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장승필2008.08.08
조회52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http://gall.dcinside.com/list.php?id=bicycle&no=185520&page=1

 

총 주행거리 : 194.69km!!
- 실제 도시간 이동한 거리는 186km정도고 나머진 헤맨 거리
숙박 :타카마쓰 사키가 유스호스텔
- 이름은 유스호스텔인데 간판에는 사키가 호텔이라고 되어 있고 내부는 비즈니스 호텔과 같은 수준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노숙을 한 그 장소!!
정확하게는 여기엔 빨래랑 짐만 뒀었고 실제 잠은 밖에선 못자고 샤워실 안에서 잤다.
노숙을 해보니 장단점은 다음과 같다.
(1) 단점
- 제대로 빨래가 안된다. 사람손이 세탁기만 못할테고 탈수 또한 세탁기만 못할테고 건조기까지 없으니 원..
- 제대로 잠을 청하기가 어렵다(모기, 주인없는개 등등...)
- 제대로 씻기가 어렵다.
- 전자 제품 충전문제. 특히나 총알 없는 총은 무용지물이듯이 배터리 없는 디카는 무용지물.
카메라 같은 경우는 2,3일은 버텨주는 걸로 고르거나 예비 배터리를 챙겨야 한다. 소햏의 경우엔 D40(DSLR중 젤 싼거)이라서 배터리는 넉넉했다.
-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일찍 일어나야만 한다
- 경찰에게 누가 신고할까봐 두렵다.
- 솔직히 좀 쪽팔린다.(운 없으면 나라망신)

(2) 장점
- 돈을 아낄 수 있다.
- 오히려 불편한 잠자리일수록 잠이 잘 오더이다.
- 앞서 언급한 단점이 장점이 되어서 일찍 일어날 수 있다.

암튼 노숙을 한 덕분에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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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45분이라서 아무도 없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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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건너야할 첫번째 다리
모든 다리는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접근 통로가 따로 있었다.
그것도 경사를 완만하게 하기 위해서 언덕을 빙빙 둘러서 올라가게 되어 있었다.
자전거 이용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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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려고 하는데 돈을 내라고 한다.
무인 요금소이지만 저기 카메라가 지켜보고 있다.
어글리 코리안은 되기 싫은데다 다리를 공짜로 놓아준건 아니니 100엔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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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만한 굵기의 케이블이 다리를 지탱하다니...
생각해보니 일본은 이런 다리 기술이 세계최고일텐데 그 작품을 직접 보게 되는 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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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세토 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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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달린 구간은 시마나미카이도(しまなみ海道)라고 해서 자전거 도로가 따로 나 있는 곳이었다.
다리 지나가는 곳도 이렇게 친철하게도 따로 표시가 되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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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다리로 올라가는 길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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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다리~
여긴 다리 폭의 절반이 자전거, 보행자용 길이다.
일부러 그랬다기 보단 교통량이 그리 많지는 않아서 그런듯.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두 아이들.
지난 여행때도 그랬고 여행다니면서 일본 학생들 모습은 많이 봤지만 초상권 때문에 사진을 찍지는 못 했었다.
이번이 첨인듯.
소학교 학생들은 무슨 노란 모자 쓰고다니니 얘네들은 중학생인듯.
신기하게도 죄다 똑같은 헬멧 쓰고 다니더라.
일본과 우리나라를 비교한다면 우리나라에선 자전거 안전이라든가 이에 관련된 관심이 부족한듯하다.
아니면 자전거 안전에 대한 관심 표현이 다른건가.
일본에선 헬멧쓰게 하고 우리나라에선 아예 자전거를 타지 못하게 하고.
후자가 보다 확실한 자전거 사고 예방법이긴 하다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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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셀카가 아니고 달리면서 셀카(이런 미친)
참고로 카메라는 D40 ㅋㅋ
DSLR 들고 자전거 타고 달리면서 셀카라니 이런 미친.
때 마침 반대편에서 학생들이 자전거를 타고 건너오고 있었다만.
하지만 어쩔거여 ㅋㅋ
지금 같은 알카에다 모드에선 뭘 해도 부끄럽지 않지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이건 세번째 다리.
건너고 나서 찍은거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시마나미카이도의 끝을 장식한 이마바리로 가는 마지막 다리!!
지도상에서도 확인했지만 직접 보고 달려보니 정말 길다 ㄷㄷ
그런데 여길 걸어서 건너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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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로 접근하는 길은 이런곳도 있었다ㄷㄷ
자전거를 위해 이렇게까지 배려해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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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접근로는 '보행자, 자전거'용과 '원동기'용이 나눠져 있는데 지금 보이는 곳이 두 길이 합류하는 곳이다.
원동기용 길이 좀 더 가파르다(이말은 곧 내려갈땐 원동기용 길로 내려갔단 소리)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이마바리 시에 왔는데 이마바리 성이 있다길래 가보니 흠.
아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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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 따라가면 목적지인 타카마쓰까지 120km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지금까지 달린거리는 63.75km.., 고로 180km 이상 주행은 확정이었고 개인 신기록 수립 확정이었다.
(이전엔 여행 2일째 157km달린게 최고기록)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벼들이 한창 자라날때~

