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날과 다름없는 단아한 아침.. 목을 타고 넘어오는 깊은 갈증을 해소 하기위해 오늘도 산길을 나선다.. 주변의 옹달샘을 알고 몰려드는 산짐승들은 아침인사를 하듯 수줍은 미소를 보낸다.. 이 곳 생활을 해오면서 아침에 늘 나와 같이 산길 을 오르던 손에 쥔 철제컵도 아직까지 제 빛을 바라며 태양을 반사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아름답다.. 정처없이 떠돌다가 드디어 머물 곳을 정한 사람 마냥 마음이 편해진다.. 음.. 아침은 무엇으로 해결하지?.. 주변을 둘러보자 식용버섯이 보인다.. 이거라도 캐가지고 가서.. 먹어야겠다.. 좋아하겟지? 기쁜 마음으로 산길을 내려오던 중 낯선 이의 발자국을 볼 수 있었다. 문 앞에 놓인 발판은 어느새 흙으로 덮여.. 아침에 청소한 거라 곤 생각할 수도 없이 지저분해져 있었다.. '침입자인가?' 생각이 드는 순간.. 등줄기를 타고 전율이 느껴진다..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며 다가간다.. 조용하다.. 집안에 있을 아이의 소리 또한 들리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지 숨이 막혀온다.. [제발.. 무사해라..] 누구보다도 소중한 아이였기에... 무엇보다도 그를 지켜야 할 의무를 가진 자신이였기에.. 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고 문고리를 잡아 돌린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집에는 침입자의 흔적들이 보인다.. 허리끈에 묶인 단도를 꺼내들어 다가올 적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아이가 있는 방을 향해 걸어들어간다.. [제발...제발.. 무사해라...].. 숨은 막힐때로 막혀... 입으로 나오는 숨조차 원활하지 않다.. 누군가의 침입흔적을 보고 가슴을 졸여 다가가지만, 선뜻 앞에 내다 보일 상황을 예상하니 온 몸에 소름이 돋아온다.. 누군가.. 그를 제거 하라고 보낸 자객이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이의 방에 다가갈 수록 긴장감은 더해진다.. 이내 문고리를 잡고 비틀며 날렵한 자세로 상대를 위협할 태세를 갖췄다.. 동공은 커지고 심장은 급격하게 뛰기 시작한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앞에 벌어진 걸 생각하니. 사지가 떨려온다.. 끔찍하다.. 문을 여는 순간 신체의 일부가 이렇게 끔찍하게 분해된 걸 보긴 처음이다.. 침입자의 최후를 본 순간 터져나온 탄성과 함께 입은 다물 어지질 않는다..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는 천사같은 아이.. 그리고.. 전신이 찢겨져 널브러진 침입자의 최후... 무언가 대조되는 느낌이 이 방의 기운을 몸서리칠정도로 무섭게 만들고 있다.. 누굴까.. 누가 이렇게 한 것인가... 문여는 소리에 놀랐는지 눈을 비비며 순한 양 처럼 은은한 은빛의 눈으로 나를 보며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난다..1
○L의 일기장○1부 그가 바라는 것(첫번째 이야기)
여느 날과 다름없는 단아한 아침.. 목을 타고 넘어오는 깊은 갈증을 해소 하기위해 오늘도 산길을 나선다..
주변의 옹달샘을 알고 몰려드는 산짐승들은 아침인사를 하듯 수줍은 미소를 보낸다.. 이 곳 생활을 해오면서 아침에 늘 나와 같이 산길
을 오르던 손에 쥔 철제컵도 아직까지 제 빛을 바라며 태양을 반사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아름답다.. 정처없이 떠돌다가 드디어 머물
곳을 정한 사람 마냥 마음이 편해진다.. 음.. 아침은 무엇으로 해결하지?.. 주변을 둘러보자 식용버섯이 보인다..
이거라도 캐가지고 가서.. 먹어야겠다.. 좋아하겟지?
기쁜 마음으로 산길을 내려오던 중 낯선 이의 발자국을 볼 수 있었다. 문 앞에 놓인 발판은 어느새 흙으로 덮여.. 아침에 청소한 거라
곤 생각할 수도 없이 지저분해져 있었다.. '침입자인가?' 생각이 드는 순간.. 등줄기를 타고 전율이 느껴진다.. 조심스레 주변을 살피며
다가간다.. 조용하다.. 집안에 있을 아이의 소리 또한 들리지 않는다.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은지 숨이 막혀온다..
[제발.. 무사해라..] 누구보다도 소중한 아이였기에... 무엇보다도 그를 지켜야 할 의무를 가진 자신이였기에.. 답답한 마음을 뒤로하고
문고리를 잡아 돌린다.. 예상했던 것과 같이 집에는 침입자의 흔적들이 보인다.. 허리끈에 묶인 단도를 꺼내들어 다가올 적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 아이가 있는 방을 향해 걸어들어간다.. [제발...제발.. 무사해라...]..
숨은 막힐때로 막혀... 입으로 나오는 숨조차 원활하지 않다.. 누군가의 침입흔적을 보고 가슴을 졸여 다가가지만, 선뜻 앞에 내다
보일 상황을 예상하니 온 몸에 소름이 돋아온다.. 누군가.. 그를 제거 하라고 보낸 자객이였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이의 방에
다가갈 수록 긴장감은 더해진다.. 이내 문고리를 잡고 비틀며 날렵한 자세로 상대를 위협할 태세를 갖췄다..
동공은 커지고 심장은 급격하게 뛰기 시작한다.. 믿을 수 없는 일이 앞에 벌어진 걸 생각하니. 사지가 떨려온다.. 끔찍하다..
문을 여는 순간 신체의 일부가 이렇게 끔찍하게 분해된 걸 보긴 처음이다.. 침입자의 최후를 본 순간 터져나온 탄성과 함께 입은 다물
어지질 않는다..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는 천사같은 아이.. 그리고.. 전신이 찢겨져 널브러진 침입자의 최후... 무언가 대조되는 느낌이
이 방의 기운을 몸서리칠정도로 무섭게 만들고 있다.. 누굴까.. 누가 이렇게 한 것인가... 문여는 소리에 놀랐는지 눈을 비비며 순한 양
처럼 은은한 은빛의 눈으로 나를 보며 소년은 자리에서 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