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정우종2008.07.25
조회596

포브스가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를 선정했다고 하는데요 ~

 

사진만 봐도 너무 멋지네요 ㅠㅠ

 


London in England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현재와 과거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런던은 화려한 허식과 역사의 요람이자 새로 시작되는 모든 최첨단의 발생지다. 일찍이 피시&칩스의 본고장이던 이곳은 이제 카멜레온 같은 도시가 되어 아무도 보지 않을 때 화려한 변신을 하고 세계의 관심이 모아지면 태연하게 자신을 과시한다. 모든 전시물을 관람하는 데만 일주일이 소요되는 대영박물관, 여왕의 공식적인 거처 버킹엄 궁전, 모든 영국 국왕의 대관식이 거행된 웨스트 민스터 사원, 17세기 최고의 건축물로 꼽히는 세인트폴 대성당, 50개가 넘는 극장에서 1년 내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웨스트엔드, 엽서의 가장 흔한 배경이 된 빅벤과 타워 브리지, 코끼리를 제외한 모든 것을 판매한다고 자부하는 백화점 업계의 제왕 해러즈,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놀이기구이자 전망대인 런던 아이, 기사의 운전 실력이 놀라울 따름인 런던의 명물 2층 버스…. 이쯤에서 그만해야겠다. 분명한 한 가지는 런던에 싫증 난 사람은 삶에 싫증 난 사람이라는 사실이다. 삶에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것이 바로 이곳, 런던에 있는 까닭이다. 
 
 

 

 

Paris in France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오감을 자극하는 파리는 지성과 영혼의 양식이 된다. 여행객들은 파리의 멋진 박물관과 전시장으로 떼 지어 몰려온다. 그러나 파리의 삶은 카페와 비스트로 주변에서 활기를 띤다. 이런 공간에서 파리지앵이라면 스쳐 지나갈 수 있지만 관광객들은 때때로 불가능할 것 같은 일들을 만들어낸다. 로맨스와 스타일이 탄생하는 이 ‘빛의 도시’에서는 모든 것이 마법이며 어떤 일이라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에펠탑, 개선문,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 등 이미 수백 번은 보았을 명소를 선택하는 대신 센 강의 바토무슈(Beateau-Mouche) 크루즈를 타거나 튈르리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파리의 진면목을 만끽하는 방법이다. 예술에 관한 한 유별난 호기심을 가진 이라면 피카소 미술관으로 발길을 돌려라. 2백3점의 회화, 1백91점의 조각, 3천 점이 넘는 드로잉과 판화로 단일 아티스트의 컬렉션으로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피카소의 절친한 친구이자 경쟁자였던 세잔의 작품도 다수 소장하고 있다. 
 
 

 


Sydney in Australia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캥거루와 아웃백(Outback, 호주의 오지)으로 대표되던 호주의 이미지를 시드니가 영리하게 바꿔놓았다. 전적으로 오페라 하우스의 역할이 컸다. 호주 최대의 도시이자 최고(最古)의 도시이며, 가장 생기 넘치고 활발한 도시인 시드니에 세워진 오페라 하우스는 굽이치는 하얀 돛을 형상화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처음에는 말깨나 들었지만 이제는 파리의 에펠탑처럼 시드니의 상징이 됐다. 물론 가장 분주하면서도 그림 같은 시드니 항에도 완벽하게 어울린다. 사실 시드니는 볼거리나 즐길 거리가 풍부한 도시는 아니다. 그러나 환상적인 야경만으로도 여행할 가치가 충분한 곳임에는 분명하다. 멋진 전망을 감상하고 싶다면 우아한 포시즌스 호텔만 한 곳이 없다. 이곳의 높은 층에 오르면 오른쪽으로는 오페라 하우스가, 왼쪽으로는 하버 브리지가 보이며, 사방으로 항구가 들어온다. 풍경의 종류는 약간 다르지만, 대리석으로 된 이곳의 로비도 풍경을 감상하는 데 그다지 나쁘지 않은 장소다. 시드니를 방문하는 유명 인사치고 이곳을 거치지 않은 이들이 거의 없다. 돌이켜보면 시드니 항에서 맡은 짭조름한 바다 냄새가 가장 그립고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New York in USA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소설가이자 여행가였던 트루먼 커포티는 뉴욕을 “유일한 도시 중의 도시(the only real city-city)”라고 단언했다. 연달아 쭉쭉 뻗은 마천루 아래로 난 도로들은 흡사 협곡과도 같은 느낌이다. 약 8백만 명의 시민들은 오늘도 이곳에서 하루 일과를 이어간다. 걸음이 빠르고, 대화도 빠르고, 입을 맞춰 인사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2001년 9월 11일 테러리스트들이 맨해튼의 국제무역센터를 폭파했을 때 그들이 보여준 형제애는 뜨거웠다. 또한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한 자부심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다. 뉴요커들은 이곳을 ‘세계의 수도’라고 말한다. 아마도 그 말이 맞을 것이다. 세계의 수도인 만큼 뉴욕은 꽤 큰 도시다. 뉴욕 투어의 시작 지점으로 다운타운을 추천한다. 당신이 기억하는 1930년대 흑백영화에 나온 뉴욕이 바로 여기다. 좁은 도로, 정신없이 늘어선 빌딩들, 정장 차림의 비즈니스맨, 그리고 뉴욕을 ‘뉴약(New Yawk)’이라고 발음하는 택시 기사들까지 그 시절의 뉴욕이 그대로 남아 있다. 뉴욕 항은 미국의 위대한 상징물을 보기 위해 페리에서 하선해야 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바로 자유의 여신상이다. 뉴욕을 여행하면서 자유의 여신상을 못 봤다고 이야기하지 마라. 그 어떠한 이유를 대더라도 변명처럼 들릴 뿐이다. 
 
