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잣집 아들에다 헌칠하고 잘 생겼다. 게다가 싸움도 잘하는 고교생 한준수(장근석)의 삶은 한 마디로 ‘폼생폼사’다. 멋진 오토바이를 몰고 친구들에게 군림하던 그에게 어느날 갑자기 ‘아기’가 생긴다. 엄마가 누굴까 고민하지만,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아이를 달래는 것이 먼저다.
영화 ‘아기와 나’는 19세 고등학생이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을 유쾌하게 풀었다. 모유만 고집하는 까다로운 아기(문 메이슨)를 먹여 살리기 위해 준수는 갓 출생신고를 한 어머니들을 찾아다니며 애처롭게 젖동냥을 한다. 아기를 몰래 버리려다 계속 실패, 결국 ‘싱글파파’들의 육아모임을 따라다니게 되는 상황도 자연스럽다. ‘돈줄’이었던 부모가 가출한다는 스토리는 좀 억지스럽지만 준수를 절박하게 만들려면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할 수 있다.
철부지 고교생에게 ‘아이’는 커다란 혹이요, 짐이다. 그래도 직접 육아하면서 부모의 처지를 헤아리게 된다. 소년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철이 든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슬쩍 교훈을 던진다. 더불어 아기를 가진 학생을 무조건 학교에서 내모는 교육현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는다. 학생들의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메시지도 의미심장하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영화다. 눈물을 뚝뚝 떨구는 관객도 있다.
TV시트콤 ‘순풍산부인과’등을 연출한 김진영(41) 감독은 순간감정을 끌어내는 데 능하다. 평범한 주제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능력을 발휘한다. 등장인물간 관계정립도 매끄럽다. 부모와 아들, 교사와 학생, 그리고 고등학생들의 우정 사이를 오가며 영화는 감동적인 사연들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장근석(21)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요소요소에서 ‘별사탕’노릇을 톡톡히 한 엉뚱 한 소녀 김별(22)의 가치도 특별하다.
카메오들은 최적이다. “애를 가지고 영업을 하네”라고 일갈하는 김구라(38)를 보면 그의 아들 김동현(11)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터질 수 밖에 없다. 영화배우 오광록(46), 개그맨 박영진(27)과 전영미(36)의
캐릭터도 흥미롭다.
‘까칠 베이비 한우람’의 눈망울은 악인을 없앤다. 바로 이 아기로 나온 문 메이슨(1)은 각종 아기잡지 모델로 활약해왔다. 7월31일 시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어줄 만큼 연기력이 탁월하다. 다만, 아기 목소리를 MC 박명수(38)에게 맡긴 것은 ‘에러’다. 아기의 속마음이 박명수의 음담패설이라면 영화의 순수성이 다소 의심받는다. 그래도 박명수의 목소리가 재미있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14일 개봉.
아기와 나 카메오 박영진 기사난~~~
부잣집 아들에다 헌칠하고 잘 생겼다. 게다가 싸움도 잘하는 고교생 한준수(장근석)의 삶은 한 마디로 ‘폼생폼사’다. 멋진 오토바이를 몰고 친구들에게 군림하던 그에게 어느날 갑자기 ‘아기’가 생긴다. 엄마가 누굴까 고민하지만,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아이를 달래는 것이 먼저다.
영화 ‘아기와 나’는 19세 고등학생이 아이를 키운다는 설정을 유쾌하게 풀었다. 모유만 고집하는 까다로운 아기(문 메이슨)를 먹여 살리기 위해 준수는 갓 출생신고를 한 어머니들을 찾아다니며 애처롭게 젖동냥을 한다. 아기를 몰래 버리려다 계속 실패, 결국 ‘싱글파파’들의 육아모임을 따라다니게 되는 상황도 자연스럽다. ‘돈줄’이었던 부모가 가출한다는 스토리는 좀 억지스럽지만 준수를 절박하게 만들려면 어쩔 수 없다고 이해할 수 있다.
철부지 고교생에게 ‘아이’는 커다란 혹이요, 짐이다. 그래도 직접 육아하면서 부모의 처지를 헤아리게 된다. 소년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철이 든다. 영화는 이 지점에서 슬쩍 교훈을 던진다. 더불어 아기를 가진 학생을 무조건 학교에서 내모는 교육현실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는다. 학생들의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메시지도 의미심장하다.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영화다. 눈물을 뚝뚝 떨구는 관객도 있다.
TV시트콤 ‘순풍산부인과’등을 연출한 김진영(41) 감독은 순간감정을 끌어내는 데 능하다. 평범한 주제로 가슴을 뭉클하게 만드는 능력을 발휘한다. 등장인물간 관계정립도 매끄럽다. 부모와 아들, 교사와 학생, 그리고 고등학생들의 우정 사이를 오가며 영화는 감동적인 사연들을 아낌없이 풀어놓는다.
장근석(21)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존재감을 과시한다. 요소요소에서 ‘별사탕’노릇을 톡톡히 한 엉뚱 한 소녀 김별(22)의 가치도 특별하다.
카메오들은 최적이다. “애를 가지고 영업을 하네”라고 일갈하는 김구라(38)를 보면 그의 아들 김동현(11)이 떠오르면서 웃음이 터질 수 밖에 없다. 영화배우 오광록(46), 개그맨 박영진(27)과 전영미(36)의
캐릭터도 흥미롭다.
‘까칠 베이비 한우람’의 눈망울은 악인을 없앤다. 바로 이 아기로 나온 문 메이슨(1)은 각종 아기잡지 모델로 활약해왔다. 7월31일 시사회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흔들어줄 만큼 연기력이 탁월하다. 다만, 아기 목소리를 MC 박명수(38)에게 맡긴 것은 ‘에러’다. 아기의 속마음이 박명수의 음담패설이라면 영화의 순수성이 다소 의심받는다. 그래도 박명수의 목소리가 재미있다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14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