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베인 옆구리가 저려 온다. 지혈이 되지 않는 옆구리를 움켜 잡으며, 말 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한다.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핏물을 억제하기 힘들어 입 가를 타고 흘러내린다. 아련해지는 정신 사이로 두 줄기로 흐르는 폭포가 보인다. [조금만 더... 그상태로 있어주렴...] 이리안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는 수면 마법에 의해 잠이 든 상태다. 레이피어를 든 자들이 조금씩 거리를 좁혀오며, 그들의 뒤를 밟고 있다. [쥐새끼마냥 언제까지 도망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베른하르트는 입가에 미소를 띄며, 광기어린 눈으로 그들의 뒤를 바라보고 있다. 폭포수를 뚫고, 폭포수 너머에 있는 작은 동굴안에 아이를 두고 다가오는 적을 정면에서 바라본다. 잿빛의 눈과 금빛의 눈이 마주한 상태에서 주변의 사물들을 얼어붙게 만들 정도의 살기를 뿜고 있다. [비열한 인간은 싸움에서도 끝까지 비열한 것인가? 독묻은 검이라니 ] 하하하하... 베른하르트는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으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는다. [이런...이런... 레인하르트 페하의 친자께서 저를 그렇게 봐주시다니 영광입니다...] [.. 선대 황제의 이름을 너의 더러운 입으로 거론하지마라] [훗.. 멍청하긴... 패배자는 영원한 패배자일 뿐이다... 영감탱이와 너는 이젠 쓸모없는 인간일 뿐이다.] 이리얀은 고개를 떨구며 검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 [적어도...적어도... 폐하는 정직하셨어.... 아버지를 모욕하지마!!] 검을 들고 그들을 향해 발진 자세를 취한다. 세갈래로 다가오는 레이피어를 힘겹게 받아내며, 움직일수록 악화되는 상처때문에 이리얀은 조금씩 지쳐간다. 입으로 뿜어져 나오는 피가 턱을 따라 내려가 팔을 타고 검에 닿자 그의 피에 반응하듯 붉게 변한다. [블러드 레이븐?.... 설마... 네 녀석이 그 검을 ....] 붉게 변한 검은 피에 반응하듯 가볍게 움직인다. 그들과의 일정한 거리를 둔 후 이리얀은 검 끝 을 하늘로 향한 후 두 눈을 감는다. |피로 얼룩진 무딘 칼 끝을 타고 흐르는 피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네 주인의 것이니 이 피를 받아 주변의 모든것을 빨아들여라. 피의 향연...| 베른하르트와 그의 일행을 커다란 핏방울이 감싼다. 그들을 삼킨 그것은 세차게 움직이며 요란한 물방울 소리를 낸다. 하늘과 주변의 사물 들은 일제히 핏빛으로 물들어간다. 주변의 기운이 역류하여 뜨거운 바람이 하늘로 솟고 있다. 피의 향연이 절정에 달하자 주변의 사물들이 서서히 시들어가고 있다. 핏방울의 움직임이 서서히 둔해지며, 미동도 하지 않을때 검을 따라 핏줄기가 형성되어 검안으로 흡수된다. 검을 내리자 주변의 색은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라 비틀어진 그들은 힘없이 땅바닥으로 떨어진다 몸이 지칠대로 지친 이리얀은 힘겹게 아이가 있는 동굴안으로 들어간다. 아이의 얼굴에는 천사 보다 환한 미소를 띄며 잠을 청하고 있었다. [아직 자고 있구나!] 지친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며 무거워진 눈꺼풀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조용히 울려퍼지는 폭포수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전해지고 있다. 아이는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난다. 아직 눈가에 잠이 가득한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다 쓰러진 이리얀을 본 순간 눈동자가 커진다. 그는 전신이 새파랗게 질린채로 오환에 떨며 거친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저씨... 아저씨...] 아이의 눈망울에서 눈물이 맺힌다. 애타게 그를 부르며 깨워보지만 일어나 질 않는다. 아이의 눈물이 눈가를 따라 흐르다 그의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며 빛을 발한다. 이상 기류가 생기며 그와 아이 주위를 밝은 빛이 감싼다. 빛을 따라 세르미온의 잔잔한 선율이 들려온다. *세르미온 - 최상의 목소리를 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는 요정* 노래가 끝날 무렵 빛이 사라지면서 그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리얀이 몸을 서서히 움직이더니 일어나 주변을 바라본다. 좀 전의 자신의 상처가 거짓처럼 치유된 상태에 놀라 이리저리 온 몸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곁에 누어있는 아이를 보고는 미소를 짓는다. [정말 이상한 아이야! 이 아이만 보면 마음이 편해져..] 이리얀은 조심스럽게 아이의 볼을 어루만진다. 볼을 쓰다듬을 때마다 손길을 따라 볼에 새긴 글자가 검붉어진다. 'L,이라는 글자가 아이의 볼에 검게 빛나더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리얀은 놀란 눈을 감지 못하고 아이를 바라보더니 온 몸을 떨며 아이곁에서 떨어진다.. [서...설..마... 이 아이는.......]
○L의 일기장○1부 그가 바라는 것(네번째 이야기)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베인 옆구리가 저려 온다. 지혈이 되지 않는 옆구리를 움켜 잡으며, 말
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한다.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핏물을 억제하기 힘들어 입
가를 타고 흘러내린다. 아련해지는 정신 사이로 두 줄기로 흐르는 폭포가 보인다.
