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인사동 (Part l. 쌈짓길.)

장정강200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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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여름비가 내리던 어느날 오후

기분좋은 산책길을 나섰다.

 

인사동 쌈짓길.

 

 

많은 것이 변한 지금의 시간.

그리고 많은 것을 담고 있었던 옛날의 시간.

그 모든 과거와 현대가 어울려져 있는 그곳에서

기분좋은 산책이 시작되었다.

 

 

 

반갑게 반겨주는 여름비가 내렸다.

보슬보슬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마치 미소짓는 아이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여름비가 내리던 어느날 오후

기분좋은 산책을 나섰다.

 

 

쌈짓길을 걷다보면 예전에 보지 못한 길들이 보인다.

'네오름길' 무엇을 말하는 걸까하는

궁금함을 이겨내지 못한다라는 듯이 발걸음을 옮겨 놓는다.

 

 

화원에 온것 처럼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다리같은 모습으로

건너기를 바랜다는 듯이 저 건너편에서 웃음을 짓는다.

 

기분을 헤치지 않는 여름비가 내리던 어느날 오후..

 

 

무심코 하늘을 바라본다.

두 눈에 보이는 하늘은 아무것도 없었다.

다만 흐릿한 먹구름을 가진 '비구름' 만이 활짝 웃음을 지어 보인다.

 

'어때.. 더운 여름날 비가 내리니까 좋치..?' 라고

내게 물어 보고 있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어느날 오후.. 비가 내리는 여름날에..

 

 

한올한올 손때와 정성이 묻어 났을 물건들.

각각의 개성에 맞는 주인을 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무심한 주인을 만나면 관심을 못 받을테고.

심통쟁이 주인을 만나면 너덜너덜 흩나리며 사라질테고.

착한 주인을 만나면 오래오래 남을 물건이 될테니까..

 

추억을 간직한채.. 오래오래..

 

 

생각을 해본다.

무심코 지나가는 길목길.

여기에 놓여있는 무심코 지나가는 작은 공간들..

 

무심이 여긴 그 작은 공간으로 인해 내 눈이 즐겁다라는 사실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토 요.'

 

토. 토요일 오후 늦은 낮잠을 자고 나서

요. 요~ 하고 외쳐보는 날에..ㅋㅋ.

 

아.... 안만들어 져요...

단어 놀이 해 볼래요..?

 

 

작고 귀엽고 깜찍해 보이는

작은 간판들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

작고 작은 모습에 시선을 잠시 머물어 본다.

 

 

'마켓' 이예요.

저곳에서는 어떤 물건들이 있을까요..

음 궁금했지만 들어가 보지는 못했어요.

대신 바깥에서만 구경을 했어요..~.

 

뭐가 들어 있을가.. 어떤 신기한 물건들이 있을까 하는

궁금함을 이기지 못하면서..

 

늦은 오후 여름비가 내리는 날에

심통쟁이 처럼 심술을 부리면서 투덜투덜대며 '마켓' 에 들어가지 못한 시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짝 이예요.

서로서로가 빛나고 있으니 말에요.

 

아마 하나가 없다면 더 나을지도 모를테지만

그래도 둘이 있으니까..

심심하지 않을테고. 서로서로에게 더 다정스럽게 다가서며

서로를 닮아가고. 서로를 아껴주는 마음으로 상대편을 더 빛나게

만들고 있으니까요..

 

 

잠시 멀리 떨어져 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너무 가깝게 있다보면 바라보지 못한것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잠시 가까움을 덜치고 멀어짐을 만져보세요.

어떠세요.. 뭐가 보이시나요..?

 

 

시선이 많이 갔었어..

함께 같이 놓여있다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즐거움이 가득 할 것 처럼 보이니까요..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여름비가 내리던 어느날 오후

기분좋은 산책길을 나섰다.

 

 

메모가 가득차 있어요.

한사람 한사람이 채워놓은 '추억' 이라는 공간이

너무 멋지게 보이죠.!.

 

때론 친구를 걱정해주는 이야기도 있을테고.

때론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을테고.

때론 이별로 인한 슬픔을 담아놓고 갔을지도 몰라요.

 

음..

어떤 이야기들을 담아 놓아야 할까요..

친구와 함께 나눈 대화를 담아 놓을까요..!

 

 

이쁜 그림과 함께 추억을 담아 놓았네요.!.

부럽기도 하고. 해 보고 싶기도 하고.

 

여름비가 내린 기분좋은 어느날 오후..

보슬보슬 내리는 여름비 처럼...

기분좋게 만드는 여름비 처럼..

그렇게 기분좋은 산책길을 나섰다.

 

여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기분좋은 어느날 오후에..!.

 

 

 

○ 교통편.  전철 1호선. 종각역. 종로3가 역.

(종로와 종로3가 사이 (종로2가.) 에 놓여있어요.)

 

(직접 방문하셔서 좋은 풍경을 감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