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 아니 그런거 말고,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말해봐요, 저 진짜 생각 많이 해봤는데 저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봐요, 우리 어떡하다 이렇게 된 거죠? 말해봐요, 저 진짜로 죽일려고 그랬습니까? 나 진짜로 죽일려그랬어요? ...칠년동안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해온 날! 말 좀 해봐요, 무슨 말이든 좀 해봐!
- 그렇다고 돌이킬 순 없잖아요.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선 깨어난 제자가 울고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으로 다시 주가를 날리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2005년 작 한국판 느와르 영화..
이 영화 보고 난 한 동안 달콤한 인생 폐인이 되었다..
매번 이병과 영화 속 인물들이 하던 대사를 읊조리며 괜히 폼잡아 보기도.. ㅎㅎ ^^;
영화 줄거리는 뭐 대충..
줄거리
최선의 선택이라 믿었다. 그러나, 그 순간 세상 모두가 적이 되어 버렸다.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희수를 따라 다니기 시작한 지 3일째, 희수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선우.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그들을 놓아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에 불과했던 이 선택으로 인해 선우는 어느 새 적이 되어 버린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일단 자칫 무거운 쪽으로 흘러갈 수 있는 스토리가 주연(이병헌 , 김영철)의 적절한 내면 연기와 조연들의 애드립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주연이건 조연이건 나름의 독특한 색깔을 지니면서도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영화와 배우들의 궁합이 찰떡같았다고나 할까..
특히 사채업자 백사장으로 나오는 `황정민`의 그 야비하면서도 악랄한 캐릭터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마력을 지녔다..
린치당하고 끌려와 천장에 매달린 채 피를 흘리는 김실장(이병헌)에게 `왜 그러고 있어요~ 웃어요~` 이렇게 말하며 쳐다보는 그 표정이란.. ㅎㅎ
그 밖에 오달수 김뢰하 이기영 진구 등 여러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기억에 남을만하다..
다만 중요 여배우인 신민아는 배역에 비해 비중감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좀 아쉬움을 남겨준다..
감독은 특유의 화법으로 한국적 느와르의 새로운 전형 비슷한 것을 창조해 낸 듯하다..
영웅본색류의 홍콩식 총격전과 어두운 분위기에 김지운감독 특유의 위트를 집어넣고 버무렸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명백한 성향이 영화전반에 그대로 묻어나지 않았다면 김지운 식 느와르였다고 할 수 있을까?
영화의 시작과 끝에 한 번씩 나오는 스승과 제자의 선문답식 나레이션과 함께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가지의 모습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어렴풋이 알려준다..
모든 것은 결국 마음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평범한 일상에서 단 한 번의 마음의 흔들림이 모든 판국을 뒤엎어버렸다..
단 한번의 잘못된 결정이 다시금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불러일으키고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이 계속된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자 주인공이 말한다..
또 하나 영화의 재미..
신화 출신 에릭(문정혁)의 카메오 출연은 좀 생뚱 맞다고 할지 모른다.. 솔직히 나도 감독이 키우려고 작정했구나 하고 생각해봤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이들이 왜 그랬을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한다..
결국 감독은 보는 이들에게 판단의 몫을 돌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내내 시종일관 각 캐릭터들은 왜 그랬냐는 질문에 누구도 답하지 않는다..
누구도 진실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 세상..
어쨌건 `달콤한 인생`은 김지운 감독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 준 한편의 수작이라고 본다..
전작 `반칙왕` (2000년 작) 과 `장화 홍련` (2003년 작) 에서 보여준 것과 다른 시도를 보여주는 감독의 성향이 이 영화 이후 최근 작인 `놈놈놈`에서도 그대로 투영되었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홍콩식 느와르가 김지운식의 한국판 느와르로 다시 태어났고 `놈놈놈`에서 서부영화가 김지운식 김치웨스턴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만주벌판을 누빈다..
김지운 감독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그 과정을 나 역시 즐겁게 바라보고 있다..
그 변화의 뿌리는 바로 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찾을 수 있다..
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
달콤한 인생









- 여기가 끝이에요, 더이상 갈 때가 없어요.
- 저한테 왜 그랬어요? 말해봐요, 저한테 왜 그랬어요?
.....
아니 그런거 말고, 진짜 이유를 말해봐요.
말해봐요, 저 진짜 생각 많이 해봤는데 저 정말 모르겠거든요.
말해봐요, 우리 어떡하다 이렇게 된 거죠?
말해봐요, 저 진짜로 죽일려고 그랬습니까?
나 진짜로 죽일려그랬어요?
...칠년동안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해온 날!
말 좀 해봐요, 무슨 말이든 좀 해봐!
- 그렇다고 돌이킬 순 없잖아요.
어느 깊은 가을밤 잠에선 깨어난 제자가 울고있었다.
그 모습을 본 스승이 기이하게 여겨 제자에게 물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슬픈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그런데 왜 그리 슬피 우느냐
제자는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나지막히 말했다.
그 꿈은,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최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놈놈놈)`으로 다시 주가를 날리고 있는 `김지운` 감독의 2005년 작 한국판 느와르 영화..
