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있는 드라마- "느낌!"

이가영2008.08.17
조회1,848

저번에 &#-9;머나먼 나라&#-9;를 감동깊게 보고,

 

아! 옛날 드라마 다시보기에 재미를 붙인 나는 어떤걸 볼까? 또 물색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던 중 나의 흥미를 땡기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1994년 여름을 강타(?)했던 미니시리즈 "느낌!"

 

윤석호감독(조연출 표민수) 오수연 작가 콤비의 조합!! 이야!! 좋아좋아!!

 

더운 여름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생각에 전편다운~~~고고씽!!

근데 보다보니 넘 재밌어서 하루에 다섯편을 내리 본 적도 있다;;;;;;;;;;;

 

어쨌거나 지금은 불혹을 바라보고 계시는 아저씨 배우 님하들의 풋풋한 모습이 너무 상큼했던,

&#-9; 느낌!&#-9;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오랜만에 보는 손지창의 젊은 시절,, 요즘 아해들은 잘 모르겠지만, 손지창도 나름 90년대 초반에 한가닥한 꽃미남!!

 

잊고 지냈는데 손지창의 웃는 모습 상당히 매력적인듯!!

 

 

손지창과 더불어 더 블루라는 듀엣을 결성해 당시 소녀떼들을 몰고 다녔던 김민종도 

 

한빈의 쌍둥이 동생(1분인가 늦게 태어난..)으로 출연!! 상당히 까칠한 한현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갓20살을 넘긴 풋풋한 모습의 이정재는 &#-9;모래시계&#-9;에도 출연하기 전으로,

극중에서 상당히 우희진에게 들이대는 역할로 출연한다. 늘 점잖은 모습만 봤는데, &#-9;느낌&#-9;에서의 이정재는 발랄 깜찍!?

 

근데 이 세 형제들, 이름도 무슨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 이름같다. 빈, 현, 준 ㅎㅎㅎ

 

 

지금의 우희진은 소리소문 없지만, 이때 이 작품으로 우희진은 인기쵝오!!

 드라마에서 유리가 나타나기전에 세 형제가 소피마르소 영화를 보며

저런 여자는 무조건 좋다 뭐 이런식의 대사를 하는데,

극중 유리는 소피마르소 같이 이쁘고 여리여리한 것이 남자들이 딱 좋아할 스탈!!

 

 

이 3형제 앞에 어느 날 &#-9;엄친딸&#-9; 유리가 나타난다.

프랑스에서 살다가 한국에 섬머스쿨인가 뭔가를 듣기위해 3달정도 이 형제들의 집에 머물기로 한 것!!

 

 

 

 

첫째 한현이 마중나가기로 했는데 공항에서 어긋나고,

중간에 어머니가게 앞에서 한준과 마주치지만 어긋나고,

결국 유리는 집앞까지 도달해서 둘째 한현과  만나 집으로 오게 되는데 이건 하나의 복선!?

 

 

어쨌거나 유리는 나타나자마자 형제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다. 과연 유리가 안예뻤어도 그럴까...ㅜ

 

3형제 중 특히 막내 한준은 저돌적인 성격답게 유리에게 아주 부담스러울 정도로 들이댄다.

유리의 마음은 글쎄........... 아직까진 오리무중.

 

유리땜에 티격태격, 주먹다짐에 따귀질까지 주고받게 되는 삼형제

 

여튼, 너무 이뻐도 문제라니깐;;

 

그러나 유리,,, 왠지 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

 

사실 유리의 엄마는 친엄마가 아니었고, 3형제 중에 유리의 친오빠가 있었던 것!!

 

유리의 현재 엄마, 3형제의 엄마, 그리고 죽은 유리엄마는 학창시절 절친들이었고,

유리엄마 부부가 사고로 세상을 뜨자

삼형제의 엄마가 남자아이를, 유리의 엄마가 유리를 데리고 가서 키운 것!!

 

저 검은 테잎에 그런 내용들이 녹음되어 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음악을 들으려고 테이프를 돌리던 한현은

어머니가 듣다가 끼워져 있던 검은 테잎을 듣게 되고,

3형제중 유리의 친오빠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는데, 그게 자신일거라고 생각한다.

 

왜냐, 한빈은 어머니를 닮아 예술에 재능이 있고, 한준은 아버지를 닮아 스포츠에 재능이 있는데,

 자신은 아무도 안닮은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중에서 수재로 나오는 한현이지만 이건 아니잖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너무 충격적인 일이 일어나면  저런 단세포적인(?) 발상도 납득이 가는가보다.

 

한편, 우희진 말고도 여자배우들이 출연하는데

 

지금은 결혼을 하고 연기생활을 안하고 있는 이지은은 극 중에서 한현에게 들이대는

 깜찍한 여대생 주희로 출연했다( 주희는 유리와 초딩때 부터 절친)

 

그리고 당시 톡톡튀는 매력으로 한인기 했던 이본은 첫째 한빈의 어린시절부터의 친구로

한빈을 좋아하지만 유리에게 마음을 주려하는 한빈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혜린으로 출연한다.

