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 의 헌신

조현희200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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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못지 않게 책을 좋아하는 천선생에게서 빌린 책이다.

천선생은 특히 일본 소설을 좋아한다.

보고있는 책들을 보면 거의 다 일본 소설인 것 같다.

 

용의자 X 의 헌신은 [붉은 손가락]을 쓴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이다.

이 아저씨의 특징은, 일상생활에서 아주 흔한 풍경에서 미스테리를 찾고자 매우 노력한다는 것이다.

[붉은 손가락] 은 '가장 슬픈 추리소설' 이라고 해서 봤는데

하나도 안 슬퍼서 나를 정말 슬프게 했던 책이다.

 

용의자 X 의 헌신은 붉은 손가락 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다.

일단 훨 재미있다. ^^;;

 

삶의 희망을 읽고 자살하려고 천장에 로프를 매달고 머리를

집어넣으려는 순간, 벨이 울린다.

옆집에 새로 이사온 모녀가 인사를 온 것이다.

천재적인 수학선생 이시가미는 그렇게 삶을 포기하려는 순간

[수학의 문제가 풀려서 느끼는 아름다움과 본질적으로 같은 아름다움] 이 있다는 것을 느끼고 삶의 희망을 찾는다.

 

재미없고 좌절만이 가득했던 그에게 기쁨이 찾아온다. [세계라는 좌표에 야스토와 미사토라는 두개의 점이 존재한다]

 

그 모녀는 일말의 살인사건에 휩싸이게 되고, 이시가미는 그녀들을 위해 온몸을 던진다. [그 모녀가 없다면 지금의 자신도 없다. 죄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를 갚는 일이다. 모녀는 생뚱맞게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래도 좋다. 사람은 때로 튼실하게 살아가는 것 자체만으로 다른 사람을 구원해 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열심히 살아가자. 라는 결론을 내려주는 책.

음.. 너무 엉뚱한 결론인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