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콕 - 액션,멜로,판타지가 결합된 불량영웅 이야기.

김성동2008.07.21
조회50

영웅, 英雄

 

당신이 영웅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지녀야 한다.

엄청난 힘, 특이한 재능, 강인한 체력, 세계평화를 위한 마음

그게 없다면 돈이라도 많아야 한다. 배트맨처럼..!

 

그런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세상에 이런 영웅도 있단다.

어떤 잡지에서는 이걸 여러 영웅과 함께 비교도 한다.

 

이건 영웅이 아니라 노숙자인가?

이 영화에서는 이 사람을, 아니 사람이 아닌 존재를 영웅이라고 말한다.

사실, 영화 광고에서만..;

 

영화속에 보인 핸콕이라는 존재는 영웅이 아니다.

강도를 때려잡긴 하는데, 온갖 피해를 다 주지 않나,

핸콕이 착륙만 했다 하면 거기 도로는 다시 포장을 해야 한다.

술에 쩌들어 있는 그를 사람들은 asshole이라고 부른다..(해석은 하지 마라;;)

 

그런 애스홀, 아니 핸콕에게 나타난 한 사람.

레이는 이쁜 메리를 아내로 둔 평범한, 아니 나름대로 따뜻한 세상을 꿈꾸는 컨설턴트이다.

반응이 안좋아서 그렇지..

 

그를 만나고 난 핸콕은 사실 말이 안되지만 변화해 간다.

술을 끊고 감옥에 자처하여 들어가고,

(말이 안되는건 그 교화과정이 너무 빠르게 진행된다는 것이다. 알콜중독에 성격이상 이게 어떻게 그렇게 빠르게 변하겠는가...;;) 

결국 진정한 영웅으로 다시 태어난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에게 이야기 한다.

good job..!;;;;;(이게 웃긴 이유는 영화를 봐야 안다.)

 

사실 영화는 여기서 끝이나도 별 문제가 없었다.

정말 강력한 악당 하나를 등장시켜서 변화된 핸콕과 치고 박고 싸우게하는 스펙타클한 액션을 보여주고,

화려한 볼거리로 마무리를 짓는 것도 관객들을 만족시켜줬을 것이다.

 

그런데 욕심많은 감독님은 여기서 그칠 생각이 없으셨다.

여기에 멜로를 집어넣은 것이다.

그것도 레이의 아내인 메리와의 멜로..;

 

물론 마지막까지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핸콕이지만,

뭔가 화끈한 액션으로 끝나길 바랬던 나는,

핸콕 2에서 보여줘도 될만한 멜로를 보며 마음이 심히 불편하였다.

차라리 한 우물만 파지..

 

한 우물이 아닌 두 우물을 판 핸콕은 사실 흥행에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한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글쎄.. 뭔가 이 찝찝한 기분은 뭐지..

아마 감독은 핸콕 2는 만들생각이 있어도

3까지는 만들 생각이 없나 보다.

2에서 다뤄도 될만한 멜로를 1에 압축적으로 다뤄주는 센스는 참..

 

차라리 이번에 본 적벽대전이 좀 그랬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마지막에 to be continue를 보면서 참 허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결국 핸콕은 액션, 멜로, 판타지가 결합된 짬뽕 장르로 끝나고 말았다.

사실 헐리우드 영화에 장르가 있겠는가.

그냥 헐리우드 영화지..

 

자연스러운 cg와 카메라 앵글등은

도대체 영화의 진화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보여주는 것 같았고,

역시 헐리우드 영화다라는 생각과 함께,

 

음..

asshole...;;

애들은 못보겠군.ㅎ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