 

지금은 두분다 소식이 캄캄 -__-

 

한편, 3형제와 유리, 주희, 그리고 한준의 동아리 친구들은 여름을 맞이하여 해변가로 피서를 가는데

 

유리는 남들 다 오재미하고 노는데 ,혼자 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에서 놀다가 빠져죽을뻔한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그때 혼자 해변가에서 책을 읽던 한현(왕청승;;)은 유리를 구하고...........

 

 

이때부터 한현이랑 유리랑 엮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풋풋하고 상큼한 나날들을 보내던 그들앞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아드니,

 그것은 프랑스에 있는 유리엄마가 위독하다는 것!!

 

여름한철, 3형제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던 유리는 그렇게 프랑스로 다시 돌아가게 되고,

드라마는 그렇게 4년의 세월이 흐른다.

 

 

빈은 친구 혜린 동욱과 함께 집에 인테리어 회사를 차려서 의욕적으로 해 나가고 있고,

현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온 뒤 국내 은행의 외환딜러가( 그것도 아주 유능한) 되었다.

준은 선수생활을 그만 둔 뒤 길거리에서 최신곡 노래 테잎을 팔고 있다...........

(참 이걸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90년대만 해도 길보드차트라고

길거리에서 파는 최신가요 테이프들 장난아니었는데..

저 장면에서 투투의 &#-9;일과 이분의 일&#-9;이 흘러나왔다. )

 

엥?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어머니가 도와준다고 하는데도 세 형제 모두 자신들의 힘으로 장래를 개척해 나가는게 좋아보였다고 해야하나?

 

깡패들한테 좌판이 뒤엎이기도 하고 그래도 의욕적인 준의 모습,

젊은이들의 드라마여서 그런가.. 패기가 넘쳐보였다.

 

어쨌거나 다시 만나게 된 삼형제와 유리..

 

여전히 빈과 준은 유리에 대한 감정이 남아있어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하지만 유리의 감정은 현에게로....

 

아마 현이 유리가 자기 친 여동생인줄 알고 잘해줬던게 유리가 맘이 쏠렸나보다.

 

 

이렇게 세 형제와 유리의 사랑은 어긋나기만 하고....

 

여차저차 하다가, 현은 자신이 유리의 친오빠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빈과 준에게도 그 사실을 고백하는데....

 

어머니에게 유리의 친오빠가 누군지 말해달라고 화내는 준

 

극중에서 유리의 친오빠가 누군지 확실하게 말하지는 않지만... 아무래도 끝 장면을 봐서는 준(이정재)인 듯 하다.

 

유리가 누구와 이어지는지도 확실히 나오지 않고 끝나는데.. 사람들 말로는 현과 이어지는 뉘앙스로 끝난다는데...

내 생각은, 냉철한 현이가 준이 그렇게 좋아한 유리랑 사귀지는 않았을거라는 생각이든다.

 

아무리 친남매라고 하더라도, 준은 유리에대해 이성적인 감정이 남아있는듯 하니깐.

 

유리는 누구와 언덕을 걷고 있는걸까?

 

 

 

이 드라마를 속사포같이 다 보고 난 느낌은 너무 풋풋하고 상큼하다!!!!!!!!!

 

사실, 줄거리는 출생의 비밀이라던가, 한 여주인공에 얽히는 4각관계... 좀 식상한 듯 하지만...

이런 줄거리가 또 묘하게 시청자들의 똥줄을 땡기는 매력이 있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다 젊어서 그런지 보는 사람이 다 풋풋해지려고 하네.느낌 있는 드라마- "느낌!"

 

 

윤석호 감독의 작품에서 유난히 여주인공이 돋보이는건

정말 변태스럽다고 생각될 정도로 여주인공을 예쁘게 찍어주려는 윤감독의 노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 "느낌!"에서도 정말 우희진 예쁘게 찍어주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

 

때문에 우희진은 3명의 훈남들에게서 사랑받는다는것이 자연스럽게 납득될 정도로 이쁘게 나온 것 같다.

 

 스무살을 갓 넘긴 우희진

 

어쨌거나 여름에 방영된 드라마 답게 시원한 화면과 젊은이들의 사랑이 잘 조화된

웰메이드 티렌디 드라마라고 평하고 싶다.

 

(생각해 보면 윤석호 감독이 연출했던 &#-9;여름향기&#-9;가

손예진, 송승헌등의 미남미녀 커플을 캐스팅하고도 저조한 시청율을 기록한것은

극의 분위기가 여름에 너무 무겁게 나간게 폐인이 아니었나 싶다. )

 

 

 

그리고 느낌하면 빼놓을 수 없는 궁극의 타이틀곡 "그대와 함께"!!!!!!!!!!!

 

"그대여~ 나의 눈을 봐요, 그대의 눈빛 속에 내가 들어 갈 수 있도록~~"

 

이 노래, 계속 머릿속에 맴돌아서 죽는 줄 알았다. ㅎㅎㅎㅎ

 

그래도 이 노래 들으니깐 14년전 여름도 생각나고,,,,

옛날 드라마 보면, 잊혀졌던 옛기억들이 새록새록 돋아나서 좋은 것 같다.

 

아무튼, 티렌디 드라마가 뜸한 요즘 상큼한 젊은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