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용태2008.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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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운 감독은 역시 간지가 무엇인지를 안다. 장화홍련때도 그렇고 달콤한 인생 때도 그랬다.

송강호는 송강호식 대로 능청스럽고 코믹스러운면을 강조 하면서 자신을 마음 껏 뽐내고

이병헌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새로운 멋을 보여준다.

정우성은 역시 장면하나하나가 화보로 보일 정도로 자신의 매력을 200%확실하게 보여준다.

 

 영화의 내용은 간결하면서도 그안에 자신이 담고 싶은 메세지는 충분히 담아내는

영리함을 보이고, 물론 전작들에 비해 크진 않지만 말이다.

 

 이 영화의 최고의 신은 단연 사막 추격신이라 할수 있겠다. 하지만 영화 스토리의 허점인

장면이기도 하다. 이 장면에선 세놈을 제외하고 만주의 마적단, 그리고 일본군,

한국군이 이를 저지하기 위해 한국군 역시 이들과 대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국군은 그저 정우성이 같이 사는 여자에게 정우성이 위험하다는 이야기만 하고 빠진다.

그리고 마적단은 일본군에게 초토화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사라지고

일본군은 정우성의 공격을 받다가 어느새 남는 것은 세 놈 뿐이다.

 

앞서 도망가던 송강호는 그저 그 광할한 사막 벌판을 내달리기만 했을 뿐인데

어느새 아무도 따라오지를 못한다. 절벽과 절벽사이의 한두명 밖에 들어올 수 없는

곳을 지나간 것도 그렇다고 송강호가 타고있던 오토바이가 다른 말이나

일본군의 차보다 빠른 것도 아니고 말이다.

사막의 그 치열한 추격신에만 너무 많은 러닝타음을 쓴 듯 한 것이 아쉽다

조금은 추격전에서 화려함과 더불에 추격전 상황의 디테일한 묘사가 아쉽다.

 

정말 오랜만에 통쾌하고 잼있는 한국 영화한편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웨스턴 물을 코믹한 상황으로 표현을 많이한 김지운감독 특유의 장르의

재해석 역시 탁월한 간지를 아는 감독과 간지가 무엇인지 아는 배우들의

간지나는 한국식 웨스턴 액션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