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피고 지고 또 피어나건만 꽃 그늘에 가려진 쓸쓸한 몸은 겨울이 한참이나 멀었는데 입술부처 파랗게 변해갔습니다 햇살이라도 받고파 고개 드니 째깍거리던 시계소리 무너지고 하얀 맨발의 그리움이 눈물을 안아 더 시린 기운으로 밀려 왔습니다 사랑이 없어 그런 모양입니다 나의 간절함은 일방적 감정이고 그대에게는 연민과 동정이었기에 애먼 사람만 힘들게 했나 봅니다 나도 남처럼 행복하길 바랬으나 언제나 끝자리는 혼자 남는 것, 외로움보다 더 서글픈 잊혀짐이 내게는 늘 아픈 짐이 되었습니다 1
외사랑
꽃은 피고 지고 또 피어나건만
꽃 그늘에 가려진 쓸쓸한 몸은
겨울이 한참이나 멀었는데
입술부처 파랗게 변해갔습니다
햇살이라도 받고파 고개 드니
째깍거리던 시계소리 무너지고
하얀 맨발의 그리움이 눈물을 안아
더 시린 기운으로 밀려 왔습니다
사랑이 없어 그런 모양입니다
나의 간절함은 일방적 감정이고
그대에게는 연민과 동정이었기에
애먼 사람만 힘들게 했나 봅니다
나도 남처럼 행복하길 바랬으나
언제나 끝자리는 혼자 남는 것,
외로움보다 더 서글픈 잊혀짐이
내게는 늘 아픈 짐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