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도시, 보르도 (Bordeaux, The City of wine)

이영재2008.08.06
조회115

어느덧 여행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파리, 툴루즈에 이은 우리의 다음 여행지는 보르도.

세계 최대의 와인 생산 도시인 보르도로 출발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을 마셔보기 위해서이다.

 

<Toulouse Train Station, Toulouse, France, 10th July 2008>

 

늦은 오전, 보르도로 이동하는 열차를 타기 위해 툴루즈 역에 갔다.

처음에는 프랑스 고속열차인 TGV를 타는줄 알고 잔뜩 신이 났었는데,

결국 우리가 탄것은 완행열차였다...-_-;

(말이 완행열차이지, 이것도 상당히 빠른놈이었다.)

 

<Garonne River,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점심쯤 되서야 보르도에 도착했다.

여기도 툴루즈처럼 한국인이 상당히 적었다.

(말이 한국인이지 동양인 자체가 드물었다.)

지나가는 한국인 여행객이 있으면 맘편히 한국말로 물어보기도 하고,

맘 맞으면 같이 여행도 하고 그랬을텐데,

이곳에서는 길 물어보는것 자체가 쉽지가 않았다.

그냥 지도에 나온 숙소까지 가론강을 따라 죽 걸어갔다.

가론강 하류지대라 그런지 강폭이 상당히 넓었다.

가론강 끄트머리에 펼쳐진 도시의 라인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A Bridge,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가론강의 어느 대교...

다른 강에 비해 강폭이 길어 다리의 길이도 상당히 길다.

 

<Women,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가론강을 따라 걷던 우리는 다시 도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도심 한가운데 숙소가 있던터라, 지도를 봐도 숙소를 찾긴 매우 힘들었다.

엄청나게 헤멨다. 그 뜨거운 불볕 더위속에서 말이다.

지나가는 길에 아리따운(!) 두 아가씨들이 지나가서 한컷 담아보았다.

역시 패션의 나라 프랑스이다.

그치만 한국이 더 패션의 나라 같다.

그런데도 왜 프랑스의 패션을 높게 쳐주는 것일까?

얘기를 듣자하니 프랑스는 각각 개성이 돋보이는 개인주의적 패션스타일인데 반해,

한국은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입는 방식이 비슷하거나 똑같다는 것이다.

그런가?

그래도 난 한국인이니까 한국 패션 스타일에 한표~^^!

 

<Street boys,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가론강 한켠에는 젊은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인라인 스케이트 레일과 코스를 마련해놓았다.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바깥으로 나와 그들만의 스포츠를 즐긴다.

그런데...

저녀석들은 이런 불볕더위에도 살갖이 타지 않나보다...-_-;

대단한녀석들...

 

<Place des Quinconces,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안되는 영어실력에 묻고 묻고 또 물어본 다음에야,

겨우 숙소에 안착...

짐을 풀고 한숨 푹 잔다음에,

해가 뉘엿뉘엿 저물기 시작할때쯤 바깥으로 나왔다.

제일 처음 들른곳은 근처의 캥콩스광장.

보르도 시민들의 휴식처라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다.

광장엔 악사가 있을것만 같고,

책 읽는 젊은이들이 있고,

삼삼오오 가족들이 모여 휴식을 취할것만 같았다.

근데 이게 웬일?

말그대로 광장이었다.

인적 드문 한국의 군부대 연병장(!)같은 엄청 큰 광장이었다.

높은 동상 아래 있는 분수가 전부였다.

분수하나는 멋있었다...큭큭

 

<Place des Quinconces,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분수에서 바라본 가론강가 쪽 장면...

마침 커플들이 다정스럽게 얘기를 나누길래,

근처 배경과 조화를 이루어 한컷 담았다.

 

<A Tram,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유럽을 다녀본 여행객들이라면 잘 알겠지만,

유럽에는 트램이라는 전차가 돌아다닌다.

이것또한 유럽의 또다른 랜드마크인데,

보르도에 돌아다니는 트램은 완전 미래형 디자인이었다!

관광객도 그다지 많지 않은 이곳에,

트램하나는 끝내주게 투자한것 같다.

역시 디자인의 나라답다.

미래형 트램을 본 우리는 참 행운이었다...^^

 

<The Opera House,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오페라 하우스는 캥콩스 광장 바로 옆에 붙어있다.

사실 우리 형편에 오페라를 볼 수 있는것은 아니여서,

이곳 근처 노천까페에서 와인을 마시고,

그간 여행했던 기억들과 앞으로의 예정에 대해서,

찬찬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오페라 하우스에서 바라본 캥콩스 광장 분수대.

