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믄 날의 오후

조광옥2008.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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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 날의 오후

하늘 색이 변한걸 삼년이 지나서야 알았던 것처럼

 

그때는 비록

사랑이 아닐지라도

석양이 지는 거리에서

다시 만난다면

지금은 사랑한다고 말해주길

기도합니다.

 

이제야 겨우

사랑을 알아버렸기에

즈믄 날의 오후에도

처음 만난 그날처럼

여전히 가슴한켠 마련해주길

소원해 봅니다.

 

 

photo by cho ko

in malay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