 경이로운 감격에 휩싸였던 것이지요.
그녀의 발은, 그녀의 성공이 결코 하루 아침에 이뤄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루 열아홉 시간씩, 1년에 천여 켤레의 토슈즈가 닳아 떨어지도록, 말짱하던 발이 저 지경이 되도록... 그야말로 노력한 만큼 얻어낸 마땅한 결과일 뿐입니다. 그녀의 발을 한참 들여다 보고... 저를 들여다 봅니다. 너는 무엇을... 대체 얼마나... 했느냐... 그녀의 발이 저를 나무랍니다. 인정합니다. 엄살만 심했습니다. 욕심만 많았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고은님 작가의 글중에서-
동백아가씨
김형석/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수년전, 세계 5대 발레단인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내한공연이 있을 때 지금도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강수진(37)의 발사진이 화제였다. 수백년 묵은 고목처럼 뒤틀리고 옹이가 진 그녀의 발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이란 이름을 얻었다. 조로하기 쉬운 발레계에서 지금도 하루 7~8시간의 맹연습을 한다는 그녀의 발은 그동안 더 기형적이 되어 피카소의 그림을 닮아간단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벤츠의 본사가 있는 독일 굴지의 공업도시 슈투트가르트는 발레리나 강수진의 도시다. 지난 198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 1996년 프리마 발레리나로 당당히 등극한 강수진은 지금 이 발레단의 간판 스타이자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의 한 사람이다. '독특한 카리스마와 미모, 노력하는 자세 등 세 박자를 두루 갖춘 최고의 발레리나'라는 찬사를 받으며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 '카멜리아 레이디' 등 클래식과 모던 발레를 넘나드는 강수진은 그 어떤 꽃보다 향기롭고 아름답다.
슈투트가르트에 가면 공연장이 아니더라도 도시 곳곳에서 강수진을 만날 수 있단다. 거리에서는 공익광고 등 선전물에서 그녀가 환히 웃고 있고 화원에는 ‘강수진’이라는 이름의 난(蘭)이 인기란다. 서양에서는 난의 신품종을 개발할 때 유명인의 이름을 붙이곤 하는데, 노란색 꽃이 피는 신품종을 개발하면서 인기 절정의 발레리나 강수진의 이름을 붙인 것이다. 강수진 난은 인기가 높아 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여섯 달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해진다.
4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시즌 오프닝을 비롯해 주요 공연의 주역은 그녀가 도맡고 있다. 한마디로 활약이 눈부시다. 그러나 동양인의 신체적 약점까지 극복하고 슈투트가르트의 자랑이며 대한민국을 빛낸 세계속의 예술가가 되기까지 강수진이 걸어온 길은 험난하고 고독했음을 두 발이 증명한다. 우리가 처음 강수진에게 눈길을 준 것은 그녀의 얼굴 때문이지만, 마음을 연 것은 그녀의 발가락 때문인 것처럼 한 명의 예술가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호수 위 백조의 우아한 자태를 위해 물밑 두 다리의 ‘발버둥’을 이야기하며 '예술이란 위안이 아니라 갈증만 주는 고통'이라던 한 화가의 취중회한이 가슴을 찌른 적이 있다. 물질만능 현실에서도 진실되게 순수의 길을 가는 예술가들과의 아름다운 조우는 어느 예술 장르든지 우리 영혼의 비타민제이다.
'동백아가씨'란 뜻의 카멜리아 레이디, 정열의 붉은 의상의 춘희로 분장한 그녀가 인체의 중력에 저항하는 발레 기교와 사랑의 중력에 저항하는 드라마 연기를 동시에 완성하는 모습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도 만나고 싶다. 불혹을 눈앞에 둔 그녀가 은퇴하기 전에 동백꽃이 시(市花)화인 거제시에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부르던 거제시민들이 '카멜리아 레이디' 공연에 전율하며, 환호하며 그녀에게 꽃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러기위해선 거제도의 문화적 토양이 빨리 숙성되어져야 한다.
[거제문화예술회관 발행, 문예정보지 2005년 봄호'예술을 사랑하는 거제사람들'에 게재 글]
"너무 아름다운 발"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 거제도 온다!
