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를 키운지 8년이 되는 사람입니다. 개고기 합법화에 대해..

김보람2008.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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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개는 흔히 말하는 잡종견입니다.

 

어디서 분양을 받아온 것도 아니며, 그냥 저희 부모님께서 재래시장에서

 

박스에 담아져있던 녀석을 정확히 2만5천원에 구입해오셨습니다.

 

지금 그 녀석은 저희 부모님에게는 막내아들로,

 

저와 제 동생에겐 막내동생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감히 말하건데, 저희 가족은 정말로 정성스럽게 개를 키우고 있으며

 

가족의 한 일원으로.. 위에 언급했듯이 아들로, 동생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가족 중 개고기를 반대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물론 저도 찬성합니다. 저 개고기 먹습니다. 비싸서 못 먹지 주면 아주 잘 먹습니다.

 

개를 사랑한다면서 개고기를 먹는 저보고 야만인이라고 하실 분들이 있겠습니다만,

 

요점은 저나 다른 사람들이 먹는 개들은 저나 그들이 기르던 개가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지금 기르고 있는 제 막내동생 녀석을 어느날 잡아먹는다면 그건 제가 죽일놈이죠.

 

하지만 제가 먹었던 개고기는 생판 본 적 없는 개를 죽여서 나온거겠죠.

 

그것에 대해서까지 제가 죄책감을 느끼거나 할 이유는 없죠.

 

제가 먹어온 다른 고기.. 소, 닭, 돼지 등도 다 비슷한 맥락이니까요.

 

전 소, 닭, 돼지를 먹으면서 죄책감을 느낀적이 없고 개도 마찬가지입니다.

 

食은 인간의 원죄입니다. 결국 살아가려면 무언가의 생명을 빼앗아야 됩니다. 동물 죽이기 싫어서 채소만 먹는다는 채식주의자도 그건 마찬가지죠. 어릴 때 실험해본 적이 있을 겁니다. 햇빛을 전부 차단하고 어느 한 부위만 비춰주면 그 방향을 향해 자라는 식물을 볼 수 있습니다..그렇게 활기찬 생명력을 보여주는 게 식물입니다. 결국 살생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움직이지 않지만 본질은 같아요. 얘기가 조금 샜는데, 그렇게 동정심 많은 분들이 멸치볶음은 어찌 드시나요? 멸치볶음을 한 젓가락 뜨면 몇 마리가 떠질 것 같습니까? TV에서 산오징어 회뜨는 거 보고 입맛다시고, 산낙지 먹으면서 신선하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유독 개만 안 된다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정당성이 부족합니다. 개를 먹는다는 게 죄가 없다는 게 아닙니다. 말했듯이 食 자체가 사실 죄니까요. 하지만 다른 동물을 먹는 것보다 특별히 더 죄가 될 것도 분명히 없습니다. 간혹 개가 지능이 뛰어나서 안 된다는 분들이 계시는데, 소나 돼지도 사실 개에 비해서 떨어지는 지능이 아닙니다. 만약 떨어진다고 해도 그걸로 정당화 될 순 없죠. 그렇게 친다면 지능 낮은 생물들은 죽여도 되는 건가요?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의 아이큐는 얼마나 높으셔서 그러는지 궁금합니다. 개고기에 반대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생각이 논리적인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예전에 제가 네이버 블로그에 비슷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애견인이라는 분들이 와서는 로그인도 안 하고 별 쌍욕을 다 하시더군요. 인신공격부터 심지어 부모님 욕까지 나오는데 정말 질리더군요. 비 로그인자의 의견은 무시하겠습니다. 반대의견은 욕이 아닌 논리적인 의견을 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