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김지현2008.08.10
조회106

 

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20 YEARS OF ANIMATION PIXAR in Seoul

 

 

 

지글지글 끓는 주말

픽사 전시회에 다녀왔다.

(사진은 예술의 전당 앞의 횡당보도)

관람료는 14000원(성인)인데 국민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20%할인 받을 수 있으니 가실 분들 참고.

(나도 국민카드 이용해서 11200원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쟈, 지인들이 그렇게 칭찬해 마지 않았던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반가운 마이크ㅎㅎ

 

입장한 후 알았는데 사진 촬영 금지란다..

젝일....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하지만 한장은 찍었어..하악하악..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

(카메라를 다른곳으로 돌리자마자 혼낫다..미안해요;)

 

픽사의 제작 과정을 담은 테잎을 상영하고 있었다.

나도 빨강의자에 앉아(불편한듯 싶다가도 서서 보는 사람들을 보면 갑자기 편하다) 

하나하나 끝날 때까지 봤는데

런타임 자체가 짧지 않아서 2번째 테잎까지만 클리어..

와....정말 픽사 이사람들 장난이 아니다.

하나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 위해 쏟아 붓는 노력은

상상 초월이라고 할 수 있다.

수천장을 그리는것은 예사이고

니모를 찾아서를 만들 당시 픽사의 직원들 몇명은

스쿠버 다이버 자격증 까지 딴 사람이 있다고 하니..

 

꼭 보고 싶었던 픽사의 초기 단편 애니메이션도

5편 상영하는데 픽사의 마스코트인 룩소(스탠딩 램프)주니어와

꼭 보고 싶었던 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사람들이 많아 바닥에 쭈그리고 앉아서 고개를 뻣뻣하게 들어야 했지만;;)

 

초기 애니들을 보면 지금의 픽사 애니메이션들(이하 픽사메이션)에 비해

조악한 움직임들과 입체감이었다.(물론 오래전에 만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렇게 발전한 그들의 예술성과 기술력이

존재 할 수 있는것은 이 작업들이 초석이 되었기 때문일것이다.

 

픽사의 수장인 존 라세터 감독은 룩소주니어 애니를 보고 난 관람객이

룩소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묻는 질문을 듣고 관객들은 애니의 움직임 뿐 아니라

캐릭터에게 공감하고 이입하게 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이후 픽사메이션에서 캐릭터의 중요성은 아주 크게 부각 되었고

지금은 애니메이션을 구성하는 핵심요소로서 캐릭터, 스토리, 월드 이렇게 세 가지를 꼽는다.

실제로 픽사의 캐릭터들은 정말 개성있고 매력적이며 생명력을 갖고 있다.

 

또 내가 넋을 읽고 본 조트롭(zoetrope).

이것은 눈이 이미지를 보고 났을때 1/8초간 잔상이 남는것을 이용하여

정지 이미지를 연속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잔상이 지속되도록 만든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캐릭터를 이용, 3차원영상으로 보여주는 장치 이다.

아아..이런 설명 말고... 백문이불여일견일듯...

(굉장히 환상적이고 신기하다.)

 

컬러스크립트라는 작업도 상당히 흥미 로웠다.

이것은 디테일 없이 애니메이션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감정과 분위기와 움직임을 알 수 있도록 만든

픽사만의 고유 시스템이다.

아티스트들이 전체적인 분위기와 큰 흐름을

유지시키면서 세부적인 부분에서 창의적인 변화를

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스템.

 

 

사실 난 픽사메이션을 전부 다 본 것은 아니다.

라따뚜이와 벅스 리이프, 토이스토리 1,2는 보지 못했다.

여기와서 그들의 의 제작 과정과 스토리보드 스케치와 페인팅들,

모형과 조각을 보니 다시금 궁금해지고 기대가 된다.

(나 왜 안보고 있었지? 하는 이해할수 없는 물음이..)

 

픽사메이션들은 사실 예술성과 기술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새삼 말 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이들이 가진 것은 이게 다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의 애니는 항상 재미가 있다.

재미와 감동이 있다.

실은 가끔 삐딱한 시각으로 영화를 보곤 하는 나로썬

약간은 뻔한 감동스토리에 멍때리릴 수 있지만-

픽사메이션들은 앞에 말한 예술적인 기술력.

강력한 리얼리티와 완벽한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있기에

뾰족했던 나의 시선도 어느새 그 세계에 몰입된다.

 

"Computers don't create computer animation any more than

a pencil creates pencil animation.

What creates computer animation is artist."

 

펜슬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이 연필이 아니듯이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만드는것도 컴퓨터가 아니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의 창조자는 아티스트이다.

 

라고 존 라세터가 말했다.

 

그렇다. 그건 바로 아티스트!

 

(오늘 미뤄두었던 픽사메이션들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물론 픽사전에서 초글링들과 유글링(다수의 착한 초등생, 유치원생에겐 미안한말이지만)

때문에 다소 힘든 관람이었지만 아주 재밌고 유익한 전시였다.

혹시 가실 분들은 가능한 주말을 피해 다녀 오시길.

어차피 방학 시즌이라 다들 나오지만서도 평일이 조금 낫다는-

(아아...통재라..부모들은 어재서 아이들이 저글링이 되어가는데 그냥 방치하고 있단 말인가!)

게다가 주말에는 오븟한(..)장면을 연출하시는 커플분들의 포스땜에

조큼 더 힘 들 수도 있다는 점 감안하시길.

 

 

 

고마워 마이크-

역시 너 밖에 없다...

 

 

 

 

 

전시장밖의 노천 카페에서 잠시 아픈 발을 쉬게 하고

집으로.. (너무 더워서 이 시점 부터는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버즈와 우디-

오늘 집에가서 만나쟈.픽사 애니메이션 20주년 기념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