이 영화 보고 난 한 동안 달콤한 인생 폐인이 되었다..
매번 이병과 영화 속 인물들이 하던 대사를 읊조리며 괜히 폼잡아 보기도.. ㅎㅎ ^^;
영화 줄거리는 뭐 대충..
줄거리 최선의 선택이라 믿었다.그러나, 그 순간 세상 모두가 적이 되어 버렸다.
서울 하늘 한 켠, 섬처럼 떠 있는 한 호텔의 스카이라운지. 그 곳은 냉철하고 명민한 완벽주의자 선우의 작은 성이다. ‘왜’라고 묻지 않는 과묵한 의리, 빈틈 없는 일 처리로 보스 강사장의 절대적 신뢰를 획득, 스카이라운지의 경영을 책임지기까지, 그는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쳤다.
룰을 어긴 자는 이유를 막론하고 처단하는 냉혹한 보스 강사장. 그런 그에게는 남들에게 말 못 할 비밀이 하나 있다. 젊은 애인 희수의 존재가 바로 그것. 그녀에게 딴 남자가 생긴 것 같다는 의혹을 가진 강사장은 선우에게 그녀를 감시, 사실이면 처리하라고 명령한다.
희수를 따라 다니기 시작한 지 3일째, 희수와 남자 친구가 함께 있는 현장을 급습하는 선우. 하지만, 마지막 순간, 그는 알 수 없는 망설임 끝에 그들을 놓아준다. 그것이 모두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 믿으며 말이다. 그러나 단 한 순간에 불과했던 이 선택으로 인해 선우는 어느 새 적이 되어 버린 조직 전체를 상대로, 돌이킬 수 없는 전쟁을 시작하게 되는데…
일단 자칫 무거운 쪽으로 흘러갈 수 있는 스토리가 주연(이병헌 , 김영철)의 적절한 내면 연기와 조연들의 애드립으로 고급스런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이 영화의 특징은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주연이건 조연이건 나름의 독특한 색깔을 지니면서도 영화의 전체적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만큼 영화와 배우들의 궁합이 찰떡같았다고나 할까.. 특히 사채업자 백사장으로 나오는 `황정민`의 그 야비하면서도 악랄한 캐릭터는 미워할래야 미워할 수 없는 마력을 지녔다.. 린치당하고 끌려와 천장에 매달린 채 피를 흘리는 김실장(이병헌)에게 `왜 그러고 있어요~ 웃어요~` 이렇게 말하며 쳐다보는 그 표정이란.. ㅎㅎ 그 밖에 오달수 김뢰하 이기영 진구 등 여러 조연배우들의 연기도 기억에 남을만하다.. 다만 중요 여배우인 신민아는 배역에 비해 비중감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좀 아쉬움을 남겨준다.. 감독은 특유의 화법으로 한국적 느와르의 새로운 전형 비슷한 것을 창조해 낸 듯하다.. 영웅본색류의 홍콩식 총격전과 어두운 분위기에 김지운감독 특유의 위트를 집어넣고 버무렸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의 명백한 성향이 영화전반에 그대로 묻어나지 않았다면 김지운 식 느와르였다고 할 수 있을까? 영화의 시작과 끝에 한 번씩 나오는 스승과 제자의 선문답식 나레이션과 함께 바람에 휘날리는 나뭇가지의 모습이 영화의 주제의식을 어렴풋이 알려준다.. 모든 것은 결국 마음의 변화에서 시작된다.. 평범한 일상에서 단 한 번의 마음의 흔들림이 모든 판국을 뒤엎어버렸다.. 단 한번의 잘못된 결정이 다시금 잘못된 판단과 결정을 불러일으키고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이 계속된다.. `어쩌다 이렇게 됐지..` 돌이킬 수 없는 상황까지 오게 되자 주인공이 말한다.. 또 하나 영화의 재미.. 신화 출신 에릭(문정혁)의 카메오 출연은 좀 생뚱 맞다고 할지 모른다.. 솔직히 나도 감독이 키우려고 작정했구나 하고 생각해봤다.. 이 영화를 보고 많은 이들이 왜 그랬을까 이해가 안 간다고 말한다.. 결국 감독은 보는 이들에게 판단의 몫을 돌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내내 시종일관 각 캐릭터들은 왜 그랬냐는 질문에 누구도 답하지 않는다.. 누구도 진실을 보여주려 하지 않는 세상.. 어쨌건 `달콤한 인생`은 김지운 감독의 색깔을 그대로 보여 준 한편의 수작이라고 본다.. 전작 `반칙왕` (2000년 작) 과 `장화 홍련` (2003년 작) 에서 보여준 것과 다른 시도를 보여주는 감독의 성향이 이 영화 이후 최근 작인 `놈놈놈`에서도 그대로 투영되었다.. `달콤한 인생`에서는 홍콩식 느와르가 김지운식의 한국판 느와르로 다시 태어났고 `놈놈놈`에서 서부영화가 김지운식 김치웨스턴으로 다시 태어나면서 만주벌판을 누빈다.. 김지운 감독의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다.. 그 과정을 나 역시 즐겁게 바라보고 있다.. 그 변화의 뿌리는 바로 이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