한때,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발 사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강수진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발레 & 뮤지컬 갈라 공연인 '2008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은 품격 있는 고전 레퍼토리에서부터 세련미와 유머가 넘치는 컨템퍼러리 댄스, 그리고 친숙한 멜로디의 뮤지컬 음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일반적인 단일 공연을 뛰어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게 될 것이다.매일 15시간 이상의 피나는 연습으로 하루에 토슈즈를 네 켤레(보통 발레리나의 2주일 사용분)나 써서 발레단 소품 담당자로부터 “아껴 써 달라”는 주의를 듣기도 했다는 강철나비 강수진. 이런 내공의 결과물인 옹이처럼 튀어나온 뼈, 뭉개진 발톱, 굳은살과 상처투성이의 ‘못난 발’은 작년 강수진 발레 20년을 기념하는 방송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을 가진 그녀”라는 다큐멘터리로 소개되어 전 국민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강수진과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 주역무용수 Marijn Rademaker의 듀엣 를 시작으로 화려한 춤의 성찬을 보여주며 , , , , , , , 등 유명한 뮤지컬 명곡만을 엄선하여 유럽 정상의 뮤지컬 가수들과 공연하는 뮤지컬 하이라이트 또한 기대해볼만 하다.
이미 2007년 서울공연을 통해 수많은 언론으로부터 ‘화려한 춤잔캄, ‘푸짐한 밥상’, ‘스타들의 몸짓 향연’ 등의 찬사를 받은 작품인 “월드 발레리나 강수진과 친구들”은 22년째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현역 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아름다운 강철나비’ 강수진의 독창성이 가미된 풍부한 표현력,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테크닉, 무대를 장악하는 카리스마 등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 특히 고품격 발레 예술을 갈망하는 거제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예술적 만족과 함께 대중적인 재미 또한 충족시킬 수 있는 보기 드문 환상적인 무대로 거제도에서의 '한여름 밤의 꿈'을 선사할 예정이다.
"Sue-jin Kang with friends 2008"
High quality performance with an elegant ballet and a musical performance
Last year, this performance was praised by the press as "a splendid dance festival", "an abundance of good cheer" and "a star dancers` gesture feast" in Seoul. In summer, 2008, that performance visits local spectators who have a thirsty for the high level art.
- About Sue-jin Kang
Sue-jin Kang was born in 1967 in Korea. After initial ballet lessons in Korea, she studied with Marika Besobrasova at the Academie de Danse classique in Monte Carlo. In 1985, she won the Prix de Lausanne. In 1986, she became a member of the Stuttgart Ballet, where she was appointed a soloist in 1994 and a principal Dancer in 1997.
Program
1. Kang Sue-jin &Marijn Rademaker (Choreography: John Neumeier)
2. Kang Sue-jin &Jason Reilly
(Choreography : Christian Spuck)
3. Marijn Rademaker &Jason Reilly (Choreography : Stephan Thoss)
4. Eric Gauthier (Choreography: Eric Gauthier)
5. Eric Gauthier (Choreography: Ben Van Caufwenberg)
6. Chon Hyo - jeong & Jang Wun - kyu, Korea National Ballet : Duet
7. Invitation Young dancer : Solo
8.LDP (Choreography : Shin Chang-ho)
(9-14) Musical Stage with Randy & Maricel
9. Jesus Christ Superstar
10. Dr. Jekyl Mr Hyde
11. Total Eclips
12. Dirty Dancing
13. We will rock you
14. Evita
15. Finale
- Period(M/D/Y) 7/24/2008(Thu)
- Time 7:30 pm
- Venue/Hall Geoje Art center/Main Theater
- Ticket Price R 50,000won, S 40,000won
- Inquiry (Phone No.) 055) 650-1000
※ Note : Children under 7 are not allowed to enter
희귀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발이 아닙니다.
사람의 발을 닮은 나무뿌리도 아니고
사람들 놀래켜 주자고 조작한 엽기사진 따위도 아닙니다.
예수의 고행을 쫓아나선 순례자의 발도 이렇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명실공히 세계 발레계의 탑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을 제시하지 않을,
발레리나 강수진의 발입니다.
그 세련되고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세계 각국의 내노라 하는 발레리나들이
그녀의 파트너가 되기를 열망하는,
강수진 발입니다.
