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10전] ‘천재 드라이버’ 해밀턴, 2연승 질주
등록일 : 2008/07/21
20일 열린 독일 그랑프리서 ‘러키 가이’ 피케, 데뷔 첫 2위에 올라
루이스 해밀턴(맥라렌팀, 사진)이 F1(포뮬러 원) 그랑프리 2연승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20일 독일 호켄하임 서킷(1주 4.574km)에서 열린 올 시즌 F1 10번째 라운드인
독일 그랑프리에서 경기 후반 극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 직전 라운드인 영국 그랑프리 제패에 이어 시즌 첫 2연승을 올렸다. 또 시즌 4승째를 달성하며 드라이버 챔피언 부문서도 직전 대회까지 48점으로 동률을 달리던 펠리페 마사와 키미 라이코넨(이상 페라리팀)을 따돌리고 58점으로 단독 1위에 복귀했다.
독일 그랑프리는 근래 보기 드물게 치열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된 대회였다. 또 F1 데뷔 2년차밖에 되지 않은 해밀턴이 왜 천재 드라이버이며 시즌 1위를 달릴 수 있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전날인 19일 열린 예선서 1위를 차지, 가장 앞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2연속 우승 전선에 전혀 이상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F1에는 늘 사고라는 변수가 도사리고 있었다.
2위인 마사와 최대 11초까지 차이를 벌리며 독주하던 해밀턴에게 36랩에서 위기가 발생했다. 8위를 달리고 있던 티모 글락(도요타팀)이 피트 입구 근처에서 서스펜션 문제로 스핀을 하며 벽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가 난 것.
사고수습을 위해 세이프티카가 나온 후 38랩에서 피트인이 허용되자 해밀턴을 제외한 상위 레이서들이 예상보다 빨리 일제히 피트인하고 말았다. 세이프티카가 발동된 상황에선 추월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해밀턴은 그동안 벌어놓은 10초 이상의 시간을 모두 까먹고 말았다.
42랩에서 경기가 재개됐고 50랩에서 피트인을 한 해밀턴은 빠르게 트랙에 복귀했지만 이미 5위로 처지고 만 것. 팀 작전상 팀 동료 하이키 코발라이넨으로부터 4위 자리를 물려받은 해밀턴의 천재성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자신을 앞서서 달리고 있던 마사를 계속 압박한 끝에 57랩 헤어핀에서 극적으로 마사를 제치며 넬슨 피케 주니어(르노팀)에 이어 2위까지 치고 올랐다. 내친 김에 해밀턴은 역시 60랩 헤어핀에서 피케를 제치고 1위에 복귀한 끝에 그대로 질주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7랩밖에 남지 않은 상황서 나온 극적인 명승부였다.
한편 2위를 차지한 피케는 올 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디엄 달성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원스톱 피트인 전략을 들고 나왔던 피케는 글락의 사고가 나기 바로 직전인 36랩에서 피트인을 한 덕분에 더 이상 서킷을 떠나지 않고 레이스를 계속 펼치며 경기 후반에는 1위까지 오르는 등 엄청난 행운을 차지했다. 예선서 17위를 기록했던 피케로선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결과로 이 대회 최고의 `러키 가이'로 떠올랐다.
결승서 12위로 출발했던 닉 하이드펠트(BMW팀) 역시 글락의 사고 후 피트인을 하지 않고 그대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덕분에 4위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반대로 2위를 달리던 마사의 경우 38랩에서 바로 피트인을 하는 작전을 선보이며 1위를 노렸지만, 해밀턴에게 역전을 허용한데다 피케를 제치지 못해 오히려 한단계 떨어진 3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페라리팀은 마사의 6점에다 6위를 차지한 라이코넨의 3점을 보태 9점을 획득, 컨스트럭터 챔피언 부문서 105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11번째 라운드인 헝가리 그랑프리는 오는 8월1일부터 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테에 위치한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린다.
