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가이도 여행기

정다리아2008.08.10
조회494
쥴리아의 북해도 여행기 


줄리아의 이번  여행의 목적은 올해 10월이면 칠순이 되실 엄마와의 오붓한 시간을 만드는 거였습니다. 제가  낮 평균기온이 27~28도인 선선한 북쪽 도시, 삿포로로 여행지를 정한 것은 더위를 피하고픈 이유도 있지만.. 제 자신 2002년에 오사카-교토-고베-동경을 1주일간  배낭여행을 다니며 만난 사람들에게 들은 북해도에 대한  웬지모를 끌림때문이였습니다.

선택을 잘한 것 같습니다. 무더운 서울 날씨와는 달리  우리는 여행내내 더운 줄 모르고 시원하게 잘 돌아다닐 수 있었고, 스파가 갖춰진 호텔에서 하루일정을 마치고 쌓인 피로를 온천물에  푹 담그며 다음날에 쓸 몸의 에너지를 재충전 받았습니다. ^^

여행 일정은.. KAL이 마련한 에어텔-자유여행이라서 여행사에서 등기로 보내준 것을  참고로  엄마를 위해 하루에 한두 군데만 보고 저녁에는 호텔 내 스파를 꼭 하고 주무실 수 있는 일정으로 짰습니다.

사실 자주 가볼 수 없는 곳이라서  여러 곳을 보여드리며 많이 다니고 싶은 욕심이  났습니다. 허나  연로하신 엄마를 생각해서 자제하기로 마음먹으니 그 다음부턴  욕심때매  조금  부담스럽던 마음도  싹 사라지더군요.^^

 &#-9;나야 다음에 또 가면 되니 이번여행은 오로지 엄마를 위해 서비스하자!" 목표가 간단해지니 그 다음엔 술술 진행되더군요. 

  

일정- 

첫째날 

2008년 7월 19일 토요일 새벽 4시반에 기상, 5시빈쯤 5호선 첫차를 타고 김포공항에 내려서 ~6시쯤 다시 인천공항행 직행전철을 갈아타니 공항 도착시간  6시30분. 

여행사 직원과 미팅후 항공권과 프린트된 e-티켓확인증을 받고 커피빈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다.이어  출국장에 들어가 절차를 끝낸후에 탑승구를 확인, 시간이 남아 AK면세점 쇼핑~ 입생로랑 신제품인 오토메니큐어 구입후 탑승.. 

성수기 특별 전세기라서 전부 한국인,  좌석이 창가쪽으로 나란히 여유롭게 배치되어 감동~ 비행기도 새거여서 더 좋았다. 

이륙시간이 됐지만 탐승객 몇 명이 오지 않아 조금 늦게 출발. 

인천-신치토세간 비행시간 2시간 45분..~도착 12시 반. 

크지 않은  신치토세 공항에는  휴가 여행객이 너무 많아 30-40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야  출국장을 빠져나왔다.  

작은 키의 일본 아가씨가 &#-9;신개념 세미팩&#-9;이란 플랫카드를 들고 마중나와있다. 

일행이 모이길 기다리던 중 주변을 둘러보니 여행안내센터가 있어   영어로 된 삿포로 전철지도를 달라고 하니 한국말을 하는 일본인 직원이  작은 종이를  주었고,나는  인쇄가 허름한 얇은 종이를 보고  사소하지만  절약하는 일본인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일행들과  전용차량을 타고 30분 정도 걸려 숙소인  Apa Hotell& Resort Sapporo에 도착 - 

로비에서 직원의 설명을 듣고  key를 받아 호텔방에 들어갔다.  

창밖을 보니  정갈한 건물풍경 너머 산이 가깝게 보이니 휴양지를  온 듯한 상큼한 기운을 느낌..

나는 여기까지 오느라 고생하신 엄마에게 뜨거운 물로 발을 씻으면 피로가 풀릴거라며 욕조에 물을 받아들이고~

 그 사이 난 호텔내 홀수층에 마련된 온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받아와서  집에서 준비해간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숨을 돌리고

드뎌  오래 전에 계획한 북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에 왔음을 실감하며 휴식..

우리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갈아입고  로비로 내려가니.. 아직 셔틀버스 시간이 2시간이나 남아있다. 

 기다리는 중에 호텔 주변 산책..근처 실생활용품 대형마트와 홈마트 두 군데를 아이쇼핑후~ 오후 6시에 호텔셔틀버스를 타고 삿포로 시내로 나가기 위해 마코마나이역에 내렸다.

 조금 더 걸어나가니  게요리와 스시집,백화점등이 즐비한  스스키노번화가...디카로 여기저기서 사진 찍고~우리는  도보로 계속 삿포로역까지 거닐며~ 1000엔 상점들을 기웃거리기도하면서 시내 구경-(시계탑,오도리 공원,텔레비전 탑등),

출출해지자 라멘으로 메뉴를 정하고  JR삿포로역 오른편 에스다  백화점 10층식당가 라멘공화국으로 갔다.

엄마는 야채라멘~ 나는 냉국물에 면을 말아먹는 여름별미 라멘과 야끼만두로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었다.

둘이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 아쉽지만 조금 남긴 후.. 다음 목적지인 JR삿포로역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JR 타워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 6층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고 38층 잔망대에 올라갔다..

삿포로 시내야경을 감상하면서 동영상으로 여행지에서의 첫날밤의 감흥을 담았다.전망대를 한 바퀴를 돌아본 뒤에

 bar에서  초코 파르페, 아이스 커피를 주문했는데  뜻밖에도 그리 달지도 않고 담백한 기막힌 초코파르페맛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이 맛에 다니나보다..생각지도 기대하지도 않은 곳에서 만나게 되는 이 달콤함~~^^

시계를 보니 밤9시반..

내일 일정을 위해 서둘러 다시 마코마나이역으로 걸어갔다..그 길목에서 삿포로 명물인 하얀 시계탑 야경풍경을 보았는데 작은 교회탑같은 하얀 건물에 1878년 처음 세워진 오래된 시계가 인상적이어서 사진에 담고 이어  호텔셔틀버스 승차장으로 바삐 걸어갔다.

버스를 기다리면서  마주친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자신들이 다녔던 여행지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정보를 교환했다. 자우림 김윤아를 닮은 이쁜 커플은 저녁으로 먹은  스시가 기막히게 신선해서 자긴 태어나서 그렇게 신선하고 맛있는 스시는 생전처음먹어본다며 과찬을 하며 우리에게 꼭 먹어보라며 어느 스시집을 강력추천..메모지에 먹어볼만한 종류까지 일어발음으로 적어주었고, 차안에서는  딸과 둘이서 왔다는 어느 친절한 50대 아주머니한테서 우리 엄마께 드리라며 명란젓이 들어있는 삼각김밥과 삶은 달걀을 선물로 받았다. 자기도 엄마를 모시고 온 적이 있어서 노인들의 입맛을 안다며~ ㅋㅋ딸때매 라멘으로 저녁을 먹은 우리엄마가 안돼보였나보다..^^

 

우린 호텔방으로 올라가 침대에 놓여있는 유카다로 옷을 갈아입고 1층 대욕장스파에서 노천탕을 하며 1시간정도 몸을 풀고 들어와 내일 일정을 체크하고 취침..

오늘은 서울에서는 새벽 4시밤에 일어났고~, 또 밤 1시가 넘어선 삿포로에서~,참 다사다난한 하루여정..

~ 몸은 비록 피곤하지만  뿌듯함을 느끼며 편안히 눈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