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 장소로 택한 놀이공원에서 솜사탕을 베어물며 여자가 말했다, "솜사탕은... 사랑같아," 남자가 그녀를 처다보며 물었다, "사랑이 달기만 할까?" 여자는 회전목마의 매표소로 걸어가며 말했다, "아니... 허무해서... 솜사탕은 가득 배어 물어도 입안에선 달콤한 즙 한방울로 남잖아... 사랑이 시작할땐 모든 것 이지만, 지나고 나면 몇장의 사진이었어," 두 사람은 그런 대화를 나누다가 회전목마에 탔고, 회전목마가 도는 동안 세상도 빙글빙글 돌았다, 지루한 반복... 성인에게는 더 짜릿한 롤러코스터가 어울릴 지도 모른다, 여자는 회전 목마에서 내리고 난 후에 이렇게 말했다, "나 어릴때 회전목마에 타면 엄마는 출입구 쪽에 서서 기다리셨거든, 한 바퀴 돌 때마다 엄마가 기둥에 가려서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 했어, 난 엄마가 사라질 때 살짝 불안해 졌어, 갑자기 엄마가 없어지면 어떻게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녀가 솜사탕 막대를 휴지통에 버리고 말을 이었다, "근데말야... 너도 언젠간 날 떠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난 회전목마에 타면 항상 불안해져, 사랑이 시작할 때도 불안하지,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니까, 그게 전부니까... 난 널 사랑해..." 남자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처음이었다, "내 손을 꼭 잡아봐, 느껴지니? 우리가 잡은게 바로... 사랑이야..." 사랑을 말하다 글 :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중 사랑을 말하다 4
성시경, 사랑을 말하다
첫 데이트 장소로 택한 놀이공원에서
솜사탕을 베어물며 여자가 말했다,
"솜사탕은... 사랑같아,"
남자가 그녀를 처다보며 물었다,
"사랑이 달기만 할까?"
여자는 회전목마의 매표소로 걸어가며 말했다,
"아니... 허무해서...
솜사탕은 가득 배어 물어도 입안에선 달콤한 즙 한방울로 남잖아...
사랑이 시작할땐 모든 것 이지만, 지나고 나면 몇장의 사진이었어,"
두 사람은 그런 대화를 나누다가 회전목마에 탔고,
회전목마가 도는 동안 세상도 빙글빙글 돌았다,
지루한 반복...
성인에게는 더 짜릿한 롤러코스터가 어울릴 지도 모른다,
여자는 회전 목마에서 내리고 난 후에 이렇게 말했다,
"나 어릴때 회전목마에 타면 엄마는 출입구 쪽에 서서 기다리셨거든,
한 바퀴 돌 때마다 엄마가 기둥에 가려서
사라졌다가, 나타났다가 했어,
난 엄마가 사라질 때 살짝 불안해 졌어,
갑자기 엄마가 없어지면 어떻게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녀가 솜사탕 막대를 휴지통에 버리고 말을 이었다,
"근데말야... 너도 언젠간 날 떠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난 회전목마에 타면 항상 불안해져,
사랑이 시작할 때도 불안하지, 지금 우리처럼...
그래도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니까, 그게 전부니까...
난 널 사랑해..."
남자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처음이었다,
"내 손을 꼭 잡아봐, 느껴지니?
우리가 잡은게 바로... 사랑이야..."
사랑을 말하다
글 : 푸른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 중 사랑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