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향기

엄혜숙200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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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의 향기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그의 발을 닦으니

향유 냄새가 집에 가득하더라.(요12:3)


 

식탁의 한 구석에 작은 바구니가 놓여 있다.

같은 동네에 사시는 분께서 찐 감자를 담아주신 그릇이다.

빈 그릇을 돌려줄 수가 없어서 자꾸만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 작은 치즈 케익을 사서 빈 그릇과 함께 드렸다.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주신 사랑의 그릇에 온 마음을 담아 드리고 있다.

예수님께 받은 사랑에 대한 그녀의 응답이다.

내가 가장 힘써야 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일깨우고 있다.

그것은 예수님을 향한 나의 마음이다.


무엇으로도 갚을 수 없는 예수님의 사랑을 잊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일을 하면 얼마나 하겠는가.

내가 봉사를 하면 얼마나 하겠는가.

내가 말씀을 읽고 전하면 얼마나 하겠는가.

그 무엇으로도 예수님께서 행하신 사랑의 빚을 갚을 수 없다.


십자가에서 흘리신 보혈은 나를 씻기신 예수님의 향유이다.

예수님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다 내버리신 것이다.

나를 살리기 위해서.


그러한 예수님 앞에 나는 빈 그릇을 들고 있다.

그 어떤 것으로도 예수님께 받은 사랑의 그릇을 채울 수 없기 때문이다.



주님!

저를 위해 흘리신 당신의 향유냄새가 온 집에 가득하게 하옵소서.

그래서 저의 집을 찾는 사람들이 예수님의 향기에 취하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