[조금만 더... 그상태로 있어주렴...]
이리안의 품에 안겨있는 아이는 수면 마법에 의해 잠이 든 상태다. 레이피어를 든 자들이 조금씩
거리를 좁혀오며, 그들의 뒤를 밟고 있다.
[쥐새끼마냥 언제까지 도망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하나?]
베른하르트는 입가에 미소를 띄며, 광기어린 눈으로 그들의 뒤를 바라보고 있다. 폭포수를 뚫고,
폭포수 너머에 있는 작은 동굴안에 아이를 두고 다가오는 적을 정면에서 바라본다. 잿빛의 눈과
금빛의 눈이 마주한 상태에서 주변의 사물들을 얼어붙게 만들 정도의 살기를 뿜고 있다.
[비열한 인간은 싸움에서도 끝까지 비열한 것인가? 독묻은 검이라니 ]
하하하하... 베른하르트는 자신의 얼굴을 부여잡으며 하늘을 향해 크게 웃는다.
[이런...이런... 레인하르트 페하의 친자께서 저를 그렇게 봐주시다니 영광입니다...]
[.. 선대 황제의 이름을 너의 더러운 입으로 거론하지마라]
[훗.. 멍청하긴... 패배자는 영원한 패배자일 뿐이다... 영감탱이와 너는 이젠 쓸모없는
인간일 뿐이다.]
이리얀은 고개를 떨구며 검을 잡은 손에 힘을 준다..
[적어도...적어도... 폐하는 정직하셨어.... 아버지를 모욕하지마!!]
검을 들고 그들을 향해 발진 자세를 취한다. 세갈래로 다가오는 레이피어를 힘겹게 받아내며,
움직일수록 악화되는 상처때문에 이리얀은 조금씩 지쳐간다. 입으로 뿜어져 나오는 피가 턱을
따라 내려가 팔을 타고 검에 닿자 그의 피에 반응하듯 붉게 변한다.
[블러드 레이븐?.... 설마... 네 녀석이 그 검을 ....]
붉게 변한 검은 피에 반응하듯 가볍게 움직인다. 그들과의 일정한 거리를 둔 후 이리얀은 검 끝
을 하늘로 향한 후 두 눈을 감는다.
|피로 얼룩진 무딘 칼 끝을 타고 흐르는 피는 그 누구의 것도 아닌 네 주인의 것이니 이 피를
받아 주변의 모든것을 빨아들여라. 피의 향연...| 베른하르트와 그의 일행을 커다란 핏방울이
감싼다. 그들을 삼킨 그것은 세차게 움직이며 요란한 물방울 소리를 낸다. 하늘과 주변의 사물
들은 일제히 핏빛으로 물들어간다. 주변의 기운이 역류하여 뜨거운 바람이 하늘로 솟고 있다.
피의 향연이 절정에 달하자 주변의 사물들이 서서히 시들어가고 있다. 핏방울의 움직임이
서서히 둔해지며, 미동도 하지 않을때 검을 따라 핏줄기가 형성되어 검안으로 흡수된다.
검을 내리자 주변의 색은 원래대로 돌아오고 말라 비틀어진 그들은 힘없이 땅바닥으로 떨어진다
몸이 지칠대로 지친 이리얀은 힘겹게 아이가 있는 동굴안으로 들어간다. 아이의 얼굴에는 천사
보다 환한 미소를 띄며 잠을 청하고 있었다. [아직 자고 있구나!]
지친 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며 무거워진 눈꺼풀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쓰러진다.
조용히 울려퍼지는 폭포수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전해지고 있다. 아이는 눈을 비비며 잠에서
깨어난다. 아직 눈가에 잠이 가득한 눈으로 주변을 바라보다 쓰러진 이리얀을 본 순간 눈동자가
커진다. 그는 전신이 새파랗게 질린채로 오환에 떨며 거친 숨소리를 내고 있었다.
[아저씨... 아저씨...] 아이의 눈망울에서 눈물이 맺힌다. 애타게 그를 부르며 깨워보지만 일어나
질 않는다. 아이의 눈물이 눈가를 따라 흐르다 그의 이마를 타고 흘러내리며 빛을 발한다.
이상 기류가 생기며 그와 아이 주위를 밝은 빛이 감싼다. 빛을 따라 세르미온의 잔잔한 선율이
들려온다. *세르미온 - 최상의 목소리를 내는 아름다운 선율을 노래하는 요정*
노래가 끝날 무렵 빛이 사라지면서 그들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리얀이 몸을 서서히 움직이더니
일어나 주변을 바라본다. 좀 전의 자신의 상처가 거짓처럼 치유된 상태에 놀라 이리저리 온 몸을
둘러보다가 자신의 곁에 누어있는 아이를 보고는 미소를 짓는다.
[정말 이상한 아이야! 이 아이만 보면 마음이 편해져..]
이리얀은 조심스럽게 아이의 볼을 어루만진다. 볼을 쓰다듬을 때마다 손길을 따라 볼에 새긴
글자가 검붉어진다. 'L,이라는 글자가 아이의 볼에 검게 빛나더니 순식간에 사라진다.
이리얀은 놀란 눈을 감지 못하고 아이를 바라보더니 온 몸을 떨며 아이곁에서 떨어진다..
[서...설..마... 이 아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