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풀버전 추성훈 VS 시바타 경기 1부

김주완200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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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성훈 복귀전 소매조르기승, 한센 드림GP 우승

 

 

추성훈, 7개월만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

이제 다시 시련은 없다. 승리를 위해 앞으로 나갈 뿐이다. 추성훈(32, 일본명 아키야마 요시히로)이 7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21일 일본 오사카성홀에서 열린 '드림5 라이트급 그랑프리 파이널' 슈퍼파이트에서 일본인 프로레슬러 시바타 카츠요리를 상대로 유도복을 이용한 소매조르기로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6분 34초만이었다.

지난해 12월 31일 야렌노카에서 미사키 카즈오에 사커킥을 맞고 코뼈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7개월 만에 링에 오른 추성훈은 이번 경기에선 유도복을 벗지 않았다. 오랜만에 링에 오른 것이라 초반에는 공격을 자제하고 탐색전을 펼치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상대 시바타는 서서히 거리를 좁혀오는 추성훈의 기세에 뒷걸음질 치면서도 백스핀킥, 백스핀블로 등 기습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허공을 가를 뿐이었다.

1라운드 중반, 추성훈은 회심의 하이킥이 빗나가 주춤했지만 이것이 추성훈에게 오히려 기회가 됐다. 중심을 잃은 추성훈은 시바타와 뒤엉켰고 곧바로 유도식 테이크다운을 활용할 수 있는 자세가 됐다. 시바타를 넘어뜨린 추성훈은 톱포지션에서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 유도복을 이용한 초크를 시도한 것. 2003년 프라이드 미들급 그랑프리에서 요시다 히데히코가 타무라 키요시를 꺾은 기술과 같은 것이었다.

유도복을 입고 나온 것도 전략적으로 계산된 것이었다. 추성훈은 소매조르기를 성공시켰고 시바타는 곧 탭을 쳤다. 1라운드 6분 34초 깔끔한 승리였다.


추성훈, 미들급 정상을 향해 간다

추성훈은 이번 승리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수많은 드림 미들급 강자들과 경쟁을 앞두고 있다. 특히 드림 미들급을 점령한 외국인 파이터들과 동양인 파이터의 명예를 걸고 싸워야 한다.

9월 23일 드림 미들급 그랑프리 결승전이 펼쳐진다. 멜빈 마누프, 게가드 무사시, 젤그 갈레시치, 호나우도 자카레가 4강에 진출해있다. 이들은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통해 초대 드림 미들급 챔피언과 드림 그랑프리 챔피언 벨트의 주인공을 가린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은 모두 비동양인 파이터라는 점. 한국과 일본의 흥행을 위해선 이들과 경쟁할 수 있는 동양인 파이터가 필요하다. 추성훈은 일본에선 악역으로, 한국에선 스타로 팬들의 주목을 받으며 흥행의 중심에 서있다. 추후 초대 미들급 챔피언과 추성훈의 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사실 시바타는 추성훈에 비하면 한 수 아래의 상대였다. 추성훈은 이제 자신의 명성에 맞는 강자들과 싸우게 될 것이다. 7개월 만에 복귀한 추성훈의 앞날에 이목을 집중시킬 수밖에 없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