그런데 장마철에 비가오질 않아서인지 가끔 말라있는 논들도 보였다.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이런 공업지대를 지나기도 했고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사와야카 로드? 가이드북에도, 지도에도 이름이 나와 있지 않던데.
이때 시간이 오후 3시즈음.
제일 더운때는 갓 넘겼지만 주행거리가 120km를 넘은 시점이었고 방금전에 제일 더운 시기를 넘긴지라 체력이 바닥나 있었다.
이럴줄 알고 밥도 7시, 11시에 먹고 중간중간에 우유 등의 간식도 많이 먹었는데 역시나 전날 노숙한데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더위 먹은듯.
그나마 편의점에선 160엔정도에 물 얼린걸(500mL짜리) 팔아서 어느정도는 버텼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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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고토히라에 도착~
여기는 사누키콘피라 산이란 곳이 유명하다.
수백개의 계단을 올라가야한다나...
일단은 배가 고파서 밥부터 해결~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분명 가이드북에는사누키 우동이 유명하다고했는데 우동집에 들어가니까 사누키 우동이 없다.
타누키 우동을 사누키우동으로 착각해서(さ(사)와 た(타)를 헷갈림.. 더위먹어서 그런듯) 타누키 우동을 시킬뻔 하다가 타누키 우동을 그냥 튀김부스러기 넣은거란 말에 이것저것 들어간 800엔짜리 우동을 시켰다.

그런데 코토히라 오기전에 얼음 엄청 먹었고 더위 먹었는데 뜨거운걸 먹어서 그런지 두통에 몸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근처 공원 같은데 벤치에서 30분정도 잤는데도 영 좋지 않았다.

속도 좋지 않아서 소화기관에 탈이 생긴듯.

화장실 다녀오고 나니 컨디션이 나아져서 사누키 콘피라산으로 이동~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조금올라가니 이런 계단들이 ㄷㄷ.
자전거로 150km 가까지 달린 상황에서 수백개의 계단을 오르려고 했으니 몸이 죽어난다.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혼자 가는 여행의 비애
이거 찍는다고 삼각해 꺼내고 셋팅하고 정말 귀찮더이다.
그래도 고생해서 왔으니 인증샷은 남겨야지 ㅋ
참고로 여기서 한참 더 올라가야한다.
(첨엔 여기가 끝인줄 알았다)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쌩뚱맞게 배의 거대한 스크류가 있다
지도책자를 보니 여기가 무슨 바다의 신사 비슷한데라고 하는것 같긴 하던데.
론리 플래닛에는 여기가 원래 뱃사람의 수호신을 모시는 절이었다가 신사가 된 곳이라고 한다.(이걸 여행 끝나고 여행기 작성하면서 알았음-_-)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꼭대기에 올라오니 코토히라가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론니플래닛에서는 꼭 올라가 보라고 하던데(그래서 올라왔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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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뭥미?


땡볕 속의 3주간 일본횡단 - 7월 11일(세토다 선셋비치→타카마츠)

저기 보이는건 태양전지로 세계일주한 배라더만(론니플래닛에서)
여기가 바다와 관련된 신을 모시는 곳이 맞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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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뚱맞은 비석들.
일백만엔내면 저렇게 이름 써주는건가.
"김일봉"의 비석이 아니라 금일봉주고 세워준 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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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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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40분인데 관광객들은 없고 가게들도 문을 다 닫았다.
아직도 날이 훤한데 말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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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여긴 사누키콘피라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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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윗길과 수직으로 교차하는 길...
기념품점이나 우동 파는 가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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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키카 유스호스텔 객실 내부.
인터넷 상으론 유스호스텔이라고 되어 있지만 간판은 호텔이라고 되어 있고 객실도 비즈니스 호텔처럼 되어 있다.
요금은 YH 회원은 4100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