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없음

강유리200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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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없음

 

 

인생이 힘들고 어려워지기 시작한 것은

인생이 무엇인지 내게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너무 깊이 생각하고 부터 였던 것이다

 

시간을 따라 성큼성큼 앞으로 뛰어나갔으면 좋았을 것을

나는 발밑을 살피며 천천히 걸어갔다

그러자 두려움이 일기 시작했다

 

여긴 어디지? 얼마만큼 왔나?

나는 잘가고 있는 걸까? 돌아갈 길은 없나?

내 발밑의 어둠에 매달리고 집착한 채

나는 멀리 빛나는 불빛을 바라보지 못하고

몇 발자국 내딛지 못하고 자꾸만 주저 앉으려고만 했다

 

인생을 사랑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깊은 생각보다는 즐거운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주저하는 마음보다는 씩씩하게 내미는 손과 발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너무 많은 생각이 오히려 독이 되었다는 것을

너무나 많은 것을 주저하는 사이에 흘러보내고 말았다는 것을

후회하게 되기 이전에 난 알아 챘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