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해남 땅끝까지 시내버스로 가보자! (④ 김제에서 고창까지)

전현진2008.07.31
조회92

 

김제에서 원평을 가는 차는 상당히 많은 편인데,

워낙 중간 경유지가 다양한 편이라 잘못타면 한참 돌아가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탑승 전에 꼭 기사님께 물어보세요^^

 

조금더 높은 난이도(?)로 도전하고 싶다면,

평교를 거쳐 정읍으로 가는 코스도 있습니다.

 

최고의 난이도라면, 평교, 부안을 거쳐 줄포, 정읍으로 가는 방법도 있죠^^

 

 

내려서 잠깐 사진 찍는 사이,

원평으로 가는 5번 버스가 들어옵니다.

유강리에서 김제까지 버스를 타고 올때

기사님께서 원평 가는 버스 시간표를 직접 봐주시고,

이걸 타는게 가장 빠르다고 알려주셨죠^^

 

 

버스는 김제 시장통을 출발하여 시내를 한바퀴 돈 후,

김제역을 마지막으로 시내를 벗어납니다.

4차선 넓직한 도로도 벗어남과 동시에 2차선으로 줄어들죠 -_-;;

 

 

 

나름 "버스터미널"입니다.

지은지 오래되어 겉으로는 꽤 많이 낡아있지만,

정읍과 김제를 이어주는 중간 지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촌 지역이 그러하듯, 버스 터미널에는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원평까지 타고 온 사람이 저 포함 네명밖에 안됐고,

여기서 정읍으로 가는 버스를 탄 사람 또한

땅끝마을까지 같이 가는 아저씨를 제외하면 한명도 없었으니까요.

 

 

231번인지, 234-1번인지 도무지 헷갈립니다..;;

뭐, 중간에 신태인터미널에 도착해서 행선판을 바꾸더군요^^

그때그때 바꿔가면서 운행하는 듯 합니다.

 

기사님께서는 야구를 좋아하시는지,

라디오를 크게 틀어놓고 밖에서 쉬시며 야구 중계를 듣고 있습니다.

 

 

입춘이 지난지가 석달인데, 여기 터미널 구내식당에는 아직도 "입춘대길"입니다.

 

 

 

도시에서는 빡빡한 배차시간을 지켜야 하는 버스이지만,

이곳에서는 저렇게 버스가 먼저 도착해서 오는 사람들을 기다려주는 여유가 있습니다^^

덕분에 한 정류장에서 5분이나 쉬었다 갔네요 ㅋㅋ

 

 

 

창문에 비친 옷은 쫌 에라 ㅋㅋㅋ

 

 

 

 

버스는 한시간만에 정읍에 도착합니다.

정읍역 맞은편에서 내려주는데, 내린 곳에서 바로 고창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늦을까봐 조마조마 했는데, 다행히 10분 전쯤에 도착해서 시간표도 찬찬히 흩어볼 수 있었습니다.

 

정읍 시내를 운행하는 버스와 행선지, 시간이 자세히 표시되어 있어 알아보기는 쉬운 편입니다^^

다만 길을 잘 모르는 외지인이 처음 보기에는 약간 어려울 수도 있겠군요..;;

 

 

고창으로 가는 버스는, 제시간에 맞춰 들어옵니다.

아마 이 버스가 오늘 일정의 마지막 버스가 될 것 같습니다.

 

 

날도 어두워졌고, 조금씩 피곤이 몰려오는터라

사진찍기는 포기하고 살짝살짝 졸면서 오다보니, 어느새 고창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했다는 인증샷을 한장 날려주고, 대충 저녁을 사먹은 후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