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만족, 여름영화축제 - 고전영화 속을 거닐다

고영지2008.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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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여름영화축제

오감만족, 여름영화축제 - 고전영화 속을 거닐다

 

 

1950~70년대 명작들이 아련한 시간여행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준다. 장르영화의 대가 캐롤 리드와 빌리 와일더의 대표작이 상영되고 얼마 전 지상에서 영원으로 간 줄스 다신과 시드니 폴락의 ‘명화’를 다시 한 번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8.9~8.15 | 서울아트시네마 (연도/러닝타임/국적/감독/배우)


1950 | 104분 | 미국 | 감독 : 캐롤 리드 | 조셉 코튼, 오슨 웰스
영국 작가 그레이엄 그린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국인 올리 마틴스는 친구 해리의 제안으로 빈에 도착하지만 당일 해리는 차 사고로 죽는다. 하지만 해리의 죽음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하나 둘씩 발견되고 결국 올리는 해리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고 방황하는 인물들의 내면을 심도 있게 그린 작품이다. 해리를 연기한 웰스는 단 10분 등장해 명배우의 존재감을 보여준다.


1955 | 119분 | 프랑스 | 감독 : 줄스 다신 | 장 세르배, 칼 뫼흐너
1950년대 프랑스 스릴러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영화. 신출귀몰한 절도로 명성을 쌓았던 토니 스테파노는 5년의 징역을 마치고 출옥한다. 세월이 흘러 과거의 영광은 빛이 바랬지만 부하였던 조는 여전히 토니를 따른다. 조는 토니에게 보석상을 털자고 제안하고 토니는 마지막 한탕을 노린다. 하지만 라이벌 갱단이 끼어들면서 그들의 완벽한 계획에는 치명적인 균열이 생긴다. 줄스 다신이 매카시즘 광풍에 휘말려 프랑스로 이주한 뒤 연출한 첫 작품이다. 다신의 치밀한 극적 구성과 서스펜스는 인간의 본성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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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 142분 | 미국 | 감독 : 빌리 와일더 | 잭 레먼, 셜리 맥클레인
웃음과 풍자로 미국 자본주의 사회에 날카로운 잣대를 들이댄 빌리 와일더의 로맨틱 코미디. 경관 네스터 파투는 성매매 밀집 구역으로 관할 구역을 옮기지만 올곧은 성격 때문에 해고된다. 경찰과 매춘 조직의 은밀한 커넥션을 훼손했기 때문. 우울함을 해소하기 위해 술집에 들어간 네스터는 거리의 여인 이르마를 만난다. 와일더의 대표작 (1960)에 이어 다시 함께 공연한 잭 레먼과 셜리 맥클레인의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971 | 100분 | 오스트레일리아 | 감독 : 니콜라스 뢰그 | 제니 아구터, 뤽 뢰그
‘워커바웃’은 호주 원주민 소년들이 일정한 나이가 되면 성인으로 인정받기 위해 오지로 나가 몇 달 동안 스스로 생활해야 하는 통과의례를 말한다. 한 원주민 소년이 워커바웃을 수행하는 도중 도시에서 온 두 남매를 만난다. 남매는 도시 생활과는 전혀 다른 야생의 세계를 접하고 원주민 소년은 남매를 통해 문명사회를 간접적으로 경험한다. 아름다운 호주의 자연 경관이 황홀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니콜라스 뢰그는 감독 이전에 프랑수아 트뤼포, 존 슐레진저 등과 함께 작업한 명 촬영감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75 | 112분 | 미국, 일본 | 감독 : 시드니 폴락 | 로버트 미첨, 다카구라 겐
미국인이 가장 사랑한 감독 중 한 명인 시드니 폴락의 미일 합작영화. 마틴 스콜세지의 대표작 (1976) (1980) (1988)의 작가 폴 슈레이더가 시나리오를 썼다. 2차 대전 후 해리 킬머는 일본에서 에이코라는 일본 여성과 사랑에 빠지지만 에이코가 청혼을 거절하자 미국으로 떠난다. 하지만 야쿠자와 거래했던 친구 태너가 야쿠자에게 딸을 납치당하는 위험에 처하자 일본에 돌아온다. 에이코를 잊지 못하는 해리는 그녀를 찾아다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