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한 사람에게..

안남경2008.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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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어 가장 소중한 한 사람에게..

 

당신께서 주신 꽃이
어느새 당신에 대한 그리움의 자리만큼이나
넉넉하게 마른 풀 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
기억하고 있기에 아름다웠던 추억의 사연들은
차가운 밤바람과 함께 내 방 창을 스쳐지나와
내 머리 속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떨쳐버리려 노력하였지만 넉넉하게 자리잡은 그리움이기에
파고드는 그리움의 자락들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나에게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가르쳐 주셨으나
사랑에서 오는 절망 또한 가르쳐 주셨기에
당신의 소중함이 오늘 새삼스레 눈물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늘 가까이 두고 싶은 까닭에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자꾸자꾸 뒤돌아 보았지만 이젠 뒤돌아 봐도
다시는 돌아와 주지 않는 당신이기에 혼자 슬퍼하고 있습니다.
떠나간 당신이지만 이 세상에 태어나 누군가를
가슴 깊이 사랑할 수 있음을 알려 주셨기에
그리고, 나 혼자 남는 법과 잃어버린 나 자신을 찾게 해 주셨기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어디에서든 꼭 필요한 누군가가 되어
사랑하며 사시겠지요.
그런 당신을 내 곁에 두지 못하지만

당신과의 사랑이 가슴 속 여운으로 남아있기에
간혹 생각날 때 추억의 앨범을 넘기듯
기억을 더듬어 당신을 그리워 하겠습니다.
내게 사랑주신 당신께 보잘 것 없는내 가슴 속 진실을 드립니다.
비록 내 글속의 주인공이 아닐지라도
내 마음속의 주인공이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차가운 밤바람에 시린 눈물을 흘림은
진정 당신을 사랑하였고,
사랑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