2008시즌 F1 독일 그랑프리 결승 결과 Pos No Driver Team Laps Time/Retired Grid Pts 1 22 Lewis Hamilton McLaren-Mercedes 67 1:31:20.874 1 10 2 6 Nelsinho Piquet Renault 67 +5.5 secs 17 8 3 2 Felipe Massa Ferrari 67 +9.3 secs 2 6 4 3 Nick Heidfeld BMW Sauber 67 +9.8 secs 12 5 5 23 Heikki Kovalainen McLaren-Mercedes 67 +12.4 secs 3 4 6 1 Kimi Raikkonen Ferrari 67 +14.4 secs 6 3 7 4 Robert Kubica BMW Sauber 67 +22.6 secs 7 2 8 15 Sebastian Vettel STR-Ferrari 67 +33.2 secs 9 1 9 11 Jarno Trulli Toyota 67 +37.1 secs 4 10 7 Nico Rosberg Williams-Toyota 67 +37.6 secs 13 11 5 Fernando Alonso Renault 67 +38.6 secs 5 12 14 Sebastien Bourdais STR-Ferrari 67 +39.1 secs 15 13 9 David Coulthard Red Bull-Renault 67 +54.9 secs 10 14 21 Giancarlo Fisichella Force India-Ferrari 67 +59.0 secs 20 15 8 Kazuki Nakajima Williams-Toyota 67 +60.0 secs 16 16 20 Adrian Sutil Force India-Ferrari 67 +69.4 secs 19 17 16 Jenson Button Honda 66 +1 Lap 14 Ret 17 Rubens Barrichello Honda 50 Accident damage 18 Ret 10 Mark Webber Red Bull-Renault 40 Oil leak 8 Ret 12 Timo Glock Toyota 35 Accident 11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Pos Driver Nationality Team Points 1 Lewis Hamilton British McLaren-Mercedes 58 2 Felipe Massa Brazilian Ferrari 54 3 Kimi Raikkonen Finnish Ferrari 51 4 Robert Kubica Polish BMW Sauber 48 5 Nick Heidfeld German BMW Sauber 41 6 Heikki Kovalainen Finnish McLaren-Mercedes 28 7 Jarno Trulli Italian Toyota 20 8 Mark Webber Australian Red Bull-Renault 18 9 Fernando Alonso Spanish Renault 13 10 Rubens Barrichello Brazilian Honda 11 11 Nelsinho Piquet Brazilian Renault 10 12 Nico Rosberg German Williams-Toyota 8 13 Kazuki Nakajima Japanese Williams-Toyota 8 14 David Coulthard British Red Bull-Renault 6 15 Sebastian Vettel German STR-Ferrari 6 16 Timo Glock German Toyota 5 17 Jenson Button British Honda 3 18 Sebastien Bourdais French STR-Ferrari 2 19 Giancarlo Fisichella Italian Force India-Ferrari 0 20 Takuma Sato Japanese Super Aguri-Honda 0 21 Anthony Davidson British Super Aguri-Honda 0 22 Adrian Sutil German Force India-Ferrari 0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Pos Team Points 1 Ferrari 105 2 BMW Sauber 89 3 McLaren-Mercedes 86 4 Toyota 25 5 Red Bull-Renault 24 6 Renault 23 7 Williams-Toyota 16 8 Honda 14 9 STR-Ferrari 8 10 Force India-Ferrari 0 11 Super Aguri-Honda 0
[F1 10전] ‘천재 드라이버’ 해밀턴, 2연승 질주
루이스 해밀턴(맥라렌팀, 사진)이 F1(포뮬러 원) 그랑프리 2연승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20일 독일 호켄하임 서킷(1주 4.574km)에서 열린 올 시즌 F1 10번째 라운드인
독일 그랑프리에서 경기 후반 극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우승을 차지, 직전 라운드인 영국 그랑프리 제패에 이어 시즌 첫 2연승을 올렸다. 또 시즌 4승째를 달성하며 드라이버 챔피언 부문서도 직전 대회까지 48점으로 동률을 달리던 펠리페 마사와 키미 라이코넨(이상 페라리팀)을 따돌리고 58점으로 단독 1위에 복귀했다.
독일 그랑프리는 근래 보기 드물게 치열하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된 대회였다. 또 F1 데뷔 2년차밖에 되지 않은 해밀턴이 왜 천재 드라이버이며 시즌 1위를 달릴 수 있는지를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였다.
전날인 19일 열린 예선서 1위를 차지, 가장 앞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2연속 우승 전선에 전혀 이상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F1에는 늘 사고라는 변수가 도사리고 있었다.
2위인 마사와 최대 11초까지 차이를 벌리며 독주하던 해밀턴에게 36랩에서 위기가 발생했다. 8위를 달리고 있던 티모 글락(도요타팀)이 피트 입구 근처에서 서스펜션 문제로 스핀을 하며 벽을 들이받는 대형 사고가 난 것.
사고수습을 위해 세이프티카가 나온 후 38랩에서 피트인이 허용되자 해밀턴을 제외한 상위 레이서들이 예상보다 빨리 일제히 피트인하고 말았다. 세이프티카가 발동된 상황에선 추월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해밀턴은 그동안 벌어놓은 10초 이상의 시간을 모두 까먹고 말았다.
42랩에서 경기가 재개됐고 50랩에서 피트인을 한 해밀턴은 빠르게 트랙에 복귀했지만 이미 5위로 처지고 만 것. 팀 작전상 팀 동료 하이키 코발라이넨으로부터 4위 자리를 물려받은 해밀턴의 천재성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자신을 앞서서 달리고 있던 마사를 계속 압박한 끝에 57랩 헤어핀에서 극적으로 마사를 제치며 넬슨 피케 주니어(르노팀)에 이어 2위까지 치고 올랐다. 내친 김에 해밀턴은 역시 60랩 헤어핀에서 피케를 제치고 1위에 복귀한 끝에 그대로 질주하며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 7랩밖에 남지 않은 상황서 나온 극적인 명승부였다.
