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이..

조정환2008.07.11
조회38

 

 

한 달쯤 전에,, 정말 지쳐서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던

한 월요일,, 한 아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엔 몰랐는데, 유아교육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거의 필독서처럼 읽혀지고, 과제까지 제출하는 책이라네요,,

^^;; 모르고 읽기 시작했지만,

참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특수 교육을 맡고 있는 토리 선생님과

문제아이지만, 그 안에는 가능성이 보이는

한 아이, 쉴라와의 만남과 에피소드들에 대해서

아이와의 만남, 대화를 통해

아이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 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저는 참 많이 감동적이었는데,,

이 책을 읽고 감동받기는 좀 힘들다고 하더군요^^:;

가르치고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일까요,,

한 아이가 변화되어 가는 모습,

선생님의 작은 실수 까지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이의 모습이

제모습과 참 많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가슴 한 편으로는 정말 저런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

아이들에게 저런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계속해서 자문해 보았던 것 같습니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게 항상 처음이 중요한가 봅니다..

아마 모든 선생님들이, 혹은 선생님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준비하는 거의 모든 분들이

처음 시작 할 때는 이런 기대감, 이런 소명을 가지고

'교사'의 위치를 준비하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어느샌가 부터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그렇게 매력을 주지도, 소명의식을 불러일으키지도

않는것 같습니다..

공교육에서 선생님의 위치는 거의

바닥 수준처럼 보입니다..

 

어디에서 부터 잘못되었을까요?

 

우리에게 '선생님'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하교 선생님부터

대학교수, 학원강사 등등..

가르침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들을

우리는 '선생님'이라고 쉽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에겐 언젠가부터 '선생님'은 존재하는데

'스승'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삶을 바꾸어놓는 우리의 '스승'들이 설 곳을 잃어버렸습니다..

너무 많은, 실력있는 '선생님'들 때문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스승'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교육을 생각하고, 아이들과 혹은 다른 교육으로

사람들을 키우는데 있어서,

제가 할일은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사실, 실력있는 사람들은 많이있죠,,

저보다, 아니 더 많은 사람들이

실력면에서는 저보다 더 월등한 사람들일 겁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다짐해봅니다..

단지 지식을 전달하는 사람이 아니라,

토리 선생님이 쉴라를 변하게 했던 것처럼,

사람을 변화시키고, 삶을 바꿀 수 있는

사랑 전달자로서의 선생님이 되겠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