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스에요시 아키코 초등생 아이의 눈에 비친 싱글맘 엄마의 고군분투 인생기 가볍고 재밌게 슈슈슉~ "아빠" 나나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지 아빠는 뒤돌아서서 나나를 기다렸다. 아빠를 따라잡은 나나가 우산을 건네주었다. 두 사람은 무슨 말인가를 두세 마디 주고받았지만 물론 그 말은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나나가 발길을 돌려 우산을 든 채로 되돌아 왔고 아빠는 비에 젖은 채 차길로 향했다. 내가 있는 곳까지 돌아온 나나는 우산을 내밀며 빨개진 눈으로 말했다. "우산 빌려 가면 다시 돌려주러 와야 한다고 필요없대. " 어쩐지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이 씁쓸해진 그날은 내 열한 번째 생일날이었다. 홀로서기에서 무슨 일을 할때마다 내가 주체가 되어야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맡겨진 일에 대해 책임이 내 어깨를 짖눌러 고개를 들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 점차 나는 하나씩 내려놓는 법을 배워나가리라.... 1
소설] 노란 코끼리
작가 : 스에요시 아키코
초등생 아이의 눈에 비친
싱글맘 엄마의 고군분투 인생기
가볍고 재밌게 슈슈슉~
"아빠"
나나가 부르는 소리를 들었는지 아빠는 뒤돌아서서 나나를 기다렸다.
아빠를 따라잡은 나나가 우산을 건네주었다. 두 사람은 무슨 말인가를 두세 마디 주고받았지만 물론 그 말은 들리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나나가 발길을 돌려 우산을 든 채로 되돌아 왔고 아빠는 비에 젖은 채 차길로 향했다.
내가 있는 곳까지 돌아온 나나는 우산을 내밀며 빨개진 눈으로 말했다.
"우산 빌려 가면 다시 돌려주러 와야 한다고 필요없대. "
어쩐지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이 씁쓸해진 그날은
내 열한 번째 생일날이었다.
홀로서기에서 무슨 일을 할때마다 내가 주체가 되어야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웠다.
맡겨진 일에 대해 책임이 내 어깨를 짖눌러
고개를 들수 없을 만큼 힘들었다.
점차 나는 하나씩 내려놓는 법을 배워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