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7일.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결승전.
한국의 한 무명 선수는 전 세계를 경악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경기에서 별다른 성적이 없었던 무명의 선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 주인공은 한국의 정지현이었다. 정지현은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쿠바의 로베르토 몬존을 연장접전 끝에 3-0으로 제압, 월계관을 머리에 썼다.
이변은 결승 뿐만이 아니었다. 8강에서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에우세비우 이안쿠디어코노(루마니아)를 6-0으로 물리쳤고, 4강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불가리아의 아르멘 나자리안을 3-1로 꺾었다.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따냈다.
감동의 눈물범벅이 된 정지현은 한국의 영웅이었다.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정지현은 한국 레슬링의 '간판'이 됐다. 올림픽 2연패의 꿈은 간판답게 자연스레 여물어갔다.
4년 후, 2008년 8월 12일. 베이징 중국농업대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8강전.
한국의 레슬링 '간판'선수는 8강에서 무너져 내렸다. 2008 베이징올핌픽이 열리기 전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히던 간판선수는 4강에 가지 못했다. 믿었던 금메달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4년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것일까. 정지현은 8강전에서 누르바키트 텐기즈바예프(카자흐스탄)에게 접전 끝에 1-2로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정지현의 올림픽 2연패 꿈은 그렇게 사라졌다.
정지현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16강에서 약체인 유리두비닌(벨로루시)을 만나는 등 대진운도 좋아 금메달 전망이 밝아보였다.
정지현의 각오 역시 대단했다.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정지현은 "하루하루 혼신의 힘을 다해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 아테네에서의 경험도 있다. 베이징에서도 반드시 금메달 따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2연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지현은 "열심히 하면 하늘에서 도와줄 것이다. 기존에 갖고 있던 기술을 더욱 날카롭게 하고, 성공률을 높여가는 게 중요하다. 아테네 올림픽 때는 앞만 보고 스파르타식으로 달렸다. 이제는 좀 더 과학적이다. 룰도 변경됐기 때문에 체력보다는 경기에 맞게 풀어나가는 운영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은 4강에도 가지 못했다. 4년 전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정지현은 4년 후 텐기즈바예프를 새로운 이변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더욱 안타깝다. 분위기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아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모두가 바랐던 금메달이어서 그 아쉬움은 더욱 크다. 정상을 지키는 일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정지현은 여실히 보여줬다. 정지현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여줬다.
IT는 아이뉴스24, 연예스포츠는 조이뉴스24 <Copyright ⓒ 조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8년 08월 12일 오후 16:22
금메달만 메달이다...
4년간 땀흘린 선수에게
어떻게 이런 기사를 쓸수 있을까요..
이 기자 무지 욕먹고 있습니다.
2008년 8월 베이징, 4년 전 정지현은 없었다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ad01.inews24.com:8080/js.kti/inews24ad/article@full bannner_fix">2004년 8월 27일. 아테네 아노리오시아홀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결승전.
한국의 한 무명 선수는 전 세계를 경악시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경기에서 별다른 성적이 없었던 무명의 선수는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 주인공은 한국의 정지현이었다. 정지현은 결승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쿠바의 로베르토 몬존을 연장접전 끝에 3-0으로 제압, 월계관을 머리에 썼다.
이변은 결승 뿐만이 아니었다. 8강에서 세계선수권 동메달리스트 에우세비우 이안쿠디어코노(루마니아)를 6-0으로 물리쳤고, 4강에서는 대회 3연패를 노리던 불가리아의 아르멘 나자리안을 3-1로 꺾었다. 세계의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금메달을 따냈다.
감동의 눈물범벅이 된 정지현은 한국의 영웅이었다. 무명에서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정지현은 한국 레슬링의 '간판'이 됐다. 올림픽 2연패의 꿈은 간판답게 자연스레 여물어갔다.
4년 후, 2008년 8월 12일. 베이징 중국농업대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 8강전.
한국의 레슬링 '간판'선수는 8강에서 무너져 내렸다. 2008 베이징올핌픽이 열리기 전 금메달 후보 1순위로 꼽히던 간판선수는 4강에 가지 못했다. 믿었던 금메달이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4년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것일까. 정지현은 8강전에서 누르바키트 텐기즈바예프(카자흐스탄)에게 접전 끝에 1-2로 패해 4강 진출이 무산됐다. 정지현의 올림픽 2연패 꿈은 그렇게 사라졌다.
정지현은 1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했고, 16강에서 약체인 유리두비닌(벨로루시)을 만나는 등 대진운도 좋아 금메달 전망이 밝아보였다.
정지현의 각오 역시 대단했다. 베이징으로 떠나기 전 정지현은 "하루하루 혼신의 힘을 다해 올림픽 준비를 하고 있다. 아테네에서의 경험도 있다. 베이징에서도 반드시 금메달 따서 2연패를 달성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2연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지현은 "열심히 하면 하늘에서 도와줄 것이다. 기존에 갖고 있던 기술을 더욱 날카롭게 하고, 성공률을 높여가는 게 중요하다. 아테네 올림픽 때는 앞만 보고 스파르타식으로 달렸다. 이제는 좀 더 과학적이다. 룰도 변경됐기 때문에 체력보다는 경기에 맞게 풀어나가는 운영능력을 키우는 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피언'은 4강에도 가지 못했다. 4년 전 이변의 주인공이었던 정지현은 4년 후 텐기즈바예프를 새로운 이변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는 역할밖에 하지 못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했기에 더욱 안타깝다. 분위기도 좋았고, 컨디션도 좋아서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모두가 바랐던 금메달이어서 그 아쉬움은 더욱 크다. 정상을 지키는 일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정지현은 여실히 보여줬다. 정지현은 또 하나의 금메달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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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8월 12일 오후 16:22