처음 이 사진을 보았을 때 심장이 어찌나 격렬히 뛰는지
한동안 두 손으로 심장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답니다.
하마터면 또 눈물을 툭툭 떨굴 뻔 하였지요.
감동이란... 이런 것이로구나.
예수가 어느 창녀의 발에 입 맞추었듯,
저도 그녀의 발등에 입맞추고 싶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마치 신을 마주 한 듯, 경이로운 감격에 휩싸였던 것이지요.
그녀의 발은,
그녀의 성공이 결코 하루 아침에 이뤄진
신데렐라의 유리구두가 아님을 보여줍니다.
하루 열아홉 시간씩, 1년에 천여 켤레의 토슈즈가 닳아 떨어지도록,
말짱하던 발이 저 지경이 되도록...
그야말로 노력한 만큼 얻어낸 마땅한 결과일 뿐입니다.
그녀의 발을 한참 들여다 보고...
저를 들여다 봅니다.
너는 무엇을... 대체 얼마나... 했느냐...
그녀의 발이 저를 나무랍니다.
인정합니다.
엄살만 심했습니다.
욕심만 많았습니다.
반성하고 있습니다.
-고은님 작가의 글중에서-
동백아가씨
김형석/거제문화예술회관 관장
수년전, 세계 5대 발레단인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내한공연이 있을 때 지금도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강수진(37)의 발사진이 화제였다. 수백년 묵은 고목처럼 뒤틀리고 옹이가 진 그녀의 발은 인터넷을 통해 퍼지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이란 이름을 얻었다. 조로하기 쉬운 발레계에서 지금도 하루 7~8시간의 맹연습을 한다는 그녀의 발은 그동안 더 기형적이 되어 피카소의 그림을 닮아간단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 벤츠의 본사가 있는 독일 굴지의 공업도시 슈투트가르트는 발레리나 강수진의 도시다. 지난 1986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 1996년 프리마 발레리나로 당당히 등극한 강수진은 지금 이 발레단의 간판 스타이자 슈투트가르트에서 가장 사랑받는 예술가 중의 한 사람이다. '독특한 카리스마와 미모, 노력하는 자세 등 세 박자를 두루 갖춘 최고의 발레리나'라는 찬사를 받으며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로미오와 줄리엣', '오네긴', '카멜리아 레이디' 등 클래식과 모던 발레를 넘나드는 강수진은 그 어떤 꽃보다 향기롭고 아름답다.
4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시즌 오프닝을 비롯해 주요 공연의 주역은 그녀가 도맡고 있다. 한마디로 활약이 눈부시다. 그러나 동양인의 신체적 약점까지 극복하고 슈투트가르트의 자랑이며 대한민국을 빛낸 세계속의 예술가가 되기까지 강수진이 걸어온 길은 험난하고 고독했음을 두 발이 증명한다. 우리가 처음 강수진에게 눈길을 준 것은 그녀의 얼굴 때문이지만, 마음을 연 것은 그녀의 발가락 때문인 것처럼 한 명의 예술가가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고의 세월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본보기이기도 하다.
호수 위 백조의 우아한 자태를 위해 물밑 두 다리의 ‘발버둥’을 이야기하며 '예술이란 위안이 아니라 갈증만 주는 고통'이라던 한 화가의 취중회한이 가슴을 찌른 적이 있다. 물질만능 현실에서도 진실되게 순수의 길을 가는 예술가들과의 아름다운 조우는 어느 예술 장르든지 우리 영혼의 비타민제이다.
'동백아가씨'란 뜻의 카멜리아 레이디, 정열의 붉은 의상의 춘희로 분장한 그녀가 인체의 중력에 저항하는 발레 기교와 사랑의 중력에 저항하는 드라마 연기를 동시에 완성하는 모습을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도 만나고 싶다. 불혹을 눈앞에 둔 그녀가 은퇴하기 전에 동백꽃이 시(市花)화인 거제시에서 이미자의 동백아가씨를 부르던 거제시민들이 '카멜리아 레이디' 공연에 전율하며, 환호하며 그녀에게 꽃을 던지는 모습을 보고싶다.
그러기위해선 거제도의 문화적 토양이 빨리 숙성되어져야 한다.
[거제문화예술회관 발행, 문예정보지 2005년 봄호'예술을 사랑하는 거제사람들'에 게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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