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종과 나비>절망속에서의 자유

김재용200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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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싸이월드 영화]

 

영화의 표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그리고 인간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은 무엇일까?이 두가지 물음을 떠올리게 한 영화, 잠수종과 나비

 

이 영화에서 관객은 원하지 않더라도 주인공 장 도미니크 보비가 된다. 그의 눈을 통해 영화 속의 세계를 지각하고, 그의 내면의 중얼거림은 어느새 침묵하고 있는 관객의 의식속에 스며든다.

짧게 말해 이 영화는 '장 도미니크 보비 관찰하기'가 아닌 '장 도미니크 보비 되어보기'경험을 제공한다.

 

엘르잡지의 편집장이었던 그는 자신의 새 승용차를 타고 아들과 드라이브를 하던 중 원인모를 마비증상으로 인해 전신불수가 된다.

그의 절망감은 빙벽이 무너져내림으로 보여진다.

오로지 그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오른쪽 눈 뿐이었지만,

그는 그 오른쪽 눈의 깜빡임으로 세상과 대화를 하기 시작한다.

 

자신을 바다 속에 갇혀있는 잠수부라고 여겼던 그는

자신의 상상력이야 말로 자신을 자유롭게 날아오르게하는

힘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 상상력과 창작의 의지는

전신불수의 그가 책을 출판할 수 있게 도와준다.

 

꼼짝할 수 없는 자신의 몸에 갇혀서 오로지 오른쪽 눈깜빡임으로

창작을 하는 그의 모습은 강렬한 자극을 주리라 생각한다. 모든 창작인들에게 말이다.

 

인터넷과 tv등의 매스미디어에 상상력을 포박당한 현대인들은

과연 장 도미니크 보비 보다 자유롭다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