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톡이 됐군요! 넘치는 축하와 격려의 욕플들 감사합니다. 내가 원래 입이 걸합니다. 특히 친구들이랑 있을땐. 제목을 확인 하시라! 오늘의 톡에 올라가서 소개될땐 네이트온 측에서 제목을 살짝 바꾸는군요. 공들인을 -> 좋아한으로.. 공들인거나 좋아한거나 그게 그거? ㅋㅋ 하지만 진정한 플레이어라면 두 단어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눈치 채셨을 것. 감각 없는 네이트온 직원이 원작의 달콤씁쓰름한 본질을 훼손하다니. ㅋㅋ 뭐 아무튼. 이거든 저거든 간에 아무튼 원래 나는 그런 사람이로소이다. 기왕 악플 다는거 좀 신선하고 쎄게, 장르적으로 달아주면 감사합니다. 뭐 그런 구태의연한 악플가지고 제가 개과천선은 커녕 일회성 반성이라도 하겠습니까? ㅋㅋㅋ PS> 여러분들이 비난하는.. 바로 나의 더러운 입이 있어서 이 이야기의 진정성이 살아나고 상업성이 발휘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입이 깨끗했었더라면 당신들이 천인공노할 이런 라이브 코미디는 나오지 않았을테니까. 하하하 -------------------------------------------------------------------------------- 알바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여자가 있습니다. 물론 이쁘고 키 크고 몸매, 볼륨 작살에 스타일리쉬하고.... 뭐 그런 여자입니다. 이런 여자의 공통분모가 도도하다, 혹은 도도하게 생겼다 인데 이 여자 역시도 그렇습니다. 어찌나 도도하게 생겼던지 말한번 붙이기도 힘들었고 같이 일을 한지 꽤 지나서 전화번호 교환도 한 사이임에도 연락한번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가끔이지만 어쩌다 그녀가 먼저 "그냥 한번 해봤다"면서 전화 연락이 오면 전화 받기 전부터 심호흡을 하고 황송하게 전화를 받곤 했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 전 다른 야간에 하는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그 심정 아시지 않습니까? 조낸 그리운거. 전화를 해 볼까 말까 볼까 말까를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가 - 참 저 원래 여자한테 이렇게 머뭇거리는 스타일 아닙니다. 엄청 들이대는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그녀한테는 못 그러겠더라구요 - 조낸 큰 마음 먹고 안부 문자를 보냈습니다. 덜덜 떨면서.. 금방 답장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의례적인 얘기를 담은 문자를 몇개 더 주고 받다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 이번 주말에 명랑하게 놀이공원 같이 갈까?" 두근 두근... 답장이 오는 시간까지 시간이 어찌나 천천히 가던지 이래서 아인슈타인이 위대하단 건가봅니다. 그렇게 두근반 세근반 하고 있는데 답장이 왔습니다. 내용은...... 바빠서 안되겠다는 거였죠. 다음에 가자는.... 아.. 역시.. 조낸 실망감도 들고, 괜히 보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 그렇지... 도도한 여자들이 뭐.. 체념의 정서도 들고...좀 짜증도 나고 .. 만감이 교차하여 친구(그녀와의 문자 교신을 실시간으로 보고 하고 코치 받던 친구임)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 신발년.. 안간데." 삑삑삑 문자를 다 쓰고 전번 입력후에 발신을 누르니까 화면에서 편지 봉투가 날아가는 그림이 나오더군요. 우두커니 넋나간 사람처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 으아악!!!!!!!!!!!!! 안돼!!!! 종료 버튼을 미친 듯이 눌렀습니다. 으아악!!!!!!!! 썅!!!!!!!죠때따!!!!!!!!!!!!!!! 편지 봉투가 날아가는걸 보고 있다가 아뿔사 싶은것이... 친구번호가 아닌 그녀 번호를 무의식중에 입력해서 문자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ㅜ.