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월10일 세계그랑프리파이널이 한국에서 열리는거 아시나요?

김민영2008.08.17
조회67,836
2008-12월10일  세계그랑프리파이널이 한국에서 열리는거 아시나요?

요즘 올림픽 응원하느라  중국의 편파 판정 따지라 감동적인 수상소식을 듣느라

정신 없는 8월입니다.

 

그런데 다가오는 12월 우리나라에서 2008 - 세계그랑프리파이널이

개최 된다는거 혹시 알고 계셨나요?

 

김연아로 인해 거의 국민적 관심을 갖게 된 피겨 스케이팅의 최고 권위있는 대회라

불리우는 이 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데 조금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이 국제적인 대회를 유치할만한 경기장이 한국에 없다는 것 이었습니다.

 

이 대회를 유치 하려고 신청서를 낸 도시는 서울시와 고양시 ㅡ 즉 목동 아이스링크와

고양시의 어울림 누리 빙상장이었습니다.

 

시설은 오래되고 낙후 됐지만 목동아이스링크는 50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나

선수 대기실인 룸이 10개밖에 되지 않아 국제 규격상 20개 이상의 룸을 필요로 하는 것을 생각할 때 오히려 2500석의 작은 규모지만 20개 이상의 룸을 가진 어울림 누리 빙상장이 국제적인 규격에 맞다는 이유로 고양시가 채택이 되었다고 하네요.

 

 

 

표에서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현저하게 떨어지는 관중석에 할말을 잊습니다

 

 

 

 

고양시가 그랑프리 파이널대회의 개최도시로 선정된 이유에 대해서는

 

 '서울시와 고양시가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유치신청을 하면서 대회타이틀 스폰서십에

 

필요한 예산 10억을 지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서울시는 긍정적이지 못했던 반면,

 

고양시는 이 예산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라면서 '타이틀 스폰서십에 대한 권한과 결정은

 

모두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아닌 ISU(국제빙상연맹) 있다.' 라고 말씀하시네요

 

두 도시 간의 유치 성패가 타이틀 스폰서십 지원에 따라 결정된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문제는 바로 이 대회를 갈망하고 있는 피겨 팬들의 의견은 무시 된 것 같습니다.

 

고양시의 어울림 누리 빙상장이 가장 최근에 지어져서 나름대로 시설이 괜찮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문제는 바로 '관중석'에 있습니다.

 

국제적으로 룸의 비중과 다른 시설의 감안도 분명히 필요하겠지만 그러한 것은 컨테이너

 

같은 간이시설로 대체할 수는 있어도 관객석을 증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랑프리 대회를 개최하는 미국의 에버렛과 프랑스의 파리, 러시아의 모스크바,

그리고 일본 도쿄의 각 경기장들은 모두만 명 내외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중국의 베이징은 '16000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습니다.

 

겨우 2000석의 어울림 누리 빙상장에서 전세계의 눈이 지켜볼 껄 생각하니

너무 우리나라 위상이 떨어지는 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막상 대회를 유치했지만 국제적인 규모의 대회를 감당할 링크장이 하나도 없다는 점과

 

개최지 선정에 나선 관계자들이 처음부터 이런 부분을 신중하게 생각하고 각 도시들과

 

다각적으로 검토를 해왔다면 결코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장소를 2500석의 링크장으로

 

결정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미 개최지는 결정이 났고 시간은 촉박하게 다가오는데 아직까지도

 

구체적인 개선 방안 없이 가만히 있는 그런 인식을 이젠 좀 바꿨으면 합니다.

 

동계전국체전도 아니고 동계아시안게임도 아니며 아이스쇼나 주니어세계선수권도

 

아닌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라는 것을 알고 이 대회가 가지는 의미를 알고 있다면

 

어떻게 대응을 해야될지도 연맹에서 잘 알고 있지 않을까요

 

무엇보다도  정작 시간이 다 되서 그때서야 언론에서  비판을 하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그 비판이 눈덩어리처럼 커진뒤에 뒤늦게 대응 하는 그런 마인드가

 

이제는 좀 사라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