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서인영 표절논란

김상원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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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서인영 표절논란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서태지 이효리 서인영 등 최근 화제를 일으키며 컴백한 가수들이 잇따라 표절 논란에 휩싸여 가요계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6일 컴백한 이효리는 앨범 발매 전 공개한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영상부터 표절 시비 대상이었다. 상반신 누드에 운동화를 목에 건 티저 포스터는 일본 배우 호시노 아키가 모델로 등장한 사진과 비슷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티저 영상 속 이효리의 헤어스타일과 의상, 메이크업 등이 영국 여성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따라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게다가 정규 3집 앨범 타이틀 곡 '유 고 걸'의 뮤직비디오 홍보 영상은 팝스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캔디맨' 뮤직비디오, 운동화 CF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뮤직비디오에서 삭제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전체적으로 볼 때는 표절이라고 볼 수 없는 내용인데 몇 장면만을 일일이 비교해서 표절로 몰고 가 삭제해야 했던 것에 아쉬운 점이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포스트 효리'로 각광받는 쥬얼리 멤버 서인영 역시 표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23일 발표한 솔로 앨범 '엘리 이즈 신데렐라'의 재킷 사진은 모자와 눈 밑에 그린 하트 모양이 모델 코코 로샤의 화보와 비슷하고 재킷 촬영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의 인조 속눈썹과 큰 리본 등의 이미지도 일본 톱가수 하마사키 아유미의 뮤직비디오를 따라했다는 지적이다.

서인영의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속눈썹같은 경우는 특별 제작해 사용한 것이 아니고 시판되고 있는 기성 제품을 사용한 것이다. 그런 속눈썹은 국내 연예인 및 해외 연예인들도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이다. 리본 같은 경우도 흔한 아이템이다. 이런것들을 의도적인 표절로 몰고 가는건 억지스럽다"고 밝혔다.

'왕의 귀환'으로까지 불리며 오는 29일 컴백하는 서태지 역시 8집 앨범 첫 싱글 '모아이'의 커버를 공개하자마자 표절 논란이 불거졌다. 태아의 모습을 표현한 표지가 아이슬란드 밴드 시규어 로스가 1999년 발표한 앨범 'Agaestin Byrjun'과 흡사하다는 것.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관계자는 즉각 "'태초의 소리'는 서태지 새앨범의 중요 코드이기 때문에 이에 걸맞게 날개 달린 태아의 이미지를 재킷에 사용한 것일뿐"이라며 "또한 이미 서태지는 시규어 로스 앨범 발표 전인 1998년 5집을 통해 태아의 이미지를 사용했다"고 항변했다.

노래에 국한됐던 표절 논란은 최근들어 의상 스타일, 메이크업 하나까지 넓게 번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제기된 몇몇 표절 시비는 지나치게 지엽적이라 억지에 가까운 부분도 많고 해당 가수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재고할 필요성이 분명히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최근 '아니면 말고' 식의 표절 논란이 너무 많다. 누구나 사용하고 상상할 수 있는 사소한 이미지조차 표절로 몰고 가니 제작자들이 부담을 느낀다"며 "톱가수들의 잇따른 컴백으로 가요계가 오랜만에 좋은 분위기로 가고 있는데 표절 논란들이 발목을 잡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표절은 뿌리 뽑아야 하지만 무분별하게 번지는 표절 시비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표절 논란이 불거진 코코 로샤-서인영(위) 이효리-크리스티나 아길레라(가운데) 시규어 로스-서태지]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