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친구커플을 만나고 돌아 가는 길. 남자는 친구가 짝을 찾은게 대견한지 기분이 좋습니다. "이야.. 이제 드디어 우리도 쌍쌍파티 해보겠구나~" 그런 소리도 하면서.. 그런데 여자는 기분이 좀 가라앉은 듯 합니다. 평소보다 좀 차분한 느낌?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말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많이 피곤했어? 어째 좀 조용하네~" 남자의 말에 여자는 금새 밝은 얼굴로 "아니~ 피곤하긴.. 재밌었어~" 그리고 몇 걸음 걷더니 문득 그런 소릴 합니다. "아까 두 사람.. 되게 이쁘지.. 응?" 남자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어~ 보기 좋더라~ 둘이 아주 좋아 죽더만~" 그리곤 다시 또 몇 걸음. 그런데 여전히 착 가라 앉은 여자의 주변 공기. 남자는 또 물어보죠. "아무래도 이상한데? 어디 안 좋은거 아냐? 택시 탈까?" 남자의 말에 여자는 아니라고 고갤 저으며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표정. 그러다 남자친구의 눈에 진~짜 걱정스러운 기색이 가득한 걸 보자 마음을 털어 놓기로 합니다. "사실은.. " "사실은.. 부러워서... 왜 연애 시작할 때 막 설레고, 떨리고, 눈만 마주쳐도 갑자기 여기가 막 정말 짜릿하고 그런거 있잖아 아까 두 사람보니까 정말 그렇더라구. 그 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아, 이제 나한테는 두번 다시.. 영영.. 저런 순간은 없겠구나... 아니~ 지금 우리가 별로 안 좋다는게 아니라" 여자가 변명하듯 말을 덧붙이는데 멍하게 듣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말을 자릅니다. 서운한 얼굴이 아니라 마치 충격적인 뉴스라도 들은 얼굴로 "와. 그러고보니까 진짜 그렇네. 그럼 난 평생 누구한테 고백같은 것도 못 해 보는거잖아. 짝사랑도 못 하고, 우리 사귀자라는 이런 말도 평생 못하고, 우와. 진짜네. 우와." 남자의 이런 반응에 한 없이 차분했던 여자의 눈꼬리가 급히 올라갑니다. "그래서...? 지금.. 억울하다는거야?" 여자의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린 남자. "아니, 뭐. 억울하다기보다 내 말은. 아니, 야~ 이 얘기 너가 먼저 했잖아~ 너가 먼저 해놓구선 나를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고 그래?" 너가 먼저 시작했네.. 내가 더 억울하네.. 금방이라도 정말 다툴 듯 틱틱거리며 걸어 가는 두 사람. 하지만 이런 말다툼의 진짜 의미를 두 사람은 모두 잘 알고 있겠죠? 나에게 다시 고백의 설레임이나 첫 키스의 황홀 같은 건 없을 거야. 왜냐하면 나는 너하고 헤어 지지 않을거니까.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과 우리에게 헤어짐은 없다는 믿음 둘 중 하나만을 골라야 한다면 나는 당연히 믿음을 고르겠다고 사랑을 말하다 5
[2008. 04. 22. 화요일] 사랑을 말하다
이제 막 연애를 시작한 친구커플을 만나고 돌아 가는 길.
남자는 친구가 짝을 찾은게 대견한지 기분이 좋습니다.
"이야.. 이제 드디어 우리도 쌍쌍파티 해보겠구나~"
그런 소리도 하면서..
그런데 여자는 기분이 좀 가라앉은 듯 합니다.
평소보다 좀 차분한 느낌?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말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많이 피곤했어? 어째 좀 조용하네~"
남자의 말에 여자는 금새 밝은 얼굴로
"아니~ 피곤하긴.. 재밌었어~"
그리고 몇 걸음 걷더니 문득 그런 소릴 합니다.
"아까 두 사람.. 되게 이쁘지.. 응?"
남자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어~ 보기 좋더라~ 둘이 아주 좋아 죽더만~"
그리곤 다시 또 몇 걸음.
그런데 여전히 착 가라 앉은 여자의 주변 공기.
남자는 또 물어보죠.
"아무래도 이상한데? 어디 안 좋은거 아냐? 택시 탈까?"
남자의 말에 여자는 아니라고 고갤 저으며
말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표정.
그러다 남자친구의 눈에 진~짜 걱정스러운 기색이 가득한 걸 보자
마음을 털어 놓기로 합니다.
"사실은.. "
"사실은.. 부러워서...
왜 연애 시작할 때 막 설레고, 떨리고,
눈만 마주쳐도 갑자기 여기가 막 정말 짜릿하고 그런거 있잖아
아까 두 사람보니까 정말 그렇더라구.
그 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야.
아, 이제 나한테는 두번 다시.. 영영.. 저런 순간은 없겠구나...
아니~ 지금 우리가 별로 안 좋다는게 아니라"
여자가 변명하듯 말을 덧붙이는데
멍하게 듣고 있던 남자가 갑자기 말을 자릅니다.
서운한 얼굴이 아니라 마치 충격적인 뉴스라도 들은 얼굴로
"와. 그러고보니까 진짜 그렇네.
그럼 난 평생 누구한테 고백같은 것도 못 해 보는거잖아.
짝사랑도 못 하고, 우리 사귀자라는 이런 말도 평생 못하고,
우와. 진짜네. 우와."
남자의 이런 반응에
한 없이 차분했던 여자의 눈꼬리가 급히 올라갑니다.
"그래서...? 지금.. 억울하다는거야?"
여자의 말에 퍼뜩 정신을 차린 남자.
"아니, 뭐. 억울하다기보다 내 말은.
아니, 야~ 이 얘기 너가 먼저 했잖아~
너가 먼저 해놓구선 나를 그렇게 무섭게 쳐다보고 그래?"
너가 먼저 시작했네.. 내가 더 억울하네..
금방이라도 정말 다툴 듯 틱틱거리며 걸어 가는 두 사람.
하지만 이런 말다툼의 진짜 의미를 두 사람은 모두 잘 알고 있겠죠?
나에게 다시 고백의 설레임이나 첫 키스의 황홀 같은 건 없을 거야.
왜냐하면 나는 너하고 헤어 지지 않을거니까.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과 우리에게 헤어짐은 없다는 믿음
둘 중 하나만을 골라야 한다면
나는 당연히 믿음을 고르겠다고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