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바래

선우원2008.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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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래

미국종단

 

지루하게 늘어선 선로가 지평선 너머로 이어져 있다.

단 하나의 탈출구라며

기차는 터져나갈듯이 달려나간다.

 

창 밖을 보던 아이가

무슨 기도를 저리도 열심히 할까?

 

다른 주(州)에 계신 아버지에 대한 기도일까?

지난 여름에 찾아뵙고 못 뵌

할아버지에 대한 기도일까?

아니, 저 아이가 기도라는 의미를 알까?

 

 

제레미야, 제레미야.

 

너는 기도를 완벽하게 하고 있구나.

내가 어딜 보건 그 곳에 보고 싶은 것이 있겠지.

만질 수는 없어도 너는 그 옆에 있겠지.

 

늘 바라고 바라는 모습이 바로 기도란다.

 

 

사랑도 기도같은 모양이구나.

늘 바라고 바래도

부족하구나.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구나.

사랑은 기도 같구나.

쉽게 이루어지진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