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해수욕장 안전한가? 2차오염심화-오일볼,파래

이성우2008.07.23
조회28

2008년 7월 22일 천리포 해수욕장에서...
삼성&허베이스프리트호 기름유출사고 230일 후..

오래전부터 예고되었던 2차오염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후, 민박과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들이 장사를 하는데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기름방제 자원봉사를 하면 장사가 안된다면서

태안군에서는 방제작업 종료를 선언하고 해수욕장을 개장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방제작업은 의항리(천리포,개목항)등에서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세가 많으신 주민분들만이 '공공근로' 임금을 받기 위해서

무더위속에 방제복을 입고 험한 산을 오르내리면서

기름을 닦고 있습니다.

천리포는 개장한 만리포와 이어져 있는 곳입니다.

 

천리포에서는 오일펜스조차 설치하지 않고 방제작업을 하고 있는데

기름이 흘러들어간 바닷물은 만리포로 흐릅니다.

 

6월부터 이상번식으로 해변을 덮기 시작한 파래는

만리포, 천리포, 백리포, 의항, 음포해수욕장을 뒤덮은 채

썩어가고 있습니다.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더 많은 파래들이

해변으로 떠밀려고 오고 있으며

썩은 파래때문에

악취와 날파리, 모기가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유출된 1만 6천톤의 기름유출사고 방제작업을 하면서

수거한 폐기물의 양은 6천톤,

이 중에 모래, 오일펜스, 흡착포 등의 무게를 제외하면

실제 수거한 기름의 양은 매우 적습니다.

160만명의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해수욕장 부근의 보이는 기름은 사라졌었지만,

방파제, 바위해변, 섬, 바닷속에 기름들이

다시 바다로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해변으로 떠밀려오는 파래와 기름덩어리들을

230일동안 쉬지도 못하고

임금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일하고 계시는

태안과 기름유출사고 피해지역의 주민분들이 감당할 수 없습니다.

 

국제유류기금 IOPC의 보상금 3천억을 주민피해보상금으로만 줘도

피해지역 8만가구에 나누어주면

가구당 400만원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비양심적인 방제업체들이 4월까지

허위,뻥튀기식으로 청구한 방제금액만 2천억이 넘습니다.

 

결국,

주민들에게 돌아갈 보상금은 없는 것입니다.

주민들이 받을 수 있는 것은 방제임금뿐인데

이마저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뉴스에서는 정부가 주민들의 밀린 방제임금을

IOPC대신 선지급하겠다고 했지만,

비양심적인 방제업체의 농간으로

정부가 주민들에게 주는 방제임금은
75~30%나 삭감해서 준다고 합니다.

 

주민들이 보상금도 받지 못하고 방제임금조차

75~30%까지 삭감된 이유는

방제업체의 비양심과 정부의 무책임때문입니다.

 

기름유출사고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피해지역을 찾았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이 자원봉사자를 받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이것은 방제업체가 계획적으로

주민과 자원봉사자를 속인 것입니다.

 

방제업체는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 자원봉사자 받지 마세요.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와서 기름 다 닦아버리면

 방제작업이 일찍 끝나서 방제임금도 못 받아요.

 자원봉사자 받지말고 일도 대충해서

 방제일수를 늘려야 방제임금이 많이 나와요."

라고 속이고 방제업체는 자신들도 일을 제대로 하지않고

주민분들도 일을 대충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제업체는 주민분들이 쉬는 모습만

사진과 동영상촬영을 해서

3월부터 태안군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주민들이 일하지않고 논다고 지속적으로 신고를 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IOPC와 방제업체는

방제작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책임을 주민분들에게 돌리고

주민들의 방제임금까지도 삭감시킨 것입니다.

 

정부와 태안군청은

방제업체를 감독하지 않고 IOPC와 방제업체의 말만 믿고 

IOPC와 방제업체가 주민들의 임금을 삭감한대로

주민들을 위해 이의제기없이

IOPC에서 삭감한 임금을 선지급하겠다며 생색을 내려고 합니다.

 

부당한 방제임금삭감에 분노한 주민들이

태안군청에 항의하고

부당삭감된 방제임금은 받을 수 없다라고 하자

태안군청에서는 '강제로 통장에 입금시키겠다'고 합니다.

 

도대체,

이 나라 정부와 공무원들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P.S : 기름유출사고 지역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살고 계시거나

        부모님이 계신 여러분!

        지금 이 무더위에 방제복을 입고 험한 곳에서
        여러분의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이 일하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들은

        자녀들과 손자손녀에게는

        '나는 편한데서 일하니까 걱정하지마'라고 하시지만,
       

        사실은 저도 다니기 힘든 곳에서 지금 일하고 계십니다. 

        연세많으신 분들이 고생하시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서 
        젊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오도록 알리고 싶었으나,

       

       '안돼! 내 사진 인터넷이 띠우지마~
        우리 자식들..손주들 걱정해..

        난 편한데서 일한다고 했는데..안돼! 안돼!'

        어찌나 간곡하게 부탁을 하시는지...

        그 모습에 저는 몇 번이나 울어야했는지 모릅니다 (-ㅜ)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검색창에서 '자봉이'

www.jabongi.kr

자원봉사 문의전화 : 010-4127-10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