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7호

김요한200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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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베란다와 일직선으로 틀어놓은 선풍기를 바라보며 바른함을 느끼며 봤다.

 

 

낡고 헤진 신발을 꿰매는 주성치의 손에서 시작되는 영화는

페이드되며 번쩍거리는 고급승용차의 이미지로 바뀐다.

 

깨끗하고 번쩍이는 아이들의 신발 뒤로 주인공인 샤오디(서교)가 등장한다.

 

이후 명문학교의 이미지들이 보여지고 더러운 샤오디를 나무라는 남자선생님(???)과

샤오디에게 관심을 보이며 등장하는 여자선생님(장우기)가 대조를 보인다.

 

 

교실이다, 남자선생님은 반 아이들에게 장래희망을 묻는다.

어떤 여자아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말을하고 영화전반적으로 밉상으로 등장하는

남자아이는 뭐든 규모만 커다란 사업가가 되겠다고 한다.

이때 샤오디는 가난한 사람이 되겠다고 말을한다.

 

 

영화는 성실하고 거짓말 안하고 안싸우고 열심히 공부하는 샤오디의 모습을 그려낼것같지만

실제로 그 방향에서 많이 어긋난다.

 

 

처음에 배경에 이렇게 깔고 시작해서 샤오디의 이미지가 그렇다. 라고 인식을 하면서

관객들이 보게되길 기대하고 있는 듯 하다.

 

 

 

주성치의 등장은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식으로 보여진다.

낡고 찌글어진 도시락과 점심시간을 알리는 챠임소리,

외로운 기타소리 잔잔히 흐르며 앞으로 등장할 인물에대해 설명을 한다.

 

 

주성치는 터벅걸음으로 아파트 공사판 꼿대기에 앉아서 세상을 내려다보며 점심식사를 한다.

메뉴는 맨밥과 시금치로보이는 풀쪼가리, 정체모를 풀쪼가리와 삶은계란 반조각..

초라한 식사를하는 주성치의 모습에서 여렵고 고된 삶이 느껴지기보다,

지금의 그의 삶에 만족한것같은.. 마치 세상의 꼭대기에서 신선놀음을 하고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영화의 구조는 아주 단순하다.

우리가 이제껏 봐왔던 90년대 한국영화적 스타일을 매우닮기도 하였고,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이야기 전개의 그것과 흡사하다.

 

 

 

다시 영화속으로 들어와서..

샤오디는 장강1호라는 강아지장난감을 가지고싶어한다. 하지만 가난한 집안형편덕에

가질 수 없는 장난감으로, 마음속에만 남겨둔다.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는 샤오디를위해 고무공 하나를 주워온다.

샤오디는 고무공에 손잡이같이생긴 (영화에서는 꼬리라고 표현함.)그것을 눌러

작동시키게되고, 고무공(이후 장강7호라 칭)은 친절하게 매뉴얼을 보여준다.

 

 

 

장강7호메뉴얼은 그렇다.

꼬리를 눌러 작동을 시키면 장강7호가 발동을하게 되는데 털복숭이를 거꾸로 매달아둔 것

처럼생긴 갈색의 빛에서 젤리같은 반투명의 몸, 팔, 다리가 나온다.

 

이 녀석은 흡사 강아지와도 닮았는데 네모난 상자의 한 부분이 찌글어진 곳에 고주파를 발생시킨다.

고주파를받아 상자는 말꼼해지고 장강7호의 꼬리부분에 구슬이 붉게 빛난다.

 

그후 방강7호의 구슬이 사라지고 인형의 형태로 변하고, 외계인 손으로보이는 길다란손이와서 녹색의 새로운 구슬을 끼워넣는다. 그러면 장강7호는 다시 생명력을 가지고 음직이게된다는 자세한 설명이 있다.

 

 

영화는 장강7호 매뉴얼에따라 이야기를 미리 가름할 수 있게한다.

 

 

 

 

샤오디와 장강7호가 친구가 되는 장면에서 감독은 Boney M 의 Sunny 를 삽입한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각양각색의 외계강아지들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다시한번 이 음악이 나온다.

 

 

 

 

여름.

밖엔 국지성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고,

선풍기는 시원한 비 흙내음을 전달해주고..

전씨성을 가진 친구는 매신저에서 날 기다리고 있으며,

새로 사귄 일촌은 병원에 입원을 해있단다.

 

일기예보에선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었고,

나는 우울주의보가 발령되었다. (^-^)

 

 

장강7호!!! 난 장강 798216495318412145213호쯤??

[ 2008. 08. 03 비가.. 따듯하지.. 왜 ]

 

 

 

☆ 영화의 음악 Boney M의 Sunny는 음악 영상의 창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