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다음 계획? 음, 이건 비밀인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요. 내가 요즘 젤 맘에 안 드는 게 한 가지 있는데 왜 일요일 오전에 테레비에서 영화 줄거리 다 떠벌리는 프로들 있지? 걔들은 제정신이우? 옛날엔 그런 새끼들이 반에서 왕따 1호였어. 지 영화 봤다고 영화 줄거리 졸라 떠들어대는 새끼. 영화 보고 있는데 뒷좌석에서 지 애인한테 "쟤 쫌 있으면 죽는다" 뭐 이러는 새끼들은 바로 목구멍에 콜라병을 쑤셔 넣어버렸잖아. 아니 먼 얘기도 아니고, 몇 년 전에 보려고 줄 서 있는데, "니콜 키드먼이 귀신이다!" 하고 외치면서 어떤 새끼가 나가더라고, 바로 쫓아가서 귀부터 잡고 냅다 잘라버렸지. 젤 황당했던 건 친구랑 보러 갔을 때, 또 간댕이 부은 새끼가 "로버트 드 니로가 찰리래요" 그러고는 졸라 낄낄거리면서 가는 거야. 내가 친구랑 사람들 선동해서 그 새끼 잡았잖아. 과도 딱 들고 산 채로 껍질 천천히 벗겨주면서 옆에서 사람들이 소금 뿌리고. 원래 비열한 새끼들이 꼭 그렇게 밸이 없어요. 그 새끼 죽창에 꽂아서 석 달인가? 상영하는 내내 시네시티 앞에 걸어놓았었지. 자기도 봤나? 그렇게 해놔야 딴 새끼들이 개짓을 못해. 근데 요즘엔 테레비 3사가 하나같이 정신나간 짓을 하데. 아니 씨바 코마디는 웃긴 장면 다 보여주고, 액션은 내세울 장면 다 보여주니까 막상 극장에 가면 니미 벌써 한 번 본 영화 다시 보는 거 같애. 도저히 안 되겠다니까, 이 새끼들 가만히 있으면 좋아하나보다 그러고 더 해대는 게 습성이야. 두고 봐요. 다음 주말께 폭발사고 몇 건 생길 거요. 고맙단 말은 필요 없으니까 집에서 조용히 박수나 쳐줘. 내 이름은 적입니다. '피리 적(笛)'입니다. 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고 싶습니다.1
지문사냥꾼
이적
다음 계획?
음, 이건 비밀인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아요.
내가 요즘 젤 맘에 안 드는 게 한 가지 있는데
왜 일요일 오전에 테레비에서 영화 줄거리 다 떠벌리는 프로들 있지?
걔들은 제정신이우?
옛날엔 그런 새끼들이 반에서 왕따 1호였어.
지 영화 봤다고 영화 줄거리 졸라 떠들어대는 새끼.
영화 보고 있는데 뒷좌석에서 지 애인한테
"쟤 쫌 있으면 죽는다"
뭐 이러는 새끼들은 바로 목구멍에 콜라병을 쑤셔 넣어버렸잖아.
아니 먼 얘기도 아니고,
몇 년 전에 보려고 줄 서 있는데,
"니콜 키드먼이 귀신이다!" 하고 외치면서
어떤 새끼가 나가더라고,
바로 쫓아가서 귀부터 잡고 냅다 잘라버렸지.
젤 황당했던 건 친구랑 보러 갔을 때,
또 간댕이 부은 새끼가
"로버트 드 니로가 찰리래요"
그러고는 졸라 낄낄거리면서 가는 거야.
내가 친구랑 사람들 선동해서 그 새끼 잡았잖아.
과도 딱 들고 산 채로 껍질 천천히 벗겨주면서
옆에서 사람들이 소금 뿌리고.
원래 비열한 새끼들이 꼭 그렇게 밸이 없어요.
그 새끼 죽창에 꽂아서 석 달인가?
상영하는 내내 시네시티 앞에 걸어놓았었지.
자기도 봤나? 그렇게 해놔야 딴 새끼들이 개짓을 못해.
근데 요즘엔 테레비 3사가 하나같이 정신나간 짓을 하데.
아니 씨바 코마디는 웃긴 장면 다 보여주고,
액션은 내세울 장면 다 보여주니까
막상 극장에 가면 니미
벌써 한 번 본 영화 다시 보는 거 같애.
도저히 안 되겠다니까, 이 새끼들 가만히 있으면
좋아하나보다 그러고 더 해대는 게 습성이야.
두고 봐요.
다음 주말께 폭발사고 몇 건 생길 거요.
고맙단 말은 필요 없으니까
집에서 조용히 박수나 쳐줘.
내 이름은 적입니다.
'피리 적(笛)'입니다.
나는 피리 부는 사나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