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보다 소중한 것 1

조현희2008.08.11
조회52

우리 무라카미씨께서 또 책을 내셨다.

의리상 안 살 수가 없지, 흠.

뭐 이런 기분으로 책을 샀다.

 

어쨌튼 무라카미씨의 책은 읽고 후회는 안하니까.

 

이 책은 호주에서 열렸던 올림픽에 대한 글이다.

올림픽을 보고 느낀점을 쓴 글이라고나 할까.

그 중에서도 특히 무라카미씨가 좋아하는 마라톤에 대해

자세하게 나와있다.

 

 

 

인생을 마라톤에 비교하고는 한다.

윤상의 [달리기] 라는 노래에서도 나오듯이

인생은 기나긴 마라톤이다.

 

승리보다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

올림픽에서는 당연히 참여하는 것이 더 중요한가 ?

 

[정의란 무엇인가. 나는 이 질문에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무엇이 올바른가. 결국 모든 것은 상대적이다.

누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세월이 흐르면 추는 기울어야 할 곳으로 기울게 되어있다.

내가 흥미를 느끼는 것은 무엇이 대가로 지급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우리는 모두, 거의 모두 자신의 약점을 껴안고 살아간다. 약점은 우리 존재의 일부이다. 우리가 할 수있는 가장 바람직한 일은 약점을 인정하고 정면으로 바라보며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약점을 디딤돌 삼아 스스로를 보다 높은 곳으로 나아가게끔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결과적으로 인간으로서의 깊이를 얻을 수 있다.]

 

[ 물론 나는 승리를 사랑한다. 승리를 평가한다. 그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기분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 승리 이상으로 '깊이'를 사랑하고 평가한다. 때로 인간은 승리하고 때로 패배를 맛본다. 그리고 그 후에도 계속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과연 무엇을 [승리] 라고 말할 수 있을까 ?

인생이라는 긴 마라톤에서..

 

일등으로 골인하는 것 ? ^^;; 물론 아니겠지.

 

대형아파트에서 자동차 3대 굴리며 사는 것 ?

서로 사랑하지 않는 부부지만, 쿨하게 서로 인정하며

애인하나씩 꽤차고 겉으로는 잉꼬부부인척 하면서 백년해로 하는거?

옷장에 명품백 사놓고 보석으로 온몸을 치장하는 것 ?

공부못하는 애들 돈으로 대학보낼수 있게 저축해놓는 것 ?

직장에서의 승진?

안락한 노후 ?

 

 

인생에서 승리란 무엇인가 ?

그리고 그 댓가로 무엇을 지불할 것인가 ?

손익 계산서는 과연 잘 들어맞는가 ?

 

이것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다.

 

우리에게 가장 소중하지만 가장 무시하기 쉬운 것들이

대게 그 댓가로 지불되니까.

 

 

 

 

나의 인생 목표는 무엇인가 ?

그리고 무엇을 댓가로 지불할 것인가?

 

나의 인생 목표는 따뜻하고 자유로운 삶이다.

누가 나에게 [너는 진실하게 살고 있는가] 라고 물었을 때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진실된 삶을 원한다.

 

내가 그 댓가로 무엇을 지불했는지도

난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리고 후회하지 않는다.

 

난 내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난 자유롭다. 난 진실하다. 그것으로 만족한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난 아주 잘 하고 있다.

 

난 너희들의 비난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

 

비상하라,

너의 자유로운 삶을 향해

한마리 새처럼 아무것도 억메이지 말고

단지 진실을 향해 비상하라.

 

덤으로 호주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수년전 호주에 갔다 왔지만 호주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내게, 여러 가르침을 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