ㅜ 아직 편지봉투 날아가는 화면이 끝나기 전에 종료버튼을 눌렀지만 문자가 취소되었을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모골이 송연해지고 등골이 오싹해지는게 뭔지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때 한 5가지 정도의 느낌이 들었는데 난감함, 쪽팔림, 미안함, (이제는 끝났다는)절망감, (문자가 취소되었을지도 모른다는)희망.... 이 5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제 핸드폰에 문자가 왔습니다. "나보고 한 소리야?" - 그녀 그동안 건드리면 무너질까, 바람불면 날아갈까 노심초사 1년 동안 작업해 온게 바보같은 손가락 놀음 때문에 순식간에 날아가버린 순간입니다. 정말 악 소리도 안 나옵디다. 이때부터 드는 생각이라곤 미안하고 난감하고 그런거 없이 무조건 "어떻게 해서든 무마시켜야 한다!!" 는 일념밖에는 없었습니다. 다시 문자를 해서 너한테 욕한거 아니다는 둥, 어릴때부터 친한 소꿉친구 여자애 한테 장난삼아 하는 말이라는 둥.... 지금 생각해도 얼토당토하지 않는 말로 무조건 아니라고 우겼습니다. ㅜ.ㅜ 그녀는 물론 믿지 않았겠지만 그냥 알았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ㅜ.ㅜ 아흑.... 아무도 없는 영안실 입구(영안실에서 문지기 알바를 하고 있었거든요.)에 정적만이 흐르고 머리속은 하얗고..... 그녀가 "조까라마조프는 착하고 순해보여. 난 순한 남자가 좋더라~" 라고 같이 일할때 지나가듯 가볍게 말했더 것이 눈앞에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고, 어쩌다가지만 그래도 먼저 전화도 오고 했던걸 보니 날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구나.. 어쩌면 "좋아한다"까진 아니어도 괜찮게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그 전까지는 한번도 들어본적 없던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냥 흐흐..흐흐.. 하는 실소만 새어 나왔습니다. P boy들이여! 문자 보낼때 수신인 번호 ..꼭 세번씩 확인하라! 1
1년 넘게 공들인 여자한테 문자 실수를..
오~ 톡이 됐군요!
넘치는 축하와 격려의 욕플들 감사합니다.
내가 원래 입이 걸합니다. 특히 친구들이랑 있을땐.
제목을 확인 하시라!
오늘의 톡에 올라가서 소개될땐 네이트온 측에서 제목을 살짝 바꾸는군요. 공들인을 -> 좋아한으로.. 공들인거나 좋아한거나 그게 그거? ㅋㅋ
하지만 진정한 플레이어라면 두 단어 사이의 미묘한 차이를 눈치 채셨을 것.
감각 없는 네이트온 직원이 원작의 달콤씁쓰름한 본질을 훼손하다니. ㅋㅋ
뭐 아무튼.
이거든 저거든 간에 아무튼 원래 나는 그런 사람이로소이다.
기왕 악플 다는거 좀 신선하고 쎄게, 장르적으로 달아주면 감사합니다.
뭐 그런 구태의연한 악플가지고 제가 개과천선은 커녕 일회성 반성이라도 하겠습니까? ㅋㅋㅋ
PS> 여러분들이 비난하는.. 바로 나의 더러운 입이 있어서 이 이야기의 진정성이 살아나고 상업성이 발휘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입이 깨끗했었더라면 당신들이 천인공노할 이런 라이브 코미디는 나오지 않았을테니까.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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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하다가 우연히 알게된 여자가 있습니다.
물론 이쁘고 키 크고 몸매, 볼륨 작살에 스타일리쉬하고.... 뭐 그런 여자입니다.
이런 여자의 공통분모가 도도하다, 혹은 도도하게 생겼다 인데 이 여자 역시도 그렇습니다.
어찌나 도도하게 생겼던지 말한번 붙이기도 힘들었고
같이 일을 한지 꽤 지나서 전화번호 교환도 한 사이임에도 연락한번 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가끔이지만 어쩌다 그녀가 먼저 "그냥 한번 해봤다"면서 전화 연락이 오면
전화 받기 전부터 심호흡을 하고 황송하게 전화를 받곤 했습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나 전 다른 야간에 하는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그 심정 아시지 않습니까? 조낸 그리운거.
