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족

이숙200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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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족

누군가 그랬다.

사람의 들숨은 산소를 취하고,

날숨은 이산화탄소를 발산한다.  

이것만으로도 

이웃과 협력적이지 못한 관계로 창조되었는지도 모른다고.

 

결코 일부러 상처주려 한 적은 없었다고

우리는 믿고 싶었고,

그것을 믿기에 내 마음은 다치지도 않았다고

나는 또 믿고 싶었지만...

잘 되지 않는다.

사람은 그렇게,

단지 자연스럽게 우리가 숨을 쉬듯 존재하는 그런 방식으로

서로의 마음들을 아프게 하곤 한다.

가만히 보면,

내가 던진 무심한 돌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를 강타했다면

분노에 찬 바윗덩이로 되돌아 오게 마련이다.

무심한 돌덩이야

완곡한 사죄와 해명 정도로 용서받을 수 있지만

그 바윗덩이를 던진 그 사람은  

무심한 돌에 비할 수 없을 만큼의 상처를 남긴다.

그만큼의 상처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물을지

어떤 대가를 치르게 해야할지

미궁속으로 빠지기 시작한다.

모두 그럴려고들 그런 게 사실은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책임을 묻게 한들,

상처를 되돌릴 수는 없다.

 

이 끔찍한 피라미드의 고리를 어디서 끊느냐는

각자의 현명한 선택에 달렸다.

 

우리가 한가족과도 같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어쨌든, 사랑과 평화를 구하는 일을

멈추어서는 안되는 일인거 같다.

그 과정과 방법에 특정한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 구성원의 행복과 불행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는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평화와 사랑과 행복은 그렇게,

구성원의 크고작은 양보와 희생과 노력으로부터 이루어 진 것임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내가 옳다고 생각한 일이

누군가를 다치게 했다면,

그것을 잊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