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문을미2008.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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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생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찾아온 투명한 슬픔

그때 우리는 세상이 넘칠 정도로 사랑을 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리츠코(시바사키 코우)는

어느 날 이삿짐 속에서 오래된 카세트 테이프 하나를 별견하고는

약혼자인 사쿠타로(오사와 다카오)에게

짧은 편지 한장만을 남겨두고 사라져버린다.

리츠코의 행선지가 '시코쿠'라는 것을 알고 그녀의 뒤를 쫓는 사쿠타로.

하지만 그곳은 사쿠타로의 고향이자,

첫사랑 아키와의 추억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1986년 고등학교 2학년 여름.

동급생인 사쿠(고등학교 때의 사쿠타로: 모리야마 미라이)는 얼굴도 예쁘고,

우등생에 스포츠까지 만능이자 모든 남학생들이 동경하던

아키(나가사와 마사미)와 하교길에 마추친다.

천연덕스럽게 사쿠의 스쿠터에 올라간 아키는

이후 사쿠와 함께 라디오 심야방송에 응모엽서를 보내고,

워크맨으로 음성편지를 주고 받는 등 투명한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단둘이 처음으로 무인도에서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던 날 갑자기 아키가 쓰러진다.

병원에 입원한 아키는 그녀 특유의 밝음을 잃지 않고,

사쿠는 그런 그녀의 곁에서 애정을 듬뿍 쏟아주지만,

아키가 처한 현실과 직면하게 된 사쿠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큰 슬픔에 빠진다.

 

점점 약해져만가는 아키를 위해 사쿠는 아키가 늘 꿈꾸어오던

세상의 중심이라 불리는 호주의 울루루(에어즈 락)에

그녀를 데려가기로 마음먹고 병원을 몰래 빠져나오지만,

태풍에 발이 묶여 비행기를 타지도 못한 채 아키는 공항로비에서 쓰러진다.

 

리츠코를 찾으러 떠났지만, 어느 덧 자신의 추억속에 빠져들어

기억속에서 살아 숨쉬는 아키를 만난 성인 사쿠타로와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과거를 쫓고 있던 리츠코.

마침내 두 사람은 추억 저편 한구석에 숨겨져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제 그 곳에서 오래전 전달되지 못했던

아키의 마지막 음성편지가 십여 년이 넘는 시간을 지나

사쿠타로에게 도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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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4월 발간된 가타야마 쿄이치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삶의 의욕없이 결혼을 앞둔 남자가

과거 사랑했던 연인의 녹음테잎을 발견하고, 자신이 그토록 잊고자 했던

첫사랑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빠져드는 내용의 로맨스 드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