전화를 해 볼까 말까 볼까 말까를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가 - 참 저 원래 여자한테 이렇게 머뭇거리는 스타일 아닙니다. 엄청 들이대는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그녀한테는 못 그러겠더라구요 - 조낸 큰 마음 먹고 안부 문자를 보냈습니다. 덜덜 떨면서..
금방 답장이 오더라구요. 그래서 의례적인 얘기를 담은 문자를 몇개 더 주고 받다가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 이번 주말에 명랑하게 놀이공원 같이 갈까?"
두근 두근... 답장이 오는 시간까지 시간이 어찌나 천천히 가던지 이래서 아인슈타인이 위대하단 건가봅니다.
그렇게 두근반 세근반 하고 있는데 답장이 왔습니다.
내용은...... 바빠서 안되겠다는 거였죠. 다음에 가자는....
아.. 역시.. 조낸 실망감도 들고, 괜히 보냈다는 생각도 들고, 그럼 그렇지... 도도한 여자들이 뭐..
체념의 정서도 들고...좀 짜증도 나고 .. 만감이 교차하여 친구(그녀와의 문자 교신을 실시간으로 보고 하고 코치 받던 친구임)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아.. 신발년.. 안간데."
삑삑삑 문자를 다 쓰고 전번 입력후에 발신을 누르니까 화면에서 편지 봉투가 날아가는 그림이
나오더군요. 우두커니 넋나간 사람처럼 바라보고 있는데 갑자기! !!!!!!!!!
으아악!!!!!!!!!!!!! 안돼!!!!
종료 버튼을 미친 듯이 눌렀습니다.
으아악!!!!!!!! 썅!!!!!!!죠때따!!!!!!!!!!!!!!!
편지 봉투가 날아가는걸 보고 있다가 아뿔사 싶은것이...
친구번호가 아닌 그녀 번호를 무의식중에 입력해서 문자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ㅜ.ㅜ
아직 편지봉투 날아가는 화면이 끝나기 전에 종료버튼을 눌렀지만 문자가 취소되었을지
어떨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황...
모골이 송연해지고 등골이 오싹해지는게 뭔지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그때 한 5가지 정도의 느낌이 들었는데 난감함, 쪽팔림, 미안함, (이제는 끝났다는)절망감, (문자가 취소되었을지도 모른다는)희망....
이 5가지 감정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제 핸드폰에 문자가 왔습니다.
"나보고 한 소리야?" - 그녀
그동안 건드리면 무너질까, 바람불면 날아갈까 노심초사 1년 동안 작업해 온게
바보같은 손가락 놀음 때문에 순식간에 날아가버린 순간입니다.
정말 악 소리도 안 나옵디다. 이때부터 드는 생각이라곤 미안하고 난감하고 그런거 없이
무조건 "어떻게 해서든 무마시켜야 한다!!" 는 일념밖에는 없었습니다.
다시 문자를 해서 너한테 욕한거 아니다는 둥, 어릴때부터 친한 소꿉친구 여자애 한테 장난삼아 하는 말이라는 둥.... 지금 생각해도 얼토당토하지 않는 말로 무조건 아니라고 우겼습니다. ㅜ.ㅜ
그녀는 물론 믿지 않았겠지만 그냥 알았다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ㅜ.ㅜ
아흑.... 아무도 없는 영안실 입구(영안실에서 문지기 알바를 하고 있었거든요.)에
정적만이 흐르고 머리속은 하얗고.....
그녀가 "조까라마조프는 착하고 순해보여. 난 순한 남자가 좋더라~" 라고 같이 일할때 지나가듯 가볍게 말했더 것이 눈앞에 주마등 처럼 스쳐지나가고,
어쩌다가지만 그래도 먼저 전화도 오고 했던걸 보니 날 나쁘게 생각하진 않았구나.. 어쩌면 "좋아한다"까진 아니어도 괜찮게 생각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구나 하는 그 전까지는 한번도 들어본적 없던 생각들이 들었습니다.
그냥 흐흐..흐흐.. 하는 실소만 새어 나왔습니다.
P boy들이여! 문자 보낼때 수신인 번호 ..꼭 세번씩 확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