 

 


 

Rome in Italy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기원전 509년, 로마에서는 공화정이 수립되고 모든 길은 로마로 이어지게 됐다. ‘여유로운 시민들이 사는 대단히 바쁜 도시’ 로마는 작은 시골 마을에서 느낄 수 있는 온정과 대도시 생활이 가져다주는 충격과 놀라움이라는 양면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 로마를 상징하던 콜로세움은 수백 년 동안이나 무관심하게 방치하고 모조리 약탈당한 결과 좌석도, 바닥도 없는 빈 껍데기만 남았다. 그 빈 껍데기만 해도 워낙 대단한 유적이지만 허탈감을 느낄 수도 있다. 위안을 받고 싶다면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작은 독립 국가인 바티칸시티(Vatican City)로 발길을 돌려라. 타원형 열주들로 둘러싸인 산피에트로 광장을 거쳐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한 도시에서 두 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은 이곳, 로마가 유일하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영화감독 페데리코 펠리니의 말을 음미해볼 만하다. “찾아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떠나면 당신을 금세 잊어버리는 도시가 바로 로마다.” 
 
 

 


 

Barcelona in Spain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경관은 고딕 지구(Barri Gothic)라는 이름의 도시 변두리에 집중되어 있다. 13세기와 19세기에 건축된 궁전들을 서로 이어 멋진 모습을 연출한 피카소 미술관, 국립 궁전 내에 자리하지만 궁전보다 더 유명한 카탈루냐 국립예술박물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건축가로 평가받는 안토니오 가우디의 미완성 작품 성가족교회(La Sagrada Familia) 등 바르셀로나의 대표 명소가 모두 고딕 지구에 모여 있다. 지붕이 없는 상태로 완성되지 않은 채 남아 있는 ‘성가족교회’는 가우디의 걸작 중에서도 최고인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상징이다. 카탈루냐 출신으로 국가적 영웅으로 불린 가우디는 1926년 그의 작품 가운데에서도 가장 많은 논쟁을 일으킨 이 교회를 완성하지 못한 채 전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책임감 운운해도 가우디는 바르셀로나를 건축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로 만든 주인공이다. 바르셀로나를 찾은 수많은 사람들은 가우디가 건축하고 디자인한 성가족교회, 구엘 공원(Parc Guell), 아파트와 사무실이 섞인 독특한 건축물인 카사바트요(Casa Batllo), 그리고 몇몇 개인 저택들을 따라 움직인다. 그들이 옳다. 바르셀로나의 진면목을 제대로, 그리고 알차게 본 셈이므로. 
 
 

 


 

