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이해선2008.07.22
조회113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우리의 글씨체는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짝사랑했던

선생님의 글씨체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자주 쓰는 말투는 무더운 여름날

갑자기 퍼붓던 소나기처럼 나타났던

그 사람이 자주 쓰던 말투일지도 모릅니다.

 또 어떤 사람을 사귀면서

소주의 참맛을 알기 시작한 사람도 있고,

떡볶이 맛을 알게 된 사람도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소중합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그들에 대한 기억이 내 안에 남아 있으니까요.

 

 


- 김성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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