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까르띠에 시계도 못사주고 오리지날 버버리 목도리도 못사줄지도 몰라. 페라가모 구두도 못 신겨주고 루이비통 가방도 못 사주고 60평 아파트 살돈도 없고 문두짝짜리 냉장고도 못 살지도 몰라. 빨간색 오픈카에 태워서 봄바람 시원하게 느끼게해 줄 자신도 없어. 분위기 근사한 레스토랑 같은데도 자주 못데려 갈지도 모르고 불가리 커플링도 못해줄꺼야... 내가 해줄 수 있는건... 네가 오라면 지하철 버스 서너번 갈아타가면서 너 데리러 가는거랑 추운날 손 시렵지 않게 꼬옥 잡아주는 거랑 아프면 죽 끊여서 보온병에 담아서 냅다 달려가는 거랑 아침마다 늦지 않게 깨워주는 거랑 더워서 걷기 싫은날이면 자전거 뒤에 태워서 한적한 강변을 달려주는거랑 근사한 레스토랑은 못 데려가지만 비슷한 음식은 만들어 줄 수 있고 듣고 싶은 음악있으면 정성껏 씨디 구워줄 수 도 있고 내가 필요하면 밤새도록 같이 있어줄께.. 이것저것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검사 판사는 못되어도 너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는 될 수 있어 .. 51
어느 남자의 멋진 고백
난 까르띠에 시계도 못사주고
오리지날 버버리 목도리도 못사줄지도 몰라.
페라가모 구두도 못 신겨주고
루이비통 가방도 못 사주고
60평 아파트 살돈도 없고
문두짝짜리 냉장고도 못 살지도 몰라.
빨간색 오픈카에 태워서
봄바람 시원하게 느끼게해 줄 자신도 없어.
분위기 근사한 레스토랑 같은데도 자주 못데려 갈지도 모르고
불가리 커플링도 못해줄꺼야...
내가 해줄 수 있는건...
네가 오라면 지하철 버스 서너번
갈아타가면서 너 데리러 가는거랑
추운날 손 시렵지 않게 꼬옥 잡아주는 거랑
아프면 죽 끊여서 보온병에 담아서 냅다 달려가는 거랑
아침마다 늦지 않게 깨워주는 거랑
더워서 걷기 싫은날이면
자전거 뒤에 태워서 한적한 강변을 달려주는거랑
근사한 레스토랑은 못 데려가지만
비슷한 음식은 만들어 줄 수 있고
듣고 싶은 음악있으면 정성껏 씨디 구워줄 수 도 있고
내가 필요하면 밤새도록 같이 있어줄께..
이것저것 냉철하게 판단할 수 있는 검사 판사는 못되어도
너 하나밖에 모르는 바보는 될 수 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