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쇼퍼홀릭, 배낭으로 유럽을 쇼핑하다

이선미2008.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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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플러이자 자칭 쇼퍼홀릭으로 거듭난 저자가 수차례의 쇼핑 여행을 통해 얻은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담은 책이다.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파리의 게이 친구, 바르셀로나의 노래하는 디자이너, 프라하의 룸메이트, 앤트워프의 숙소 주인 등―과의 재미난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강도를 만난 이야기, 생각도 못한 아웃렛을 발견한 이야기, 프라하 쇼핑몰의 홍보 프로젝트에 참여한 얘기 등 각종 사건사고도 흥미롭게 등장한다.

또한 전통을 자랑하는 유명 브랜드의 역사와 각종 일화에서부터 최근 주목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의 활동상과 개성 있는 숍에 대해 소개하고, 패션에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멋과 개성을 찾게 되기까지 저자 자신이 기울인 노력과 패션 및 쇼핑에 대한 가치관을 곳곳에서 솔직하게 피력하고 있다.외국 낯선 거리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며
마음 이끄는 대로 당당하게 쇼핑하고 여행하는 쇼핑 트래블러, 쇼플러.

관광지로 가득한 가이드북을 뒤로 하고 나만의 ‘멋’을 찾아 자유로운 ‘스타일’ 여행을 떠난다.
어느 쇼플러가 만난 유럽 패션과 쇼핑 그리고 사람들 이야기.

스무 살 첫 배낭여행에서 알게 된 자신만의 여행 스타일
첫 여행지 런던에서 저자는 코벤트가든을 가득 메운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문득 얼굴이 달아오르는 경험을 한다. 또래 젊은이들의 표정에서 흐르는 여유와 자신감, 자유로운 행동 하나하나는, 늘 다른 이들의 시선을 신경 쓰고 남들 앞에 드러나기 싫어하는 자신의 모습과 비교되는 것이었다. 또한 결코 화려하지도 비싸 보이지도 않는 옷을 입고 있지만 자연스레 멋이 배어나는 그들의 옷차림은 그동안 무감했던 자신만의 스타일에 대한 욕구까지 불러일으켰다.
다음 여행지인 파리로 이동한 후에도 저자의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은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고, 그들의 옷차림이었다. 유명 관광지로 가득한 파리였지만 루브르도 노트르담도 거리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의 모습만큼 감흥을 주지 못했다. 저자는 결국 공들여 세운 여행 계획을 모두 취소한 채 그곳 사람들의 삶과 패션을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파리에 주저앉는다.

2008/08/06

 제목으로는 쇼핑에 대한 정보만 나열한건줄 알았다.배낭여행으로 갔다가 쇼핑에 빠져버린 남자.

쇼핑은 그의 여행 테마다..


한 달간의 첫 유럽여행 동안 나는 내 여행 스타일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거리 곳곳과 그 사이사이에 늘어선 시장과 가게, 그리고 최신의 패션이 가득한 쇼윈도였다. … 수세기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지금도 전 세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유럽의 패션. 거기에 우리나라에서는 엄두도 못 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는 사람들. 나에게 있어 유럽은 패션을 알고 멋을 배우는 커다란 쇼핑 공간이었다.(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