 

<Garonne River,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가론강가에서 열심히 사진 찍는 영재군을 태열이가 담아주었다.

 

<A lot of Wine,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보르도하면 와인을 빼놓을 수 없다.

캥콩스광장과 오페라하우스 사이에 꽤 큰 와인 판매점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찍은 사진이다.

아쉽게도 와인에 대해서 미리 공부해오지 못했다.

그저 와인이구나~! 하는 정도 밖에 되지 못했다.

이젠 시간도 있으니 와인에 대해서 공부해보련다.

(오늘 퇴근길에 와인 만화책 하나 사가야겠다.)

 

<Wine Bar,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오페라 하우스 노천까페에 들렀다.

와인을 마셔보기 위해서 말이다.

와인 한병을 시키기엔 무리가 있었고,

아쉽게나마 와인 한잔을 시켜보기로 했다.

종업원이 메뉴를 가져다 주는데,

위에서 아래 끝까지 전부다 와인이다...+_+

뭘 시켜야 할지 몰라, 가장 비싼 걸로 시켰다.

보르도 슈피리어라는데,

한잔에 3.50유로...한화로는 5600원 꼴.

맛있었다.

사실 여기서 마시나 한국에서 마시나 차이가 있는진 잘 모르겠고...-_-;

그냥 보르도에서 분위기 내서 마신다는 자체가 황홀했다.

살아서 보르도에서 보르도와인을 마신다는게 몇번이나 기회가 있을까...

또 시키고 싶었지만,

이미 쪼금 취한데다,

강렬한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한잔으로 끝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가 마셨던 그 노천까페가,

보르도 와인학교 직영점이었던 것이다.-_-!

사진으로 간판을 담았는데...

유명한 곳인줄 몰랐는데 우연찮게 좋은곳에서 좋은 와인을 마셨던 것이다.

여행의 묘미란 이런것이다! 큭큭...

 

<A Glass of Red Wine,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보르도 슈피리어 와인...

이름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맛있다.

 귀국길에 똑같은 와인이 보여 면세점에서 사려고 했지만,

실패...

결국 오사카 칸자이공항에서,

부르고뉴산 와인을 산것으로 만족했다.

지금은 수술 치료중이라 술을 입에 대진 못하겠고,

언젠가 꼭 마셔보리라...부르고뉴산 와인...^^

 

<Wine Bar,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와인바에 왔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태열군에게 부탁해 나도 한 컷 찍었다.

 

<Near the Garonne River,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어느덧 석양이 보이기 시작했다.

야경을 보기 위해 다시 가론강가로 나섰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었을때는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가족, 연인단위로 갑자기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놀이를 하고 있는 꼬마녀석이 보이길래,

귀여워서 한컷 담았다.

 

<Near the Garonne River,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강변을 따라 트랙이 잘 갖추어져 있어서,

조깅을 하러 나온 사람들도 많았다.

책을 읽은 사람들도 많았는데,

사진으로 담긴 담았지만,

현재 공모전 출품중이라서 사진은 생략했다...^^;

(양해바랍니다.)

 

<Near the Garonne River,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야경을 보기위해 기다리는 연인들...

프랑스 남녀들은 다 미남 미녀들이다.

그래도 난 한국인들이 더 이쁘고 잘생긴것 같다~^^!

 

야경을 보러 나오긴 나왔지만,

약간 술기운이 돌아 피곤한데다,

10시 반이 되도 해가 안지고 떠 있어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야경은 포기하고 다시 숙소로 들어왔다.

다음날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하기 위해선,

새벽 네시 반에 일어나야되기 때문에,

일찍 들어와서 잤다.

 

이로서 프랑스 여행은 끝이났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지만,

참 인상깊었던 여행이었다.

 

끈돌이의 아픈추억,

민족 자존심이 대단해 그로인해 상처도 입었다.

그렇지만 여유와 느긋함을 즐길줄 아는,

그럼에도 세계최고의 첨단 기술 산업과,

예술산업의 자리를 고수하는 그들에게 배울점도 많았다.

 

내일은 앞서 기술하였듯 스위스 제네바로 이동한다.

또 다른 세상이 우리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자! 여행은 계속된다!

 

-FIN-

 

다음편은 스위스 제네바 편입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A319, Bordeaux, France, 10th July 2008>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비행기 사진을 안 담을수가 없었다.

보르도에서 제네바로 이동할 공항에서,

비행기가 한시간 넘게 연착되는 바람에,

비행기 사진만 줄창 찍었다.

 

사진은 보르도 공항에서 찍은

Air France 소속 A319.

툴루즈에서 제작한 바로 그 항공기들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