한편 2위를 차지한 피케는 올 시즌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디엄 달성에 성공하는 감격을 누렸다. 다른 선수들과 달리 원스톱 피트인 전략을 들고 나왔던 피케는 글락의 사고가 나기 바로 직전인 36랩에서 피트인을 한 덕분에 더 이상 서킷을 떠나지 않고 레이스를 계속 펼치며 경기 후반에는 1위까지 오르는 등 엄청난 행운을 차지했다. 예선서 17위를 기록했던 피케로선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결과로 이 대회 최고의 `러키 가이'로 떠올랐다.
결승서 12위로 출발했던 닉 하이드펠트(BMW팀) 역시 글락의 사고 후 피트인을 하지 않고 그대로 3위까지 치고 올라온 덕분에 4위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반대로 2위를 달리던 마사의 경우 38랩에서 바로 피트인을 하는 작전을 선보이며 1위를 노렸지만, 해밀턴에게 역전을 허용한데다 피케를 제치지 못해 오히려 한단계 떨어진 3위를 차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하지만 페라리팀은 마사의 6점에다 6위를 차지한 라이코넨의 3점을 보태 9점을 획득, 컨스트럭터 챔피언 부문서 105점으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시즌 11번째 라운드인 헝가리 그랑프리는 오는 8월1일부터 3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테에 위치한 헝가로링 서킷에서 열린다.
2008시즌 F1 독일 그랑프리 결승 결과
Pos No Driver Team Laps Time/Retired Grid Pts
1 22 Lewis Hamilton McLaren-Mercedes 67 1:31:20.874 1 10
2 6 Nelsinho Piquet Renault 67 +5.5 secs 17 8
3 2 Felipe Massa Ferrari 67 +9.3 secs 2 6
4 3 Nick Heidfeld BMW Sauber 67 +9.8 secs 12 5
5 23 Heikki Kovalainen McLaren-Mercedes 67 +12.4 secs 3 4
6 1 Kimi Raikkonen Ferrari 67 +14.4 secs 6 3
7 4 Robert Kubica BMW Sauber 67 +22.6 secs 7 2
8 15 Sebastian Vettel STR-Ferrari 67 +33.2 secs 9 1
9 11 Jarno Trulli Toyota 67 +37.1 secs 4
10 7 Nico Rosberg Williams-Toyota 67 +37.6 secs 13
11 5 Fernando Alonso Renault 67 +38.6 secs 5
12 14 Sebastien Bourdais STR-Ferrari 67 +39.1 secs 15
13 9 David Coulthard Red Bull-Renault 67 +54.9 secs 10
14 21 Giancarlo Fisichella Force India-Ferrari 67 +59.0 secs 20
15 8 Kazuki Nakajima Williams-Toyota 67 +60.0 secs 16
16 20 Adrian Sutil Force India-Ferrari 67 +69.4 secs 19
17 16 Jenson Button Honda 66 +1 Lap 14
Ret 17 Rubens Barrichello Honda 50 Accident damage 18
Ret 10 Mark Webber Red Bull-Renault 40 Oil leak 8
Ret 12 Timo Glock Toyota 35 Accident 11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Pos Driver Nationality Team Points
1 Lewis Hamilton British McLaren-Mercedes 58
2 Felipe Massa Brazilian Ferrari 54
3 Kimi Raikkonen Finnish Ferrari 51
4 Robert Kubica Polish BMW Sauber 48
5 Nick Heidfeld German BMW Sauber 41
6 Heikki Kovalainen Finnish McLaren-Mercedes 28
7 Jarno Trulli Italian Toyota 20
8 Mark Webber Australian Red Bull-Renault 18
9 Fernando Alonso Spanish Renault 13
10 Rubens Barrichello Brazilian Honda 11
11 Nelsinho Piquet Brazilian Renault 10
12 Nico Rosberg German Williams-Toyota 8
13 Kazuki Nakajima Japanese Williams-Toyota 8
14 David Coulthard British Red Bull-Renault 6
15 Sebastian Vettel German STR-Ferrari 6
16 Timo Glock German Toyota 5
17 Jenson Button British Honda 3
18 Sebastien Bourdais French STR-Ferrari 2
19 Giancarlo Fisichella Italian Force India-Ferrari 0
20 Takuma Sato Japanese Super Aguri-Honda 0
21 Anthony Davidson British Super Aguri-Honda 0
22 Adrian Sutil German Force India-Ferrari 0
매뉴팩처러즈 챔피언십
Pos Team Points
1 Ferrari 105
2 BMW Sauber 89
3 McLaren-Mercedes 86
4 Toyota 25
5 Red Bull-Renault 24
6 Renault 23
7 Williams-Toyota 16
8 Honda 14
9 STR-Ferrari 8
10 Force India-Ferrari 0
11 Super Aguri-Honda 0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맥라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