Melbourne in Australia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호주인들에게 자국의 해변은 각별하다. 그들이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아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특별한 곳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The Great Ocean Road)’라고 주장하거든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 예의다. 골드러시 시대에 반짝 유명세를 탔다가 잊힌 멜버른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만든 일등 공신이 바로 이 해안가이기 때문이다. 멜버른 서 으로 낭떠러지를 껴안고 조성된 이 기다란 해안 도로는 캘리포니아의 퍼시픽 코스트 하이웨이(The Pacific Coast Highway)와 곧잘 비교되는데, 도로를 따라 전개되는 경치는 가히 세계 최고라 할 만하다. 290km의 도로를 구불구불 지나는 동안 삐죽삐죽한 절벽, 바람에 휘몰린 해변,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포경촌과 특이한 식당들, 코알라와 캥거루가 사는 국립공원,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 유산 중 하나인 12사도상(Twelve Apostles)을 지나게 된다. “이 해안가를 따라 달리면 멜버른의 절반은 구경한 셈”이라는 이 지역의 유명한 농담이 허튼소리가 아닌 듯하다. 실제로 그레이트 오션 로드를 방문한 사람들은 이름에 붙은‘great’보다 ‘perfect’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린다고 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멜버른 시내에서 이동 시간만 한나절이 걸리기 때문에 당일치기를 계획했다면 아침 일찍 서둘러 출발하는 것이 좋다. 물론 멜버른의 주요 명소를 순회하는 시티 서클과 시티 익스플로러, 멜버른의 상징인 트램을 타고 ‘시티 투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빨간 트램은 전통과 세계적인 것을 막론하고 멜버른의 가장 위대한 자산이다. 외국인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알면서 속아주는 것에도 묘미가 있다. 멜버른에 당도했다면 제일 먼저 이 빨간색을 찾아라. 
 
 
 
 
 

Berlin in Germany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오늘날 베를린에서 과거 베를린 장벽이 서 있던 자리가 어디쯤인지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브란덴부르크 문은 그 자리에 그대로 남아 있다. 1791년 프러시아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한 이 문은 1961년 세운 베를린 장벽과 함께 동서 냉전 시대를 상징했으나 지금은 아이러니하게도 ‘평화의 문’을 상징하게 됐다. 베를린의 거의 모든 관광 상품 전문점에서는 여전히 악명 높았던 베를린 장벽의 일부라는 돌조각을 판매하고 있다. 브란덴부르크 문을 통과해서 지나가면 당신은 과거 40여 년 동안 구동독의 수도였던 동베를린에 발을 들여놓는 것이다. 이 지역은 과거 호엔촐레른 왕가가 지배하던 시절에 베를린을 대표하는 거리였다. 베를린에서 파괴되지 않고 남아 있는 가장 귀중한 유적들을 보유한 이 지역은 오늘날 다시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문을 기준으로 동 에는 ‘보리수 나무 아래’라는 뜻의 운터덴린덴(Unter den Linden) 대로가 이어져 있는데, 한때 동유럽과 서유럽을 가로지르는 축과 같은 역할을 했다. 그 의미가 무엇이든 간에 운치 하나는 최고다.
 
 

Amsterdam in Netherlands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곤돌라를 타고 베네치아를 관광하는 것이 너무 관광객 같은 행동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암스테르담 역시 배로 관광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을 제대로 보는 것을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암스테르담에서 배는 최고의 교통수단이자 훌륭한 전망대다. 운하 옆으로 늘어선 집들과 17세기에 지은 상점들을 지척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은 장식을 한 벽돌집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데, 이런 집 가운데 상당수는 나라에서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물론 1천3백 개에 달하는 다리에 모두 이름을 붙여줄 만큼 다리에 대한 애정도 대단하다. 무엇보다 4~5월에 암스테르담을 찾는다면 이유를 불문하고 배를 타야 한다. 배와 바지선들이 꽃으로 연출되는 세계 최대의 장관을 보여주기 위해 운하로 모여든다. 튤립 축제가 열리는 6일간 야간 유람 코스를 제공한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이 시기를 피하는 사람은 튤립이 펼치는 장관은 놓치지만, 대신 암스테르담의 싱엘(Singel) 운하에서 1년 내내 열리는 ‘수상 꽃시장’을 보며 위안을 삼을 수 있다. 선상에서 꽃 구경하는 것이 이토록 특별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Madrid in Spain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10대 도시
마드리드는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생동감이 넘치는 도시일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경험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9천여 점의 작품을 소장한 프라도 미술관 투어, 벤타스 투우장(La Plaza de las Ventas)의 투우 경기 관람, 마드리드 최고의 플라멩코 클럽인 코랄데라모레리아(Corral de la Moreia)에서 플라멩코 구경하기(그 격렬함에 직접 플라멩코를 추는 외지인은 드물다) 등 그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다. 아무튼 당신이 마드리드에 도착해서 처음 하는 생각, 마드리드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는 생각은 “이 도시에서는 아무도 잠을 자지 않는다”는 사실일 것이다.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이나 술집, 타파스 바(tapas bar)를 밤새도록 돌아다니며 그 사실을 기분 좋게 확인해보라. “마드리드에서 밤을 죽여버리기 전에 잠자리를 찾아 들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헤밍웨이의 말을 십분 공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